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자생식물 '갯국화'에서 생리통 완화 효과 확인

자궁 수축 줄여 통증 완화…동물·세포실험 통해 입증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국내 자생식물인 해국 추출물에서 원발성 월경통을 완화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월경통은 여성의 50∼90%가 경험하는 흔한 부인과적 질환이다.

 자궁 내에서 과도하게 생성되는 프로스타글란딘과 염증 매개체로 인해 자궁 평활근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통증으로 이어진다.

 강황, 생강, 감초 등이 항염증과 자궁 이완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 있으나 임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해국 추출물이 염증 신호 전달의 핵심 경로를 억제해 자궁근 수축을 조절, 통증을 줄인다는 사실을 동물실험과 세포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해국은 우리나라 해안 절벽과 바닷가에서 자생하는 보랏빛 꽃잎을 가진 국화과 식물로, '갯국화'로도 불린다.

 원발성 월경통을 유도한 생쥐에 해국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몸을 뒤트는 통증 행동 횟수가 절반가량 감소했고 비정상적으로 수축한 자궁 형태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모습이 관찰됐다.

해국 추출물 투여 후 자궁 수축 비교

 염증 단백질 발현과 활성산소 생성 역시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한의학연은 "해국 추출물은 항염·항산화 효과를 동시에 나타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자연 유래 대체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임상 연구를 통해 해국 추출물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건강기능식품이나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
대원제약, 급성기관지염 치료제 코대원플러스정 품목 허가
대원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급성기관지염 치료제인 '코대원플러스정'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코대원플러스정은 진해거담제 '코대원정'에 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11% 에탄올건조엑스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다. 생약 성분인 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는 급성 기관지염 치료에 쓰이며 항균 및 항바이러스 작용을 한다. 코대원플러스정은 기존 코대원정의 4가지 성분인 디히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구아이페네신도 함유하고 있다. 각 성분은 기침 억제, 항히스타민, 기관지 확장, 거담 작용을 담당한다. 대원제약은 코대원플러스정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정성 평가를 위해 작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등 8개 병원에서 총 27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시험은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증상 완화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도록 설계됐다. 그 결과, 기관지염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BSS 총점 변화량에서 각각 대조군 대비 코대원플러스정의 우월성을 입증했으며 BSS 변화율, 치료반응률, 치료유효율, 치료 만족도 등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안전성 역시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