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보 노디스크는 청소년 비만에 대해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동반하는 복합적 건강 과제로 인식하고 의료적 개입을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7일 한국 노보 노디스크는 서울시 용산구 비앤디파트너스에서 '10년 새 두 배로 증가한 국내 청소년 비만, 올바른 치료 로드맵은?'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열었다.
이날 발표한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해상 교수에 따르면 2015년부터 작년까지 국내 중·고등학생 비만율은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청소년 비만의 약 8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비만 청소년은 성인이 되기 전부터 복합적이고 비가역적인 건강 문제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했다.
이에 청소년 비만 환자에 대한 적절한 의료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의료진은 조언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는 "청소년 비만을 일시적인 현상이나 개인의 책임으로만 보는 잘못된 시각이 치료 개입 시기를 늦춘다"며 "근거 기반 관리 지침과 전문가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한비만학회는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조절이 어렵거나 합병증이 동반될 경우 경험 있는 전문의 판단 아래 12세 이상 청소년부터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지난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세 이상 청소년에게도 투여할 수 있게 허가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