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에서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를 해야 한다. 또 침방울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줄일 수 있게 풍속을 약하게 해 에어컨을 가동하고, 선풍기와 함께 쓰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에서는 환기가 어렵다면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이런 내용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켜야 할 에어컨 사용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는 침방울(비말)로 전파되는데, 에어컨을 가동하면 공기 중 침방울이 바람에 날려 더 멀리 퍼질 수 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지침의 내용은 바람의 영향으로 침방울이 실내에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거나 줄일 수 있는 정도로 에어컨과 선풍기를 활용해 달라는 것"이라며 "특히 말을 많이 하는 공간에서는 에어컨을 적절히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침에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되, 최소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환기가 불가능하다면 시설 내 모든 이용자가 마
한국원양산업협회는 27일 참치를 비롯한 어류 등에 많이 포함된 '셀레늄'의 체내 수치와 코로나19의 치유율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영국 서리대학 식품공학과 마가렛 레이먼 교수 연구팀은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지'에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달 28일 실었다. 보고서에는 중국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체내의 셀레늄 수치와 '코로나19' 치유율 또는 사망률 사이에 상관관계가 관찰되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은 지역에 따라 주민의 체내 셀레늄 수치가 세계 최고 수준과 최저 수준을 동시에 나타낼 만큼 양극화돼 있다. 레이먼 교수 연구팀은 중국 내 200여 성과 지방자치단체에서 확보한 40여건의 자료를 분석해 셀레늄 수치가 높은 지역 주민들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된 환자들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나 주목하게 됐다. 중국에서 셀레늄 섭취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진 후베이성의 소도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의 치유율(36.4%)이 다른 전체 도시들의 평균치(13.1%)에 비해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셀레늄 섭취율이 중국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꼽히는 헤이룽장성의 코로나19 사망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서 혈전(혈관 속 굳은 핏덩이)이 발견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혈전은 특히 어린이 감염자 중에서도 발견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코로나19 감염자 중 혈전이 발생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불분명하지만 중국, 유럽, 미국 등의 연구에서는 입원 환자 중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병원에서는 코로나 사망 중 40%가 혈전 때문인 것으로 지목됐다. 혈전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같은 다른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 감염자에서도 나타났지만 규모가 훨씬 작았다고 미 뉴욕 파인스타인 의학연구소의 알렉스 스피로풀로스 박사는 전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병원, 대학의 의사 및 과학자 수십명이 코로나19 환자의 혈전 발생 위험을 파악하고 예방 및 치료법을 찾으려 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혈관을 공격하면 염증 같은 강력한 면역 반응이 일면서 혈전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게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의 발렌틴 푸스터 박사의 분석이다. 특히 혈전은 뇌졸중, 심장마비 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의 연관 가능성을 둘러싼 불안이 커지고
고등학교 3학년 이하 학생과 유치원생의 2차 등교수업 및 등원이 27일 시작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이어 이른바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까지 나오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질환은 현재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먼저 발생해 13개국으로 퍼진 상태로, 국내에서는 정부가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 하루 만에 의심 사례가 등장했다. 방역당국이 전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서울 의료기관에서 2명(10세 미만 1명·10대 1명)의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이 가운데 1명은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 정의에 부합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명칭 그대로 두 개 이상의 신체 기관에 중증 상태의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병에 걸린 소아·청소년은 대체로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염증이 발생하는 원인(병원체)이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환자 상당수가 코로나19 진단검사나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의료계에서는 소아·청소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예종철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흉부 X선 영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전문가보다 더 정확하게 진단하는 지능(AI)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흉부 X선 촬영은 저렴하고 검사가 용이하지만,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RT-PCR)와 컴퓨터단층촬영(CT)보다 코로나19 진단 정확성이 떨어진다. 영상 판독 전문가가 코로나19 환자의 흉부 X선 촬영 영상을 보고 코로나19 환자로 정확히 판독하는 비율은 69%로 알려졌다.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은 전문가보다 정확성이 17%포인트 높은 86%로 코로나19를 진단했다. 최근 딥러닝 기법을 통해 흉부 X선으로 코로나19를 진단하는 국내외 연구가 활발하지만 진단 정확성을 높이려면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전처리, 국소 패치 기반 방식을 이용해 적은 양의 데이터로도 코로나19 진단 정확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AI가 코로나19 병변으로 판단한 부분을 시각화해 영상지도로 보여준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신속한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하고,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KAI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운수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승차 제한을 허용해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칙"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우려가 나온 서울과 인천, 대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대중교통이나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박 장관은 "이태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클럽, 주점, 노래방 등을 통해 확산해 이제는 직접 방문자보다 접촉으로 인한 추가 감염자가 1.3배 더 많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로, 학생들의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인천 학원 원장님이 수강생의 확진 소식을 들은 즉시 고3 수강생에게 검진과 등교 중지를 안내하는 문자를 보내고, 방역당국은 학교에 수강생 명단을 보내 학교 내 집단감염을 막았다"며 "국민 개개인이 방역 사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시험관 실험에 이어 임상시험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뉴스맥스 헬스(Newsmax Health)가 23일 보도했다. 호주 모나시대학 연구팀이 지난 4월 초 이버멕틴에 노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48시간 만에 소멸했다는 시험관 실험 결과를 발표한 후 세계 여러 곳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방글라데시 등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이버멕틴이 환자들에 투여된 직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양(viral load)이 줄어들면서 증상이 크게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드스테이트 메디컬 센터의 응급의학 전문의 피터 히버드 박사가 뉴스맥스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들 임상시험에서는 이버멕틴이 한 차례 또는 일주일 후 추가로 경구 투여됐으며 한가지 공통된 특징은 환자를 사망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고 히버드 박사는 말했다. 이버멕틴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원래 구충제로 승인한 용량대로 투여됐으며 일부 임상시험에서는 항생제 등 다른 약과 함께 투여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국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에서 514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재까지 이 바이러스에 큰 유전적인 변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각국 연구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변이가 생겨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우려해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러스가 세포에 결합하는 부분처럼 결정적인 부분에 변이가 생긴다든지, 그런 큰 규모의 변형이 있지 않았다"며 "이에 감염력과 병원성 등이 변하거나 (유전적인) 변이로 인해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문제점이 생길 위험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이를 더 봐야겠지만, 감염이 진행되면서 다른 바이러스로 갑작스럽게 변이되는 것은 실제로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전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 바이러스의 유형을 S, V, G그룹으로 분류해 발표했다. 이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 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나눈 것이다. S그룹과 V그룹은 주로 중국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국민들이 인식하는 코로나19 감염 심각성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3~15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5차 국민인식조사'에서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의 심각성 인식은 1차(1월 31일∼2월 4일·73.8%), 2차(2월 25일∼28일·68.9%), 3차(3월 25일∼27일·61.6%) 조사까지 우하향했으나, 4차(4월 10일∼13일) 조사에서 62.9%로 소폭 오른 데 이어 이번 5차 조사에서는 70.9%로 상승했다. 연구팀은 "이태원클럽 집단감염 여파로 1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20∼30명대로 올라서면서 집단감염의 재발 우려가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본인도 감염될 수 있다는 '감염 가능성' 인식은 8.5% 수준으로 연령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감염 심각성 인식에서는 연령별 차이가 나타났다. 60대 이상의 81.7%가 감염을 심각하다고 보는 것과 달리, 20∼30대는 66.7%, 40∼50대는 67%가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6일 생활방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