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일간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 40% 넘어

코로나19 위중-중증환자 175명 가운데 60대 이상 87% 달해
"어르신은 발열·호흡기 증상 조금만 있어도 검사 받아달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이 커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최근 한 달 사이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비중은 34%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 3명 가운데 1명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라는 의미다.

 고령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면역력이 낮은 데다 평소 당뇨, 고혈압 등 지병(기저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더 위험하다. 치명률 역시 국내 평균은 1% 대이지만 고령층일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구체적으로 보면 최근 한 달간 발생한 60세 이상 확진자의 경우 종교 시설이나 모임 등과 관련해 확진된 사례가 688명(27.5%)으로 가장 많고, 기존 확진자를 접촉했거나 정확한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각각 552명(22.1%)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242명(9.7%)이고, 방문판매 또는 각종 설명회 등에서 감염된 사례는 30명(5.2%)이다.

 이처럼 고령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상태가 악화하는 중환자도 많아졌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 단계인 환자는 총 175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확진자가 153명(87.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50대 15명(8.6%), 40대 6명(3.4%), 30대 1명(0.6%) 등이었다.

 이 가운데 30대 중환자 1명은 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로 확진됐을 때 위중 ·중증 상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경우 감염 예방을 위해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외출,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르신들께서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조금이라도 몸이 불편하거나 아프면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와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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