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중증 외국인 환자 위한 AI 통합진료플랫폼 구축

 서울아산병원은 외국인 환자가 하나의 사이트에서 접수부터 검사 자료 등록, 사전상담, 원격진료까지 시행할 수 있는 '외국인 환자 인공지능(AI) 통합진료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외국인 환자는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인의 증상에 대한 설명과 직접 촬영한 환부 사진과 영상, 현지 의료진의 소견서, CT·MRI 등 검사자료를 손쉽게 올릴 수 있다.

 외국인 환자가 올린 의료 데이터는 AI 기능이 적용된 통합진료플랫폼에서 영어, 러시아어, 아랍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8개 국어로 자동 번역되고, 등록된 의료 데이터는 병원 의료정보시스템과 연동돼 관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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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과 의료 공백 사태 속에서 의사와 한의사 간 영역 다툼도 심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8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의사들이 의료 공백을 악용해 의과 영역 침탈을 노리고 있다"며 한방 치료의 효과 등을 주제로 대국민 공개 토론회를 하자고 한의계에 제안했다. 박상호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장은 "한의계는 정부의 일방적 의대 증원 사태로 촉발된 의료 공백을 악의적으로 이용해 필수·공공의료 분야에 한의사를 활용하라는 등 얄팍한 주장을 거듭하고 의과 영역 침탈을 노리고 있다"며 "경찰이 부족하다고 경비원에게 수갑을 쥐어 줄 건가. 판·검사가 부족하다고 사법고시 강사가 재판을 보게 할 건가"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의과 진단·검사기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의사 면허나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자격증이라도 따시라"며 "면허는 종이쪼가리가 아니라 생명에 대한 책임이다. 의과 진료 따라잡기와 어설픈 의학 흉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만 부위원장은 ▲ 한의사의 방사선·초음파 기기 사용 ▲ 리도카인 등 의약품의 무분별한 사용 ▲ 한방난임지원사업 ▲ 한의사의 치매 진단서·소견서 발급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건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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