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 임직원 5천명 돌파

14년 만에 100배 성장…업계 대비 인력 규모 2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직원 수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5천명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력 증가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와 고용 창출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정규직 임직원 수가 5천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처음으로, 설립 후 14년만에 100배가량 성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수는 2011년 설립 당시 50여 명 수준에서 연평균 40% 증가했다.

 이는 동종 업종 내 주요 기업 대비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말 기준 정규직이 2천680명이며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각각 2천345명과 2천253명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하는 점이 인력 확충으로 이어져 '실적-고용'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작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은 4조5천473억원으로, 상장 연도인 2016년 2천946억원 대비 15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40%를 웃돌며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업계 평균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자 연간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를 기존 20~25%에서 25~30%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 확대도 전문 인력 채용과 양성으로 이어지며 인력 규모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증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3년 3만ℓ 규모의 1공장이 본격 가동된 이후 2~5공장을 빠르게 준공, 현재 세계 최대 수준인 78만4천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현재 ADC(항체·약물접합체) 전용 생산시설을 포함해 총 6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평균 2~3년마다 신규 공장을 완공하고 램프업(가동 확대) 기간을 단축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대규모 수요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

 ◇ 여직원 비율 '국내 최고' 45%…송도 최대 고용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순한 인력 확대를 넘어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은 45%로, 제조업 중심 산업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신식 보육 시설을 갖춘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육아휴직은 자녀당 최대 2년까지 지원하고 있다.

 남성 직원의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률은 90%에 달한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10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단순 고용 확대를 넘어 고급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전문 인력을 적극 양성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 전반의 질적 고용 확대에도 일조하고 있다며 인천 송도 지역 내 최대 고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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