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서부권역에 대형 종합병원인 수원덕산병원이 내달 문을 연다. 수원덕산병원은 30여개 진료과에 706병상 규모로 다음 달 1일 개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병원은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신장내과, 소화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외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진단검사의학과, 핵의학과, 치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을 운영한다. 여러 진료과가 집결돼 다른 의료기관을 추가로 방문할 필요 없이 협진 시스템을 통해 복합 질환 환자도 치료가 가능하다. 현재 서수원 지역에는 220여병상 규모의 화홍병원이 있지만 동수원과 비교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강병직 덕산의료재단 이사장은 "수원덕산병원 개원으로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이뤄 그동안 서수원 주민들이 겪었던 의료서비스 이용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의료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하겠다"며 "나아가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기 하남시에 들어서는 첫 종합병원이 최근 착공식을 갖고 건립 추진을 본격화했다. 재단법인 로엠은 지난달 30일 미사3동 601-1 일원 부지에서 가칭 '연세하남병원' 착공식을 했다고 4일 밝혔다. 병원은 2천957㎡ 부지에 건축총면적 2만2천㎡(지하 5층·지상 10층), 21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2027년 하반기 준공, 2028년 초 개원 목표로 추진된다. 병원 측은 내과, 일반외과, 소아청소년과, 부인과 등 11개 진료과목을 두고 전문의 20여명을 포함해 300여명 규모로 의료진을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암센터는 올해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경영평가는 보건복지부 산하 23개 기타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했다. 국립암센터를 포함해 모두 9개 기관이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은 국립암센터는 의료대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핵심사업 성과를 내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 암 연구개발 추진, 비상 진료 총력 대응을 통한 암 환자 진료 공백 최소화, 국가 암 데이터 구축 및 개방 확대 등 주요 실행과제를 충실히 이행했다. 양한광 원장은 "2년 연속 경영평가 A등급 달성은 국민과 암 환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하는 암 연구·진료·관리 등에 성과를 내고 세계를 선도하는 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