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고기, 항비만·지방간 개선 효과…동물실험 입증"

농진청, 체중 증가 유의미하게 억제 확인

  농촌진흥청은 토끼고기가 항비만과 지방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으로 입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 일반 식이군 ▲ 토끼고기 미포함 고지방 식이군 ▲ 토끼고기 포함(5∼10%) 고지방 식이군 등으로 나눠 15주 동안 급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실험 초기에는 모든 실험군의 체중이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토끼고기를 포함한 고지방 식이군의 체중 증가가 점진적으로 억제됐다.

 특히 토끼고기를 10% 포함한 식이군이 5%를 포함한 식이군보다 체중 증가가 더 둔화했다.

 연구진은 또 실험군의 대사 상태를 통일시키기 위해 12시간 절식 상태에서 혈액 지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토끼고기를 섭취한 고지방 식이군은 토끼고기를 섭취하지 않은 고지방 식이군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최대 38% 감소했다.

 간 내 중성지방 함량도 26%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전반적인 대사 건강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간 손상 여부를 나타내는 효소 수치도 20% 이상 감소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투고하고 특허 출원도 할 계획이다.

 강근호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푸드테크과장은 "토끼고기의 우수한 건강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토끼고기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한 식재료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축산물의 다양한 가치를 알리고 건강한 식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관련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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