"열과 공기는 이동, 소음은 차단…미래 교통수단 주목"'

KAIST 기계공학과 전원주 교수팀 '틈새로 나가는 소음 잡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전원주 교수 연구팀이 구조물의 틈새나 개구부를 통한 열 교환과 공기 흐름은 자유롭게 허용하면서도 소음은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음향 임피던스를 원하는 복소수 값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 음향 메타물질 '복소 임피던스 타일'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음향 임피던스는 공기, 물 등 소리가 전파되는 매질이 가진 고유의 음향학적 특성이다.

 일반적으로 매질의 밀도와 음속의 곱셈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그 값이 실수이고, 매질이 정해지면 원하는 값으로 자유롭게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연구팀이 개발한 복소 임피던스 타일은 소리가 경계면에 부딪혀 반사될 때 소리의 크기뿐 아니라 방향까지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구조물 내벽에서 소리를 100% 완벽하게 흡수하는 경우보다도 복소 임피던스 타일을 사용했을 때 밖으로 빠져나가는 소리를 훨씬 더 큰 폭으로 저감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전원주 교수는 "가정의 헤어드라이어, 청소기 등 소형 전자제품부터 산업 현장, 향후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까지 다양한 시스템의 소음 저감에 획기적 설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계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메카니컬 시스템 앤 시그널 프로세싱'에 실렸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생명硏,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 출범…차세대 치료제로 주목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은 22일 대전 본원에서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주관 기관들의 원장·연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톱(TOP)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글로벌 톱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정부출연 연구기관(출연연) 간 칸막이를 없애겠다며 올해 새로 시작하는 연 1천억원 규모의 5개 '글로벌 톱 전력연구단' 중 하나이다. 유전자·세포치료 기반 유전자치료제는 한 번의 투약으로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함으로써 기존 신약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단은 유전자·세포치료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공공 연구·사업개발(R&BD) 플랫폼을 구축해 민간기업의 첨단의약품 개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부터 5년 동안 총 85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생명연 정경숙 단장이 총괄 주관하고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출연연과 대학, 병원, 기업들이 함께 참여한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희귀·난치질환 유전자치료제 상용화를 통해 국가

학회.학술.건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