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활동 제약, 우울감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서장애 관리서비스 '마이멘탈포켓'이 10월 1일 시범 공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날부터 인터넷에서 마이멘탈포켓을 검색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이멘탈포켓은 우울 상태를 관리하는 AI 실시간 채팅 상담과 우울감을 줄일 수 있는 온라인 신체활동 게임 등을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서비스 시범 공개 기간 더 다양한 상담 사례를 모은 뒤 상담 데이터를 분석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와 심리 전문가 수를 늘려 서비스 실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비대면 상담으로 학생, 노인, 군인, 새터민, 저소득층 등 공간적, 시간적, 경제적 제약이 큰 계층의 정서 장애 예방과 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 정신 장애인도 자신의 주치의를 통해 장애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는 장애인의 경우,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바우처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30일부터 이러한 내용의 '장애인 건강 주치의' 3단계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은 중증 장애인이 거주 지역이나 자주 이용하는 의료기관에서 자신의 건강 주치의를 직접 선택하고, 주치의로부터 주 장애는 물론 만성질환 등 전반적인 건강 문제를 지속해서 관리받는 제도다. 이에 따라 장애인 건강주치의는 담당 환자의 건강 상태나 흡연·음주·운동·영양 상태 등 생활 습관, 병력, 질환 상태를 평가해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건강 및 장애 관리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전체 비용의 10%를 부담하게 되며, 의료급여 대상자나 차상위 계층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은 관리 범위에 따라 의원을 통해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일반건강관리', 종합병원 등에서 전문적으로 장애를 관리받는 '주장애관리', 일반건강관리와 주장애관리 서비스를 함께 받는 '통합관리' 등 3가지로 나뉜다. 이번 3단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10∼11월의 혼잡 상황을 막기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예약이 먼저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다음 달 5일 오후 8시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령대별로 인플루엔자 접종 예약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예약은 예방접종 누리집(http://ncvr.kdca.go.kr)과 콜센터(☎1339 또는 지자체 콜센터)에서 가능하다. 본인이 직접 예약하거나 자녀가 대신 일정을 잡을 수도 있다. 예약은 크게 75세 이상, 70∼74세, 65∼69세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75세 이상(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은 10월 5일 오후 8시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실제 접종은 10월 1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된다. 70∼74세(1947년∼1951년 출생자)는 일주일 뒤인 다음 달 12일 오후 8시부터 예약하며 18일부터 접종한다. 65∼69세(1952∼1956년 출생자)는 14일 오후 8시부터 예약하고, 21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연령대별로 시작 시점은 다르지만 예약은 11월 30일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접종 역시 연령대와 관계없이 내년
추석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400명대로 급증했다.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천434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인 지난 8월 11일의 2천221명 기록은 44일 만에 깨졌다. 문제는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유행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가 맞물리면서 확진자가 대폭 증가했다면서 대규모 인구이동 여파가 본격화하는 내주부터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면서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신속하게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는 단계적·점진적으로 시행하되 현행 거리두기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위드 코로나에 앞서 의료체계 정비의 시급성도 역설했다. 다음은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등 전문가 3인의 상황 진단과 제언을 정리한 것이다. ◇ 최재욱 교수 "일주일 상황 더 지켜볼 필요…위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경증 환자에 대한 재택치료 방안을 전국 17개 시도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때 뒤따를 수 있는 병상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지만 정부가 '위드(with) 코로나'로 불리는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으로 방역 정책을 전환하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4일 정례브리핑에서 "17개 지자체에 재택치료 계획 제출을 요청했고, 전날까지 13개 지자체가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는 큰 그림의 구상도 보고했다"면서 "17개 지자체에서 재택 치료를 준비하게 할 것이다. 재택치료를 원하시는 확진자는 해당 지자체에 재택치료 의사표시를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재택치료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 내지 경증인 경우 집에 머물며 자가 치료를 하다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방역 당국과 상담을 거쳐 의료기관 내 의사와 대면 진료를 하는 방식이다. 현재 재택치료를 활용하는 지자체는 총 9곳이다. 23일 기준으로 총 805명이 재택치료 중이며 지역별로는 경기 565명, 서울 1
내년부터 영유아가 국가건강검진으로 구강검진을 받는 횟수가 총 4회로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유아 구강검진 개선안'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국가건강검진 내 영유아 구강검진 횟수가 현행 3회에서 4회로 한 차례 더 늘어난다. 현재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18∼29개월(1차) ▲42∼53개월(2차) ▲54∼65개월(3차)에 걸쳐 구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지만, 30∼41개월 사이에 1회 더 구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치아 면의 세균이 만들어낸 산 때문에 치아가 손상되는 치아우식증이 이 시기에 급증하는 데다 유치열이 완성되는 등 영유아 치아 발육상 중요한 시기라는 점이 고려됐다. 영유아는 전국의 지정된 검진 기관에서 구강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기관 및 병원 명단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야누스 키나제(JAK: Janus kinase) 억제제인 룩솔리티닙(Ruxolitinib) 연고를 아토피성 피부염(AD: atopic dermatitis)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인사이트(Incyte) 제약회사 제품인 룩솔리티닙(제품명: 옵젤루라)은 기존의 국소용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중등도(moderate) 내지 중증(severe) 아토피성 피부염의 단기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고 온라인 의학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22일 보도했다. JAK 억제제는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의 치료 표적인 염증 유발 효소 야누스 키나제를 억제하는 약이다. JAK 억제제를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FDA가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룩솔리티닙은 아토피성 피부염 성인 및 청소년 환자 1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시 험에서 효과가 확인됐다.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엔 룩솔리티닙 연고를, 다른 그룹은 룩솔리티닙이 함유되지 않은 연고를 매일 두 번 발랐다. 그 결과 8주 후 연구자 총괄 평가(IGA: Investigator's Global
정부는 '위드(with) 코로나'로 불리는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으로 방역 정책을 전환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매일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확정된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24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뉴스에 언급된 문건은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의 공식적 입장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이 담긴 정부 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주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보고서에서 '백신 접종만으로는 집단면역 달성에 한계가 있다', '현재 적용 중인 4단계 거리두기도 효과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또,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를 현행 신규 확진자 수에서 치명률과 병상 가동률 등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확진자 수는 주간 단위로 발표되거나 일정 수준을 넘을 때에 한해 공개될 수 있다는 내용이 보고서에 나온다. 보도된 내용대로 주요 지표가 치명률 등으로 바뀐다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도 변경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을 지표로 삼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1∼4단계로 구분하고 다중이용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이 국립경찰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도는 28일 아산에 있는 경찰대학교 콘퍼런스홀에서 '중부권 거점 아산 국립경찰병원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토론회를 통해 아산 초사동 일대에 조성된 경찰타운에 국립경찰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찰타운에는 연간 3만여명이 상주·이용하는 인재개발원, 경찰대, 경찰수사연수원 등이 들어와 있다. 토론회 참가자들은 경찰병원 설립 장점과 국립병원이 없는 도내 의료체계, 보건인력 부족, 의료비 역외유출 문제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현재 국립경찰병원이 서울에 한 곳 있다 보니 비수도권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 지난해 2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산 경찰타운 내에 500병상 규모의 중부권 거점 국립경찰병원 설립을 건의한 바 있다. 아산에 경찰병원이 들어오면 접근성이 떨어졌던 비수도권 경찰 공무원들의 병원 이용이 한결 수월해진다. 경찰타운 내 국유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토지 매입비 등의 예산도 들어가지 않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충남지역 거점 병원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토론회에는 양승조 지사를 비롯해 오세현
인구 고령화와 함께 치매 환자도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건당국이 치매 극복을 위한 연구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치매 극복을 위한 코호트(특정 환자군 등 특성을 공유한 모임) 연구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치매 예방이나 진단 치료 기술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치매는 정상 생활을 하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뇌가 손상돼 인지 및 고도 정신 기능이 떨어지고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를 뜻한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혈관성 치매 등이 해당한다. 중앙치매센터 등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치매 추정 환자는 총 79만4천280명으로, 평균 유병률은 10.3%이다. 같은 해 치매로 사망한 환자는 총 1만357명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20.2명인데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또 고령일수록 높은 편이다. 치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연간 약 29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그간 진행해오던 치매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코호트를 구축하고 치매 원인 규명이나 예방·치료기술 개발 등을 위한 심층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노인성 치매 환자 코호트는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국가책임제'가 시행된 2017년 이후로 지금까지 치매 관련 의료비와 장기요양 비용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다가오는 치매극복의 날(9월21일)을 맞아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치매 의료비용 감소 등 4년간의 치매 국가책임제 성과를 공개했다. 2017년 9월부터 시행된 치매 국가책임제는 정부 주도하에 종합적인 치매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 치매 의료비·검사비 부담 경감 ▲ 장기요양 서비스 확대 ▲ 치매안심센터 등 치료·돌봄 인프라 확충 등이 주요 내용이다. 우선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통해 중증 치매환자의 의료비 부담 비율을 대폭 낮췄다. 정부는 2017년 10월 건강보험 제도를 개선해 20∼60% 수준이던 중증 치매환자의 의료비 본인 부담률을 4대 중증질환과 같은 수준인 10%로 경감했다. 이로써 올해 8월을 기준으로 약 7만4천명의 중증 치매환자가 혜택을 받았으며, 1인당 본인부담금은 평균 126만원에서 54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신경인지검사 등 치매 진단을 위한 고가의 비급여 검사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치매 진단검사비는 약 5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대상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성인 80%·고령층 90% 이상 백신 접종 완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성인 대상으로 80% 이상, 고령층 90% 이상의 백신 접종완료가 필요하다는 게, 복수의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도출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상원 단장은 '면역 우산'이라는 표현으로, '집단면역'의 개념을 설명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두기도 없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정도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면 집단면역은 어려울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집단면역의 학문적 정의는 특정 집단 구성원 다수가 백신 접종 등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형성하고 전파를 차단하는 고리가 돼 예방접종을 하지 못한 사람을 위한 방어 효과를 내는 것"이라며 "우산을 펼쳐 우산을 가지지 않은 분들도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집단면역이라면 사회적으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인구 대비 40.3% 수준이다.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자다가 갑자기 숨쉬기를 멈추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에서 절반 정도는 양압기 치료에 실패해 수술을 고려한다. 그러나 수술이 성공할지 예측하기가 어려워 수술을 결정하는 것부터가 큰 문제였는데, 이때 인공지능(AI)을 이용하면 수술 성공률이 높은 환자들을 선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와 동국대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김진엽 교수 연구팀은 머신러닝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 수술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연령, 편도선 크기, 체질량지수(BMI), 수면 시간 등 수술 성공률을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인자를 조합한 알고리즘을 개발한 뒤 이 프로그램을 실제 환자에 검증했다. 이들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163명의 수술 결과와 AI 프로그램이 예측한 수술 성공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AI가 예측한 수술 성공률이 실제 결과와 70% 넘게 일치했다. 기존에 현장에서 활용됐던 수술 성공률 예측 모델이나 의사의 판단을 웃도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전통적인 예측 모델이나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의 주관적 성공률 예측은 정확도가 각각 54.2%와 5
이번 주말부터 사실상 추석 연휴(9.19∼22)가 시작되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에는 1천300∼1천4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을 기점으로 어김없이 2천명 안팎까지 치솟고 있다. 벌써 70일 넘게 네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유행이 다소 잦아들며 주춤한 모습이지만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은 이미 재확산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달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1천명을 웃돌았고, 비중 역시 70% 중반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추석 연휴 대규모 귀성·귀향 행렬을 따라 수도권의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가급적 모임과 접촉을 자제하고, 가족 간에도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작은 모임'을 가질 것을 당부하고 있다. ◇ 6일 만에 다시 2천명대…71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497명이다. 직전일(1천433명)보다 64명
일반인 대부분은 피부질환을 앓을 때 피부과 전문의에 치료를 받고 싶어하면서도 정작 피부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최근 6개월 내 피부 문제로 병원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피부과 전문의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해 1년간의 인턴을 마친 후 피부과를 전공으로 선택해 4년간의 수련 과정을 마치고서 전문의 시험에 합격한 사람이다. 이번 조사에서 피부 질환과 피부 미용과 관련한 치료를 어떤 의사에게 받고 싶은지 물었을 때 피부질환은 97%, 피부 미용 문제는 90.6%가 피부과 전문의를 골랐다. 거의 모든 응답자가 피부과 전문의에 치료를 희망했고, 53.1%(531명)는 피부과 전문의와 비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원을 구분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피부과 전문의와 비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원을 정확히 구분하는 응답자는 소수에 불과했다. 구분할 수 있다고 응답한 531명을 대상으로 ▲ 피부과 전문의 자격 구분 ▲ 피부과 전문의 병원 간판 구분 등 두 가지 문항을 추가 설문한 결과, 오답률은 각각 76.8%와 72%를 기록했다. 실제 피
국내외 제약사가 먹는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가운데 정부는 개발 상황을 지켜보면서 구매 계약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9일 참고자료를 내고 경구용 치료제 계약과 관련해 "국내외 개발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글로벌사와 계속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질병청은 다만 "협의 진행 상황은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전날 백브리핑에서도 "글로벌 제약사와 선구매를 협의 중에 있고 협의 사항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약 완료될 시 공개 범위는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구용 치료제 구매 예산으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168억원이 배정됐고, 내년 정부 예산안에 194억원이 편성돼 있다. 해외에서 3상 임상시험 진행 중인 경구용 치료제는 MSD의 몰누피라비르, 로슈의 AT-527, 화이자의 PF-07321332 등이 있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이처럼 여러 치료제가 임상 단계에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가능성은 다 열어놓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아직 어느 정도 수량을 구매할지, 예산 여부 등은 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임종 과정에서 연명의료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히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이하 사전의향서) 등록 건수가 최근 10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가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시행한 지 3년 6개월 만이다. 연명의료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임종기 환자에게 불필요한 고통만 가중하는 의미 없는 의료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환자의 호흡이 어려울 때 적용하는 인공호흡기와 심장이 멈췄을 때 시행하는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가 이에 해당한다. 이럴 때 사전의향서를 미리 등록해두면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거부할 수 있다. 정부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사전의향서 등록에 100만명이 참여했다며, 삶의 마무리에 대한 존엄과 자기 결정이 존중받는 문화가 조성되는 증거라고 자평했다. 이대로면 참여율이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하지만, 그간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추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런 분석은 '장밋빛'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사전의향서 등록 건수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거부하는 여론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복지부가 지난해 시행한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층의 85.6%가 무의미한 연명의료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제까지 사전의향서를 등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이미영 박사 연구팀이 비만 치료 한약 '방풍통성산'에서 우울증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방풍통성산은 비만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한약이다. 두근거림이나 어깨결림 등 고혈압 동반 증상과 변비를 치료하는 데도 활용된다. 연구팀은 우울증 유발 생쥐 모델에서 우울 행동 실험과 뇌 신경전달물질 변화를 통해 불안과 우울 행동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방풍통성산은 우울증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신호전달 과정의 염증 반응을 줄이고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항우울제인 플루옥세틴 처리 동물과 비교해도 '꼬리 매달기 실험'에서 부동시간(immobility time)이 줄어들고 이동 거리가 증가하는 등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방풍통성산의 주요 우울장애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2상 시험을 할 계획이다. 이처럼 허가받은 의약품에 여러 약효를 더하는 약물 재창출 전략을 활용하면, 한방제제 개발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미영 박사는 "비만과 우울증 간 연관성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우울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코르티솔을 분비하고 세로토닌 생성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재연장 조치에 대해 "이번 4주간의 새로운 거리두기 기간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재차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긴장의 끈을 조금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에 비해 1.8% 포인트 감소했으나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오히려 전주 대비 3.9% 포인트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했고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 교육시설 등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지난달 셋째 주 1천100명, 넷째 주 1천112명, 이달 첫째 주 1천156명을 기록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어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초·중·고 학생의 등교 확대와 대학교 개강, 추석 연휴 준비를 위한 이동량 증가 등으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방역의 긴장감이 낮아지고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경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 제하고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을 10월 말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드 코로나의 적용 시기가 고령자 90% 이상, 성인 80% 이상 백신 접종 이후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기준이라면 언제쯤 워드 코로나 적용을 예상할 수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10월 말까지는 최대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어 "일단 (10월 말부터는) 위드 코로나 적용을 해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청장은 초등학생을 포함한 소아 백신 계획에 대해서는 "9월 중으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4분기 정도부터 접종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5~11세 소아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유효성·안전성 입증이 전제되어야 하므로 아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른바 부스터 샷으로 불리는 백신 3차 접종 계획에 대해서는 "3차는 mRNA 백신으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영국·미국 등에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도는 '청년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정신과 외래 진료비를 기존 대상 질병 '조현병·우울증'에서 '스트레스·신경통'까지 확대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통해 5년 이내 정신과 질환을 최초로 진단받은 만 19∼34세 청년들에게 소득 조건 없이 1인당 외래 진료비 연 최대 36만원을 지급 중이다. 이번 사업 대상 확대로 정신과 질병코드 F20∼29(조현병, 분열형·망상장애) 또는 F30∼39(조울증·우울증을 비롯한 기분 정동장애)뿐만 아니라 F40∼48(신경증성, 스트레스 연관 및 신체형 장애)도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제외 대상은 기존 '건강보험료 체납자'에서 '건강보험료 체납으로 급여 제한을 받은 경우'로 축소됐다. 진료비 지원 신청은 외래 치료를 받고(5년 이내 초진) 도내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2019년 경기도 정신과 진료 통계에 따르면 'F40∼48' 스트레스 환자는 17만6천명으로 'F30∼39' 우울증 환자 18만1천명과 비교해봐도 적지 않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청년들이 마음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
체중 288g. 손바닥 한 폭에 들어오는 자그마한 아기가 지난 4월 4일 서울아산병원 6층 분만장에서 세상에 첫 숨을 내뱉던 순간 드라마가 시작됐다. 의료진은 아기가 어서 건강하고 팔팔해지길 바라면서 출생체중 288g을 거꾸로 한 '팔팔이'(882)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국내에서 보고된 가장 작은 아기, 1%도 되지 않는 생존 확률에 도전한 건우의 기적이다. 출생 직후 스스로 숨 쉴 수조차 없던 팔팔이는 거짓말처럼 소생해 불가능을 희망으로 바꿨다. 심장이 멎는 절체절명의 순간마저 무사히 극복하면서 희망을 확신으로 변모시켰다. 작은 몸으로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팔팔이를 위해 엄마는 '가장 좋은 약'인 모유를 전달하고자 경남 함안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해 서울로 오는 차 안에서 모유를 유축했다. 엄마는 그렇게 다섯 달 동안 1만4천㎞를 달렸다. 엄마는 이제 아이를 품고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신생아팀(김기수·김애란·이병섭·정의석 교수)은 24주 6일 만에 체중 288g, 키 23.5㎝의 초극소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난 조건우(5개월/남) 아기가 153일간의 신생아 집중 치료를 마치고 지난 3일 퇴원했다고 6일 밝혔다.
경희대학교병원은 희귀·유전질환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양질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희귀질환클리닉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희귀질환클리닉은 류마티스내과, 내분비내과 등 총 5개 진료과의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진료대상은 희귀질환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질환자다. 이곳에서는 환자를 상담·진료해 파악한 임상 양상, 병력, 가족력 등을 토대로 유전자를 정밀하게 검사한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질환을 진단하고 의학적 관리와 치료, 사회적 지원 연계 등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방역 대응, 달라진 외식·소비 환경에 대응하고자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336억원(5.5%) 늘린 6천44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코로나19 백신 등 방역제품의 안정적 공급 지원과 국민 안심을 위한 먹거리 안전 확보, 의료제품 안전을 위한 규제역량 강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안전관리 환경 조성 등에 중점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 국산 백신 등 공급·지원에 488억원…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중앙임상위 운영 확대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 등 방역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지원하는 데 총 488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백신 등 생물학적제제의 품질검사를 강화하기 위한 국가출하승인 전용 특수시험실을 구축하는 등 국가검증 역량을 강화하는 데 136억원을 투입한다.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운영에도 96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백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운영을 확대하고 임상시험 참여자에 대한 피해보상 상담과 맞춤형 정보제공 사업도 시작하기로 했다. 국산 백신의 해외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