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의료급여 수급권자와 비수급권자별 온도에 따른 응급실 경유 입원 위험도</strong><br>
[부산대 제공]](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314/art_17433952770913_c7aba5.jpg)
기후변화로 말미암은 여름 극한 고온과 겨울 극한 저온에 노출된 취약계층의 병원 응급실 방문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정보의생명공학대학 의생명융합공학부 이환희 교수 연구팀은 2일 우리나라에서 여름철·겨울철 극한 온도에 따라 응급실을 찾는 청년 중년층(19~64세)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비율이 비 수급권자보다 30%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한국건강보험자료를 이용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고온·저온 노출에 따른 응급실을 경유한 입원 위험을 분석했다.
경제적 취약계층은 극한의 온도에 대비할 수 있는 냉난방시설 접근성이 낮고 온도 노출이 많은 실외 근로의 가능성이 높아 의료시설 접근성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
부산대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호 교수와 김아영 박사과정이 실증 분석한 결과, 비수급권자 대비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고온으로 인한 응급실 경유 입원 위험도는 18세 이하 연령군에서 50% 이상, 19~64세 연령군에서 30%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저온으로 인한 응급실 경유 입원 위험도는 18세 이하 연령군에서 약 10%, 19~64세 연령군에서 약 30% 정도 높았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향후 국가 단위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 수립 시 경제적 취약 집단을 정밀히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불균형을 해소하고 격차를 완화하는 기후대응 정책이 활발히 논의되기를 바란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