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병의원 2만3천곳에서 환자 총 492만명 비대면진료

복지부, 2020∼2025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의료기관 자료 분석
코로나19 시기 전체 외래진료의 0.3%, 이후 시기 0.2%

  2020년 2월 이후 전국 의료기관 약 2만3천곳에서 모두 492만명의 환자를 비대면으로 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자문단은 지난 13일 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제10차 회의를 열고 시범사업 주요 통계 등을 논의했다.

 국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코로나19 시기'(2020년 2월∼2023년 5월)와 '코로나19 이후 시기'(2023년 6월∼현재)로 나뉜다.

 2020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5년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기간의 의료기관 청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 번이라도 비대면진료를 한 의료기관은 2만2천758곳이었다.

[보건복지부 제공]

 비대면진료는 대부분 의원급(2만1천430곳·94.2%)에서 이뤄졌다.

 그다음으로는 병원급 의료기관 1천30곳(4.5%), 종합병원 262곳(1.2%), 상급종합병원 37곳(0.2%) 순으로, 병원 규모가 커질수록 비대면진료가 적었다.

 이들 의료기관에서는 코로나19 시기에 2만585곳이, 코로나19 이후 시기에 9천599곳이 비대면진료를 했다.

 2020년 2월 이후 비대면진료를 이용한 환자는 총 492만명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진료 규제가 강화한 시기에는 월평균 13∼14만명이, 규제가 완화한 시기에는 월평균 18만명이 비대면으로 진료받았다.

 코로나19 시기 월평균 비대면진료 건수는 약 22만건으로, 전체 외래진료(7천802만건)의 0.3%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시기 월평균 비대면진료는 전체 외래진료(7천897만건)의 0.2%인 약 17만건이었다.

 코로나19 시기 재진 진료는 모두 713만2천588건으로, 전체 비대면진료(890만7천320건)의 80.1%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후 시기 재진 진료는 290만5천582건으로, 전체 비대면진료(369만3천건)의 78,7%였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했을 때 비대면진료의 재진 진료(173만895건)는 전체 비대면진료(227만6천237건)의 76% 수준이었다. 반면 대면진료에서 재진 진료는 전체 대비 약 70%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시기 휴일·야간 진료는 93만2천939건으로, 전체 비대면진료의 약 11%였다.

 코로나19 이후에 휴일·야간 진료는 전체 비대면진료의 약 14%인 50만9천726만건이었다.

 대체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대면진료를 더 많이 이용했다.

 코로나19 시기에 20세 미만의 비대면진료 이용률은 16.4%였고, 65세 이상의 이용률은 28.3%였다.

 특히 같은 시기 80세 이상 연령(10.1%)만 유일하게 이용률이 10%대를 기록했다.

 복지부는 비대면진료에서의 비급여 진료 규모를 한 중개 플랫폼의 진료 현황과 시장 점유율 추정치 등을 고려해 월평균 약 5만건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기준 의원급 의료기관을 기준으로 했을 때 비대면진료의 주요 상병은 고혈압(19.3%), 기관지염(10.5%), 당뇨병(9.0%), 비염(3.9%) 등으로 만성질환·경증 위주였다.

 특히 비대면 초진 진료의 경우 기관지염(16.3%), 비염(6.6%), 감기(4.5%), 눈물계통 장애(3.8%) 등으로 경증 위주였고,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비율은 전체·재진 진료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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