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다당류 광열 나노입자로 암 면역 치료제 개발"

울산대 "원발암 치료 및 전이·재발암 차단 가능"

  울산대학교는 의과대학 이창환, 진준오 교수팀이 원주대 유상권 교수팀과 천연 다당류 광열 나노 입자를 이용한 암 면역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울산대에 따르면 연구팀은 광열 면역 치료에 사용하는 인도시아닌 그린(Indocyanine green)에 면역 활성 능력이 있는 해조류인 청각(Codium fragile) 유래 천연 다당류와 키토산을 코팅해 치료제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원발암(암이 처음 발생한 기관의 암) 광열 치료에 의해 발생한 암 항원과 함께 천연 다당류를 통해 암 항원 특이적 면역 활성을 유도했다.

 연구 결과는 나노 입자 분야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Journal of Nanobiotechnology)에 지난달 23일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기초연구실 사업과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 사업, 아산의학센터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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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등 '살 빼는 약', 내달부터 비대면진료로 처방 안 된다
'묻지마 처방'과 오남용 우려가 일었던 비만치료제의 비대면 진료 처방이 다음 달부터 금지된다. 보건복지부는 내달 2일부터 비대면진료 시에 위고비를 포함한 비만치료제 처방을 제한한다고 30일 밝혔다. 위고비 출시 이후 비만치료제들의 무분별한 처방과 불법 유통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 협의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회의 등을 거쳐 마련한 조처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주사제형 비만치료제로 지난 달 15일 국내에 출시됐다. BMI 30 이상의 비만환자 또는 이상혈당증, 고혈압 등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BMI 27∼30 과체중 환자 등이 투여 대상이다. 그러나 위고비가 '기적의 다이어트약'으로 불리면서 일부 의료기관이 비대면진료를 통해 정상 체중이나 저체중인 사람에게도 무분별하게 위고비를 처방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인터넷 등을 통한 불법 유통도 횡행해 식약처는 10∼11월 단속으로 카페·블로그나 SNS를 통한 비만치료제 불법 판매와 광고 게시물 359건을 적발했다. 이번에 비대면진료 처방이 제한되는 비만치료제는 위고비와 같은 세마글루티드 함유제제를 비롯해 리라글루티드, 터제파타이드(이상 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