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창 막는 'AI 모션 침대' 개발 추진

울산대병원 창업팀, 바이오메디컬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우수상

 중환자나 장기 입원 환자에게 주로 생기는 욕창(압박 손상)을 예방할 인공지능(AI) 침대의 개발이 추진된다.

 울산대학교병원 사내 창업팀 'Three UUH'는 '욕창 예방을 위한 AI 기반 하이브리드 모션 베드' 아이디어로 지난달 열린 울산대 의료혁신센터 주최 '바이오메디컬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 침대는 환자 몸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욕창이 생기기 전에 스스로 움직이며 압력을 분산시킨다.

 환자 몸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각도를 조절해 주며, 체위를 바꿀 때 피부가 밀리거나 쓸리는 현상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욕창은 환자의 회복을 늦추고 감염 위험까지 높이기 때문에 의료진이 욕창 예방을 위해 2시간마다 환자의 체위를 직접 바꿔야 하는데, 이 침대가 개발되면 이런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매트리스에는 압력과 온·습도를 감지하는 센서가 내장돼 있어, 엉덩이·허리·뒤꿈치 등 욕창이 잘 생기는 부위를 계속해서 살핀다. 이와 연결된 AI는 특정 부위에 오랜 시간 압력이 집중되면 욕창 위험이 커진다고 판단하고, 그 부위의 공기압만 선택적으로 낮춰 즉각적으로 부담을 줄여준다.

 또 사람의 눈으로는 느끼기 어려울 정도의 아주 미세한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환자의 체중이 한 부위에 오래 실리지 않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기존처럼 정해진 시간마다 몸을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보다 세밀한 욕창 예방 관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간호 스테이션에서는 환자별로 어느 부위에 압력이 집중되고 있는지를 색깔로 표시된 화면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김동희 Three UUH 대표는 "기술이 사람의 헌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도록 하는 목표"라며 "현장의 고민을 담은 아이디어가 공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창업팀은 향후 특허 출원과 함께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산대병원 창업팀 'Three U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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