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병원간호사 증가폭 감소…간호대 증원 취업난 초래"

  대한간호협회(간협)는 병원에 채용돼 근무하는 간호사 수 증가폭이 최근 크게 감소했다며 무분별한 간호대학 정원 확대는 간호사 취업난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간협이 건강보험통계를 바탕으로 정리한 '전국 간호대학 입학정원 및 요양기관 활동 간호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병원급 이상(요양병원 제외)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수는 22만47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731명 늘었다.

 다만 작년부터 이어져 온 의정갈등 국면에서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간호사 신규 채용이 감소한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은 증원하지 않고 올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지난달 결정됐다.

 간협 관계자는 "2023년 말 기준으로 활동 간호사 중 66%가 병원급 이상(요양·한방·치과병원 등 제외)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다수가 취업하는 병원 채용이 줄어드는데 간호대학 정원은 최근 5년 사이 3천명 넘게 늘어나 신규 간호사들은 기존에 없던 취업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협은 "실습 환경이나 교수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증원하면 역량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인력을 배출할 수 있다"며 "환자 안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양 적 확대보다 질적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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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주총서 지배구조 정비…"선진 거버넌스·R&D 강화"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이달 잇달아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정비에 착수한다. 경영진을 재정비해 안정적인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 등 핵심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5일 정기주총에서 서정진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2021년 서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났다가 2년 만에 리더십 필요성 등을 앞세워 사내이사·이사회 공동의장으로 복귀했다. 임기는 이달 만료된다. 이번 정기추종을 통해 서 회장의 경영 참여는 2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서 회장은 경영 복귀 후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등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권 분쟁을 1년간 지속한 끝에 26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 정기주총을 열고 지배구조를 재정비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임주현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부회장, 김재교 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심병화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 전 한미사이언스 상무 등 사내이사 후보 4명 선임 안건을 정기주총에 부의한다. 이 가운데 김 후보는 대표이사로 내정돼 이달 초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으로 입사했다. 심 후보는 최고재무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