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도 백신도 없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 환자 올해 첫 발생

전북 남원 80대 여성 감염…"진드기 기피제 사용, 야외 활동시 피부노출 자제"

  질병관리청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으로, 주로 4∼11월에 발생한다.

 물린 후에는 2주 안에 고열(38∼40도), 설사, 근육통,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중증일 경우 혈소판·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도 있다.

 SFTS가 2013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총 2천65명의 환자가 나왔고, 이 가운데 381명이 사망(치명률 약 18.5%)했다.

 지역별 누적 발생 환자 수는 경기도 344명(16.7%), 강원도 290명(14.0%), 경상북도 279명(13.5%), 경상남도 193명(9.3%) 순이다.

 지난해의 경우 SFTS 환자 170명 중 성별로는 남성(97명)이 절반 이상을, 연령별로는 60세 이상(142명)이 83.5%를 차지했다.

2020~2024년 SFTS 월별 발생 현황

 감염 위험 요인은 논·밭(과수업, 하우스 포함) 작업과 성묘, 벌초 등 제초 작업이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해서 입어야 하고,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후 2주 안에 발열이나 설사 등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긴 옷이나 모자, 양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고, 기피제를 쓰는 것이 좋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직접 진드기에 물리지 않은 SFTS 2차 감염자는 총 30명이 나왔다.

 이 중 의료인이 27명으로, 이들은 병원 내에서 SFTS 환자와 의심 환자를 진단·치료하는 과정에서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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