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헬스케어 미래전략 모색…'메디컬 코리아' 20일 개막

서울 코엑스서 23일까지 진행…이그노벨상 수상자 박승민 교수 등 연설

  전 세계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헬스케어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행사인 '메디컬 코리아 2025'가 오는 20∼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메디컬 코리아는 올해 15회째로, 해외 환자 유치와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등 보건의료 산업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을 도모하는 장으로 역할을 해왔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이제 일상이 되다'이다.

 두 번째 연사는 질병을 진단하는 '스마트 변기' 연구로 '괴짜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싱가포르 난양공과대 박승민 교수가 AI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는 맞춤형 헬스케어 방향을 제시한다.

 행사 기간 '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의 미래', ' 한국의 혁신적인 암 치료 기술 동향 및 국제 경쟁력' 등 다양한 주제로 6개의 포럼과 2개의 특별 세션이 열린다.

 이를 통해 50여명의 국내외 연사가 AI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가 산업과 치료 기술, 의료관광에 미치는 영향과 발전 전략 등을 논의한다.

 외국인 환자 송출 및 한국 의료 유치를 희망하는 해외 구매기업 39곳과 국내 기업 217곳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의 장도 마련된다.

 작년 '메디컬 코리아 2024'에서는 환자 송출·해외진출 업무협약 37건, 의료 수출계약 1건이 성사된 바 있다.

 아울러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알렉산드루 라필라 루마니아 보건부 장관과 만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시스템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주요 의료산업 협력국과의 고위급 양자 회담도 열린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19일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헬스케어 산업이 AI 기반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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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硏, '영원한 화학물질' PFOA가 뇌 염증 일으키는 기제 밝혀
국가독성과학연구소 가민한 박사 연구팀은 유해 물질인 '과불화옥탄산'(PFOA)이 뇌 신경 염증을 일으키는 기제를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과불화옥탄산은 주방용품, 섬유, 식품 포장재, 소화기 거품 등에 널리 사용되는 과불화화합물(PFAS) 계열 물질로,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잔류해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린다. 과불화옥탄산이 신경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으나, 구체적인 작용 원리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PFOA를 뇌 속 별세포(뇌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에 노출하면 소포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소포체는 단백질의 합성과 수송이 이뤄지는 세포 소기관으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잘못 접힌 단백질이 쌓여 세포에 부담을 주게 된다. 이와 함께 자가포식(세포가 자신의 일부를 분해하는 과정) 작용이 발생하며 별세포의 과활성화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포식은 손상·노후 세포를 분해·재활용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활성화될 경우 오히려 염증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과불화옥탄산에서 소포체 스트레스, 자가포식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별세포의 과활성 상태를 억제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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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직접 공략"…직판 체제 강화하는 제약·바이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판매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를 거치는 것보다 초기 비용은 더 많이 들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직판이 수익 증대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달 스페인에서 직판 체제를 구축했다. 기존 스페인 유통 파트너사 '컨파마'와 협의를 거쳐 현지법인 주도의 직판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말에는 스위스 제약 유통사 '아이콘'을 인수하며 현지 직판에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2020년 '램시마'를 시작으로 유럽에서 전 제품에 대한 판매 방식을 직판으로 전환했다. 2023년에는 미국 시장 판매 구조도 직판 형태로 바꿨다. 이 회사는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직판에 대해 "각 국가 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다년간 쌓은 시장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태훈 셀트리온 유럽본부장도 최근 셀트리온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법인의 성장 배경으로 '직판을 통한 소통'을 지목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미국 직판 플랫폼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엑스코프리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