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약품 기술수출 10조원 돌파…한국 '퀀텀 점프'

일라이릴리·GSK 대형 계약이 성장 견인

 올해 한국 의약품 기술수출이 벌써 지난해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글로벌데이터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의약품 기술수출 계약 거래 가치는 12일 기준 76억8천만달러(약 10조6천736억원)로 지난해 대비 113% 증가했다.

 해외 대형 제약사 계약을 보면 51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180% 급증했다.

 글로벌데이터 수석 애널리스트인 오펠리아 진은 "한때 제네릭(복제약) 의약품 생산으로 인정받았던 한국은 이제 정부 지원과 국제 투자 증가에 힘입어 새롭고 혁신적인 신약 발견 및 첨단 의약품 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전환하고 있다"며 "한국이 서구와 아시아 시장 사이의 전략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데이터는 한국이 중국과 함께 유망 신약 후보가 빠르게 성장하는 목적지가 됐다며 미국과 유럽 제약사가 중국 및 한국 기업과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지역 간 견고한 무역 관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영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도 지난달 31일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다각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한국과 같은 중국 이외 기업들에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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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뿌리가 중력 방향으로 굽어 내려가는 원리 찾았다"
식물 뿌리는 중력 방향으로 자라는 중력굴성(gravitropism)을 보이는 것은 '옥신'(auxin)이라는 호르몬이 특정 유전자를 활성화해 뿌리 세포 아랫부분과 윗부분의 세포벽 성장 차이를 유발해 뿌리가 중력 쪽으로 굽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 라훌 보살레 교수팀과 중국 상하이교통대 황궈창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서 식물 호르몬인 옥신이 어떻게 뿌리가 중력 방향으로 굽어 내려가도록 작용하는지 실험으로 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식물 뿌리의 각도는 뿌리 시스템의 핵심적 특징이며 식물과 환경이 상호작용하는 중요한 접점으로 주로 중력굴성에 의해 결정된다. 중력굴성은 중력에 반응해 뿌리 윗부분과 아랫부분 세포가 서로 다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연구팀은 옥신이 매개하는 뿌리의 중력굴성이 뿌리의 각도를 결정하는 핵심 과정으로, 옥신 반응 인자(ARFs)에 의해 조절되지만, 이들이 작동하는 구체적인 대상과 기능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벼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뿌리 중력굴성이 나타나는 과정에 옥신과 특정 유전자들이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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