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단일공 로봇 신장이식 수술 장면</strong><br>
[서울대병원 제공]](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833/art_1755150168807_c353a2.jpg?iqs=0.41052385838601635)
서울대병원은 수술 부위의 한 곳만 절개하는 '단일공'(single) 로봇을 이용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생체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병원 이식혈관외과 하종원 교수팀은 지난 2월 단일공 로봇으로 기증자 신장 적출 수술에 성공한 데 이어 3월에는 수혜자에게도 단일공 로봇으로 신장을 이식했다.
단일공 로봇 생체 신장이식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아시아에선 처음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기존 신장이식 수술은 개복 방식이나 복강경 '다공' 로봇 방식 등으로 진행돼 왔다.
개복수술은 20㎝ 이상 절개가 필요해 회복이 오래 걸리고 흉터가 크며, 복강경과 다공 로봇 수술은 절개 범위는 줄지만, 복부 여러 부위 절개가 필요하다.
![<strong>수술 방법에 따른 기증자·수혜자 절개 위치</strong><br>
[서울대병원 제공]](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833/art_17551501692533_d6c1cd.jpg?iqs=0.8940217344064039)
단일공 로봇 수술의 경우 기증자는 배꼽 3∼4㎝, 수혜자는 하복부 6㎝의 최소 절개로 절개 범위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수술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서울대병원의 설명이다.
하종원 교수는 "단일공 로봇 생체 신장이식은 개복과 동일한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하며 미용적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다"며 "다만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건 아니므로 개별상태를 면밀히 평가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최적의 수술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