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돼지 간세포 오가노이드(미니 장기)를 활용해 알코올이 인간의 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은 알코올을 간세포 오가노이드에 매일 투여한 결과, 세포 사멸이 증가하고 과도한 지방 축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돼지 간세포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급성 알코올성 지방간 손상 모형을 구축하고, 알코올이 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냈다.
또 돼지 중간엽 줄기세포를 간세포 오가노이드와 함께 배양했을 때, 중간엽 줄기세포가 간 기능 을 강화한다는 사실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돼지 간세포 오가노이드가 간 독성을 평가하는 체외 모형으로 매우 적합하다는 것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 저널인 '셀즈'(Cells, IF:6.0)에 게재됐다.
류재규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과 알코올이 주요 원인인 지방간 질환 연구 및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