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주기부터 임산부 우울까지…여성 건강관리 돕는 스마트 기기

 생리 주기 예측부터 임산부 정신건강 관리까지 까다로운 여성 건강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스마트 기기에 하나둘 더해지고 있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링에서 피부 온도로 생리 주기를 예측하는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생리 주기 예측 기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에 시간이 소요돼 지난달 10일 갤럭시 링 출시 시점에 탑재되지 못했다가 이번에 추가된다.

 갤럭시 링은 반지 형태 웨어러블 기기로, 피부 온도 감지 센서와 광학 센서 등을 활용해 심박동, 온도 등 신체 건강 지표를 측정할 수 있다.

 이처럼 최근 웨어러블 기기에 여성 건강 관련 기능이 추가되면서 여성들의 일상적인 건강 관리가 간편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일일이 생리 주기 계산 앱에 시작 날짜와 종료 날짜 등을 입력해야 했지만 웨어러블 기기의 등장으로 더 편리하면서도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졌다.

 애플도 워치 운영체계(OS) 11부터 임산부의 신체 건강에 일어나는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이를 통해 임산부들은 임신 주수 계산은 물론 임신 기간에 자주 겪는 증상을 기록하거나 심박수가 크게 높아진 때를 인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달 아이폰16과 함께 출시되는 iOS18에서는 임산부가 정신 건강을 진단받도록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임산부가 출산 전후에 우울증 등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있는 점을 고려한 기능이다.

 임신 후기에 증가하는 낙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보행 안정성을 측정해 낙상 위험성을 빠르게 알려주는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5월 워치의 손목 온도 감지 기능을 활용해 배란이 언제 발생했는지 알려주는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웨어러블 기기가 측정한 데이터가 여성 건강 관련 연구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다국적 제약사 바이엘은 지난 6월 폐경기 여성의 수면 장애 관련 연구에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 앱을 활용하기 위한 삼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 앱을 활용, 폐경기 여성의 일상 데이터를 수집해 더 나은 수면을 위한 치료법을 개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의료 임상시험에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 데이터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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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경증은 병·의원 가야…응급실 중증환자 20% 미만"
"(대형병원) 응급실 방문환자 1만8천명 중 중증이라고 말하는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1∼2에 해당하는 환자는 15∼20% 미만입니다. 나머지 80%는 지역응급의료센터나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분산이 가능한 환자들입니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3일 열린 추석 연휴 응급의료 이용 관련 간담회에서 경증이나 비응급환자가 불필요하게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정책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 180곳에서 활동하는 응급의학 전문의는 대략 1천500명 정도이고, 전공의는 500명 정도 있었다"며 "(응급실 의사) 2천명 중 전공의 500명이 빠져나가서 대략 25% 정도의 (의료인력) 공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진료과목 전문의들이 응급실 근무를 하며 인력 공백의 일부를 메우고 있지만 이전처럼 응급실이 완전히 원활하게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며 "의사 집단행동 초창기에는 국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주셨는데, 최근 환자 수가 평시와 같은 수준으로 다시 늘어나면서 힘든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정 정책관은 연휴에는 환자가 평시 대비 1.6배, 주말에는 1.2배 정도 증가한다며,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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