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담도암 신약 '토베시미그', 임상 2/3상서 치료효과 확인"

  한독은 파트너사 미국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전이성·재발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토베시미그' 글로벌 임상 2/3상의 톱라인(허가 당국에 제출한 평가 결과 요약)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담도암은 5년 내 생존율이 29.4%로 전체 암 중에서 두 번째로 낮다. 현재 1차 요법 실패 시 효과적인 2차 요법이 없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다.

 성인 환자 168명을 대상으로 토베시미그 및 표준 화학 항암요법 치료제 '파크리탁셀' 병용요법과 파크리탁셀 단독요법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1차 평가지표 분석 결과 토베시미그는 유의미한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다. ORR은 종양 크기가 줄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비율을 의미한다.

 토베시미그와 파크리탁셀 병용요법의 ORR은 17.1%로 나타났다. 파크리탁셀 단독요법의 ORR은 5.3%에 그쳤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이번 임상에서 확인된 토베시미그의 ORR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토마스 슈츠 컴퍼스 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토베시미그는 1차 치료 후 대안이 제한된 대다수의 담도암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으로서 잠재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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