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척수장애인 재활운동 효과 입증"

양산부산대병원 허성철·고성화 교수…재활의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양산부산대병원은 재활의학과 허성철·고성화 교수연구팀이 재활의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Archives of 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물리 의학 및 재활 아카이브)' 4월호에 연구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척수 손상을 입은 보행 환자를 위한 지역사회 기반 운동 프로그램의 효과: 무작위 대조 시험'을 제목으로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척수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운동 효과를 검증한 무작위 대조시험이다.

 연구는 양산부산대병원과 경남 양산시가 2023년 6월 14일 체결한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 협약'을 바탕으로 수행됐다.

 해당 협약은 지역 주민의 건강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체결한 것으로, 이번 연구는 협력체계 대표 성과로 평가된다.

 단일 연구로는 국내외 최대 규모로 진행된 척수장애인 대상 지역사회 기반 연구로 재활 이후 지역사회에서의 지속적인 운동 방법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척수장애인 손상 수준과 기능은 매우 다양해 획일적인 운동 프로토콜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연구는 기능 수준별 맞춤형 운동을 구성하고, 국내 실정에 맞게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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