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피해를 연구하는 전문가 단체인 '연기 없는 사회를 위한 연구회'(회장 윤방부)는 오는 9일 대구광역시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연구회는 금연에 실패한 흡연자들의 건강 위해성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 마련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회 윤방부 회장(선병원 재단 회장)은 "세계 각국 정부의 다양한 금연 정책에도 불구하고 흡연율이 제로가 되지 않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제는 담배를 끊지 못하는 흡연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전자담배를 권할 수 있는 정책의 전환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금연운동은 지속해서 유지하되, 금연 노력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라며 "전자담배가 과학적으로 담배의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수용하는 방향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흡연이 환자들의 중증도와 사망률에 미친 영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방사선 기술로 희귀·난치질환 치료법을 모색하는 전문가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과기정통부 용홍택 제1차관, 한국연구재단 강보선 원자력사업단장 등 산학연 전문가 7명이 참석했다. 방사선 기술은 ▲ 정밀 분자변환·조립을 통한 신약후보 물질 대량 확보 ▲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약물 효능 평가 ▲ 방사성동위원소 직접 이용 암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사선 기술은 암 진단과 치료에 집중돼 있어 희귀·난치성 질환에 방사선을 활용하는 연구는 흔치 않다. 현재 방사선 기술을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희귀·난치질환은 중증 결핵, 감염성심내막염, 신경내분비암 등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방사선 기술을 활용하면 중증 결핵의 경우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신경내분비암은 해외에 의존 중인 치료제 국산화를 통해 환자의 치료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기대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방사선 분자변환·조립 기술, 방사성동위원소 약물 효능 평가기술 등이 신약 개발 전주기 과정에 적용되면 혁신 신약 개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가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 이후 변이 바이러스가 연달아 출현하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 백신 접종 효과를 떨어뜨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접종에 사용중인 코로나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중증도를 예방하는 능력이 충분하고, 향후 추가 변이가 나오더라도 백신 접종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른 시일 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한 2차 접종 이후 추가 접종(부스터샷)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대학 신의철 교수는 2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공동 주최한 '변이형 코로나19 감염과 대책' 포럼에서 "변이 출현으로 감염을 막는 백신의 효능은 다소 떨어지고 있지만 중증을 예방하는 백신 능력은 거의 손상되지 않았다는 게 중요한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연구센터장이기도 한 신 교수는 그동안 코로나19 연구에서 지나치게 중화항체의 기능만을 따져봤다며 델타, 람다형 변이 바이러스가 지나간 뒤에 나타날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려면 백신 접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