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오기업과 손잡는 글로벌 제약사들

신약 개발 초기부터 라이선스 계약 잇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 바이오 기업들과 잇따라 손잡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면역 질환 및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중국 바이오 기업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3억5천만달러(약 5천억원)를 선지급하고 주요 목표 달성 시 최대 85억달러(약 12조4천억원)를 주기로 했다.

 일라이 릴리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해당 신약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두 회사 간 7번째 협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의 최고사업책임자(CBO) 새뮤얼 장은 일라이 릴리와의 이번 협력에 대해 신약 개발 전부터 이미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이 회사 주가는 이날 8.6%까지 급등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는 앞서 지난해에는 로슈 홀딩, 일본 다케다약품공업과도 라이선스 계약 을 맺은 바 있다.

 블룸버그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최근 몇 년간 중국 제약사들로부터 실험 단계의 신약 라이선스를 적극적으로 확보해왔다고 짚었다.

 최근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 CSPC제약그룹과 최대 185억달러 규모의 비만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제약사들의 해외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 계약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선급금 규모만 모두 합쳐 최소 60억달러(약 8조8천억원)이며 잠재적 계약 가치는 1천200억달러(약 175조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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