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올해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경영평가는 보건복지부 산하 23개 기타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했다. 국립암센터를 포함해 모두 9개 기관이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은 국립암센터는 의료대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핵심사업 성과를 내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 암 연구개발 추진, 비상 진료 총력 대응을 통한 암 환자 진료 공백 최소화, 국가 암 데이터 구축 및 개방 확대 등 주요 실행과제를 충실히 이행했다. 양한광 원장은 "2년 연속 경영평가 A등급 달성은 국민과 암 환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하는 암 연구·진료·관리 등에 성과를 내고 세계를 선도하는 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하남시에 첫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하남시는 재단법인 천안공원이 미사3동에 종합병원을 짓겠다며 지난달 23일 신청한 (가칭) '연세하남병원' 건축허가를 지난 12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미사3동 601-1 일원 2천900㎡ 터에 지하 5층~지상 10층, 건축 전체면적 2만2천㎡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10월 착공, 2027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207병상에 소아과, 내과, 부인과, 응급시설 등 필수 진료과를 두고 진료할 계획이다.
순천향대는 교육부의 '2025 글로컬 대학 30'에 예비 지정됨에 따라 대학과 4개 부속병원이 의료 융합 특성화 대학 실현을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에서는 학교법인 동은학원, 대학 본부, 중앙의료원, 서울·천안·부천·구미병원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컬 대학 30 인공지능(AI) 의료 융합 특성화 대학 도약'을 위한 비전 공유와 구체적 전략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학과 병원, 연구기관, 산업체가 협력하는 'AI 의료 융합 트라이앵글 캠퍼스'를 아산(대학의 교육·연구), 천안(병원의 실습·실증), 내포(기업의 상용화)에 조성해 교육부터 연구, 실증, 기술사업화에 이르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송병국 총장은 "우리 대학은 의료와 기술의 만남, 의학과 공학의 만남이라는 대학 특성화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AI 의료 융합 선도 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학교법인, 중앙의료원 및 4개 부속병원의 역량을 총결집해 지속 가능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