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아주대 연구팀</strong><br>
[아주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623/art_17488591781679_ef0fa7.jpg)
아주대는 워싱턴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가 장내의 면역 환경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법을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아주대에 따르면 T세포는 인체 면역계에서 가장 중추가 되는 세포로, 장내 미세환경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여러 가지 항원이 뒤섞여 있는 장내 면역 환경에서 T세포의 항원 특이성이 어떻게 조절되는지 규명하는 기초 연구는 각종 질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이에 아주대 생명과학과 이재우 교수와 워싱턴대 공동 연구팀은 생쥐의 장내 T세포 수용체(T cell receptor, TCR)에 주목해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TCR이 자기 항원, 음식물 항원, 미생물 유래 항원 중 어떤 항원에 의존적인지에 따라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감염균은 없고 음식물 및 공생 미생물 유래의 항원이 존재하는 상태, 전자의 환경에서 장내 미생물을 제거한 무균 상태, 이에 더해 음식물 항원까지 배제한 무항원 상태 등 3가지 조건에서 생쥐를 각각 사육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각 생쥐 내 T세포의 항원 특이적 반응을 분석하며 2만개가량의 TCR을 분류한 체계 지도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거시적으로는 음식물 및 장내 공생 세균에 대한 전체 TCR 반응에 대해, 미시적으로는 같은 대상에 반응하는 단일 TCR 반응에 대해 추적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분석법 등을 토대로 생쥐 장내 세균 및 장내 TCR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분석한 결과, 생쥐 사료의 구성 성분 중 콩 단백질이 만성 장내 염증 반응의 항원임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분류 체계 방식은 장내 염증 상황에서 T세포를 자극하는 음식물 및 장내 공생 세균의 유래 항원을 규명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 결과가 향후 장내 염증·음식물 알레르기 관련 면역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면역학 저널 '이뮤니티'(Immunity)에 지난 5월 자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