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한국인에 대해 말할 때 왜 이렇게 '김(Kim)'씨가 많냐고 자주 얘기한다. 실제로도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꼴로 김(金)씨인 게 사실이다 보니 외국인들에게 한국인하면 '김'이라는 성씨가 가장 익숙할 수밖에 없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김씨뿐만 아니라 무려 5천개가 넘는 성씨가 있다고 하는 게 과연 사실일까. 한국인에게 성씨는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 성씨 초창기 '정치·사회 지위 상징'…본관 제도 있어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씨의 유래는 삼국시대 이전의 경우 원래 성(姓)은 어머니의 혈통, 씨(氏)는 조상이나 출신 지역을 의미했고 초기에는 왕족과 귀족만이 성씨를 사용했다. 삼국시대 들어 중국 문화의 영향으로 한자 성씨가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고구려 장수왕, 백제 근초고왕, 신라 진흥왕부터 성씨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구려의 극(克)씨, 중실(中室)씨, 위(位)씨, 해(解)씨, 목(穆)씨를 비롯해 신라의 박(朴)씨, 석(昔)씨, 김(金)씨 등이 대표적이다. 당시 성씨는 정치적,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이었다. 고려 시대 들어 성씨 제도가 본격적으로 정착됐다. 태조 왕건이 전국 군현별로 토성
녹음이 우거지고 곳곳에 들꽃이 핀 조선왕릉 9곳의 숲길이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16일부터 경기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 남양주 사릉 등 총 9곳의 왕릉 숲길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태릉과 강릉 두 능을 잇는 1.8㎞ 길과 의릉 천장산부터 역사 경관림 복원지까지의 970m 구간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경기 동부에서는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 남양주 사릉 숲길이 열린다. 구리 동구릉에서는 들꽃과 수변식물 등을 심은 자연학습장도 볼 수 있다. 광릉에서는 금천교에서 능침, 복자기나무 숲 일원으로 연결되는 1.1㎞ 구간을 걸을 수 있다. 경기 서부에서는 파주 장릉, 화성 융릉과 건릉, 파주 삼릉 숲길이 개방된다. 여주에서는 세종(재위 1418∼1450)을 모신 영릉(英陵)과 효종(재위 1649∼1659)의 무덤인 영릉(寧陵)을 잇는 외곽 숲길 3.4㎞ 구간을 걸어볼 수 있다. 이번에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의 총길이는 19.52㎞로, 6월 말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이 중 서울 의릉, 파주 장릉, 파주 삼릉, 화성 융릉과 건릉 등 4곳의 숲길은 11월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숲길 개방 시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