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국내 최대 페니실린 공장 증설…공급망 강화

국가필수의약품 생산 2배 확대…위기 시 안정적 공급 기반 마련

 보령(옛 보령제약)은 경기 안산 안산캠퍼스 페니실린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공장 확장과 자동화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생산시설은 연면적 약 2천777㎡(840평)에서 약 4천364㎡(1천320평)로 50% 이상 늘어나며 연간 생산능력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보된다.

 경구용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3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약품으로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우려가 지속돼 왔다고 보령은 밝혔다.

 새 페니실린 시설은 글로벌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와 품질관리 체계를 갖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보령은 덧붙였다.

 보령 박경숙 생산품질부문장은 "필수의약품 생산 시설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사회적 인프라"라며 "안산 캠퍼스 설비 투자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강화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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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파괴 대신 정상으로 되돌린다…국립암센터 新치료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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