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 제공]](http://www.hmj2k.com/data/photos/20251040/art_17594077627085_fbeaba.jpg?iqs=0.3828727939351173)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자회사 현대ADM바이오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한국 프레스센터(18층)에서 가짜내성 치료제 '페니트리움'(Penetrium)의 류마티스 관절염 전임상 중간 결과를 공동 발표한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22일부터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AACR-NCI-EORTC 국제학술대회에서 페니트리움의 '가짜내성(pseudo-resistance) 제거 기전'을 다룬 논문 초록을 공개하기에 앞서, 해당 기전이 암 이외의 질환인 자가면역질환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한다는 점을 입증한 실험 결과를 국내에 선공개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류마티스 관절염 전임상에서 페니트리움은 단독 투여만으로도 기존 면역억제 치료제보다 더 강한 염증 억제 효과를 나타냈으며, 기존 면역억제 치료제(MTX)와 병용 투여한 일부 실험군에서는 관해(remission) 수준에 도달하는 반응이 확인됐다.
특히 이 효과는 사람에게 적용 가능한 안전 투약량 내에서, 단 9일 투약이라는 짧은 기간에 도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회사가 평가했다.
이번 실험 결과는 면역억제 치료에 실패하거나 적용이 어려운 고령 환자, 감염 고위험군, 장기 복용이 어려운 환자 등 미충족 수요 환자군에 대한 새로운 대안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회사가 전했다.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 세계 약 1천800만 명 이상이 앓고 있으며, 2024년 기준 글로벌 치료제 시장은 약 320억 달러(43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그러나 전체 환자의 약 30~40%는 기존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거나 장기 복용이 어렵다.
현대바이오와 현대ADM은 이번 류마티스 전임상 외에도 다발성경화증, 건선, 크론병 등 주요 자가면역질환은 물론,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 모델에 대해서도 동일 기전 기반의 전임상 실험을 병행 중이다.
회사는 페니트리움의 기전은 기존 치료제와 달리 질환별 증상 억제가 아닌 병리 구조 제거에 초점을 둔 플랫폼 신약 전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대ADM 조원동 대표는 "페니트리움은 단순한 증상 억제제가 아니라, 질환의 병리 구조 자체를 제거함으로써 부작용 없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 기반 혁신 신약"이라고 말했다.
현대바이오 진근우 대표는 "기전이 명확한 약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산업이 된다"며 "향후 임상과 적응증 확대를 통해 가짜내성 극복 기전이 실제 환자 치료와 글로벌 시장 진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