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환경에서 악취 유발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면역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보건면역학연구실 허용 교수와 예방의학교실 김형아 교수는 악취를 유발하는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로 생쥐 면역 기능이 저하됐다는 내용의 공동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독성·산업보건 분야 국제학술지인 'TIH' 6월호에 실렸다. 허 교수 등은 대표적인 악취 유발 물질인 암모니아, 이황화메틸, 메틸인돌, 프로피온산 등이 면역세포 수를 감소시키고 면역체계 핵심 세포인 T림프구 성장 분화를 억제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특히 암모니아는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냈다. 기존 연구는 악취가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수준에서 진행됐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동물을 대상으로 악취와 면역체계 간 관계를 연구했다고 허 교수팀은 설명했다. 허 교수는 "흔하게 접하는 악취라도 장기간 노출되면 신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직업 환경이나 생활 환경에서 악취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환경부와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가 시행하는 화학물질특성화대학원 사업 일환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정지연 박사 연구팀이 동물 실험을 통해 침 치료의 우울증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울증을 유발한 쥐를 무 처치 대조군, 침 치료 실험군, 가짜 혈 자리에 침을 놓은 가짜 침 치료군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 대조군에서 움직임이 줄어드는 우울증 행동 증상이 나타났다. 침 치료 실험군의 경우 개방된 공간에서의 총 이동 거리가 36% 증가하고, 구슬을 땅에 파묻는 행동 습성 반응도 76% 느는 등 우울증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가짜 침 치료군에서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우울증 개선과 함께 간 수치가 개선되는 것도 확인, 간과 정서 작용이 서로 연관이 있 다는 '간주소설'(간이 소통과 배설 기능을 주관한다는 이론)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 침 치료군에서는 특이한 간 지질체 변화가 나타났는데, 불포화도가 높은 지질들이 우울증으로 줄어들었다가 다시 증가했으며 간 효소 AST 수치도 32%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울증 관련 염증 인자인 'IL-1β', 'TNF-α', 'COX-2'의 체내 발현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전신 면역을 주관하는 비장에서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울증 유발과
체내 노폐물을 걸러주는 신장 기능이 망가진 만성 신부전 환자는 최후 수단으로 신장 이식을 선택한다. 성공적인 신장 이식은 투석보다 환자의 만족도가 높지만, 최대 25㎝를 절개해야 해 상처 통증과 수술 흉터로 환자들의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최근에는 10㎝ 정도만 절개해 신장을 이식해도 기존 수술법과 비교해 예후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박순철 교수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50여 차례의 최소절개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시켰다고 4일 밝혔다. 전통적인 신장이식 수술은 공여받은 신장을 좌측 또는 우측 하복부에 'L'자 모양의 '하키스틱' 피부 절개법을 통해 진행한다. 통상 20∼25㎝를 절개해야 해 속옷을 착용했을 때 흉터가 노출되는 단점이 있다. 박 교수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 값(㎡)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하인 비교적 마른 체형의 만성신부전 환자를 추려 최소절개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에서만 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기존 수술과 비교해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 역시 상대적으로 빠르다. 기존 수술 방법을 이용한 신장이식 수술과 비교했을 때도 이식된 신장
고령층을 비롯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의 사전 예약률이 정부가 목표한 80% 선을 넘었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우선 접종 대상자의 예약률은 최종 80.7%로 집계됐다. 이번 사전 예약은 고령층과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1·2학년) 교사, 돌봄인력 등을 대상으로 받았다. 접종 대상자는 총 946만9천550명으로, 이 중 764만2천122명이 접종을 예약했다. 고령층인 60∼74세의 예방접종 예약률은 80.6%로 908만6천285명의 접종 대상자 중 732만7천533명이 예약했다. 연령대별로는 70∼74세 82.7%, 65∼69세 81.6%, 60∼64세 78.8%로 고령자일수록 예약률이 높았다.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1·2학년) 교사, 돌봄인력의 예약률은 82.4%다. 대상자 37만5천193명 중 30만9천56명이 예약했다.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는 접종 대상자 8천72명 중 5천533명이 예약해 이번 사전예약 대상 집단 중 가장 낮은 68.5%의 예약률을 보였다. 사전 예약자 중 60∼64세는 오는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이미 예약한 65∼7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3일로 마감되는 가운데 정부는 현재 속도라면 상반기 내로 '1천300만명+α 접종'이라는 목표 달성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백브리핑을 통해 "이 정도 (접종 추세)라면 상반기에 '1천300만명+α'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며 "이날 예약 접수가 완료되고, 6월 말까지 차질없이 접종을 진행하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오늘 0시 기준 고령층 예약률은 77.6%로 올라가 있고, 70∼74세는 80%를 넘어서 80.7%, 65∼69세는 79.0%, 60∼64세도 79.4%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금일 0시(밤 12시)까지 예약을 진행하면 (예약률은) 더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 중"이라고 전망했다. 그 밖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도 80.3%가 사전 예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반장은 "이번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일반 국민의 1차 접종이 끝나는 7∼9월 이후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는 10∼11월에야 맞을 수 있다"며 "(마감까지) 몇 시간 안
지난해 한의원·한방병원 등 한방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열 명 중 일곱 명은 근골격계통 질환을 치료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0년 한방 의료이용 및 한약 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일반 국민 5천200여명과 한방의료기관 환자 1천800여명, 한방의료기관 및 약국 등 2천800여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기간은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69%가 한방 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다. 이는 2017년 조사 때 한방 의료 경험 비율(73.8%)보다 4.8%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한방 의료를 이용하려는 목적으로는 '질환 치료'가 94.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방의료 이용 목적(복수응답)으로는 근골격계통 질환 치료(72.8%)를 가장 많이 택했다. 이어 염좌나 열상 등 외인이 37.0%, 보약 등 자양강장이 11.7%, 소화계통 질환 치료가 10.3%였다. 가장 많이 이용한 치료법은 침 시술(91.3%)이었고, 뜸(48.3%)이나 부항(47.8%) 치료를 받은 경우도 많았다. 한방의료기관에서도 근골격계통에 대한 첩약 조제가 77.4%로 가장 많았고, 보험·비보험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지난해 일시 중단했던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1일부터 재개한다. 사업 대상은 도내 전체 초등학생 4∼5학년(만 10∼11세) 25만4천여명이다.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영구 치아 배열이 완성되는 시기인 10세 전후의 초등학생에 대한 구강 검진, 보건 교육, 예방 진료 등을 통해 치아 건강을 보장하는 의료복지사업이다. 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사업을 일시 중단해 구강검진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한 점을 고려해 올해 사업 대상을 지난해 대상자(4학년)를 포함해 4∼5학년 학생으로 정했다. 같은 연령의 학교 밖 청소년, 미등록 이주 아동 등도 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업 대상 아동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경기도의 '덴티아이' 앱을 내려받아 온라인 동영상 교육을 이수하고, 사전 예약 후 진료를 받으면 된다. 도 지정 치과 의료기관 1천900여 곳에서 구강 검진과 불소도포, 치아 홈 메우기, 치석 제거 등 구강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업 첫해인 2019년에는 도내 초등학교 4학년 11만7천604명이 치과주치의 지원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다음 달 1일부터 '2021년 찾아가는 유아 흡연위해 예방교실'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찾아가는 유아 흡연위해 예방교실'은 전국 각지의 읍·면에 위치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아이들에게 담배의 해로움과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 활동이다. 교육은 체험 버스나 교실에서 직접 이뤄진다. 만 3∼5세 어린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화를 활용해 담배의 위해성을 알리거나 만들기·체험 활동 등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약 1천500곳의 유아교육·보육 기관을 찾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5만8천610명) 대비 배 이상 증가한 13만명 이상을 교육할 계획이라고 복지부는 전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동 교육장(버스)을 상시 소독하고 방문 교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는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준수해 운영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유아기부터 흡연이 해롭다는 인식을 갖도록 교육해 성장기의 흡연 진입을 예방하고, 아동의 건전한 성장·발달을 위해 유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양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31일 도내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올해 처음으로 검출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은 지난 25일 채취한 군산과 고창 지역 바닷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분리됐다고 설명했다. 이 균은 해수 온도 18℃ 이상에서 활성도가 높아지며 여름철에 해수와 갯벌, 어패류에서 주로 검출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에서 연간 5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30∼50%가 사망하는 3급 법정 감염병이다. 증상은 급성 발열, 오한, 구토, 전신쇠약감, 설사, 하지 부종, 출혈, 홍반, 수포, 괴사 등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여름철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으며 패류를 요리한 칼, 도마 등은 소독 후 써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가급적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사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만약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26일 입법공청회에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에 대한 환자단체와 의료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환자단체는 불법 의료행위에 따른 피해가 끊이지 않는 만큼 수술실 CCTV 설치를 요구했다. 의료계는 과도한 조치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장은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수술실에선 무자격자의 대리수술이나 유령수술, 성범죄나 의료사고의 조직적 은폐 등의 범죄와 인권침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설치를 주장했다. 의료계에 반대에 대해선 "오히려 고위험 수술을 하는 외과 의사들이 불필요한 의료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나금 환자권익연구소장은 "수술실은 밀폐된 공간으로, 창과 방패를 의사가 다 가졌다"며 "환자는 전신이 마취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종민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는 "수술실 CCTV 설치 단초를 제공한 게 의사들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면서도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엔 확실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오주형 대한병원협회 회원협력위원장은 "수술실 내부 촬영은 너무 과도하다"며 "선진국에선 의무화 사례가 없는데 이를 강제할 만큼 우리가 의료 후진국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꺼내 들자 시민들은 기대와 걱정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26일 시민들은 가족 모임 확대 가능성을 반기는 모습이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내달부터 백신을 한차례 이상 맞은 사람들은 현재 8인까지 제한된 직계가족 모임 기준에서 제외된다. 경기 안성에 거주하는 한 30대는 "직계가족 모임 제한 때문에 가족 모임을 못 한 지 너무 오래됐다"며 "빨리 백신 접종을 마치고 양가 부모님과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 한 40대 여성은 "대가족인데 추석, 설에도 못 만나 부모님이 많이 외로워했다"면서 "가족들이 둘러앉아 게임도 하고 웃고 떠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좋다"고 말했다. 요양병원 입소 어르신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에는 비대면 면회만 허용됐는데 이제는 면회객과 입소자 중 한쪽이 백신을 맞으면 대면 면회가 가능해진다. 부산 한 요양 병원 종사자는 "자식들 얼굴도 쓰다듬고 손도 잡아보고 하면 어르신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요양병원 종사자는 "백신을 맞아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도 보고되는 상황에서 너무 긴장감을 놓으면 안 된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24일 오후 6시 현재 경기도내 60∼74세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의 사전예약률이 57.6%로 집계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70∼74세 어르신의 경우 67.8%, 65∼69세는 61.9%, 60∼64세는 49.9%로 낮은 연령일수록 예약율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연령대인 60∼64세는 접종 대상자 대비 예약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사전예약은 6월 3일까지이며, 온라인과 전화·방문을 통해 위탁의료기관·시군 읍면동 콜센터에서 가능하다. 읍면동 주민센터는 방문 예약도 받는다. 이들은 오는 27일부터 도내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다. 도는 최근 도내 의료기관 2곳의 감염 사례를 비교해 제시하면서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성남시 한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25일 0시 기준 총 17명(입원환자 14명, 간호사 2명, 간병인 1명)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된 입원환자 14명 중 13명은 백신 미접종자였다. 백신을 접종한(1차 접종 기준) 환자 79명 중에선 1명(1.3%)의 감염 사례만 나왔지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환자 101명 중에선 13명(12.
정부가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논의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참고자료를 통해 "26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인센티브를 포함해 논의한다"며 "발표 여부는 중대본 회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백신을 2차례 다 맞고 면역형성 기간인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외국 방문후 입국할 때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 조처를 면제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요양시설·요양병원 입소자나 면회객 중 어느 한쪽이라도 접종을 마쳤다면 대면 면회도 허용한다. 더불어민주당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는 전날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위원회는 직계가족이 아니면 최대 4명까지만 모이도록 한 가족 간 모임 제한에 접종 완료자를 제외하고,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고자 할 경우 연령 제한을 푸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전날 회의에서는 ▲ 백신 접종자의 자유로운 경로당·사회복지관 출입 ▲ 접종 완료자의 오후 10시 이후 다중이용시설 이용 ▲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우선적 백신 접종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박태철)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심평원은 의원급 이상 의료기관 455곳의 2019년 8월∼지난해 1월 입원·진료를 대상으로 8개 지표와 2개 모니터링 지표를 평가했다. 그 결과 의정부성모병원은 종합점수 85.0점으로, 전체평균 61.7점보다 높았다. 특히 의정부성모병원은 입·퇴원 시 기능 평가 시행률과 퇴원 시 환자 경험도 조사 실시율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다음 주 초 국내로 들어올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물량의 사용 일정을 포함해 접종 계획을 조정할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31일 들어올 모더나 백신 첫 번째 물량이 실제 백신 접종에 공급되는 건 6월 중순 정도로 예상한다"며 "국가 출하 승인 검사의 범위나 소요 시기를 확인하고 접종 계획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모더나 백신의 첫 공급 물량 5만5천 회분이 31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얀센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이며, 국내 반입 순서로는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애초 정부는 6월부터 모더나 백신을 들여와 화이자 백신과 함께 30세 미만 군 장병의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었는데, 최근 한미 정상회담 결과 미국이 우리 장병 55만 명에게 접종할 백신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계획 재조정이 필요해졌다. 30세 미만 군 장병 41만 명가량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30
정부가 환자를 중심으로 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병원' 구축에 앞장서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0일 '2021년 스마트병원 선도모형(모델) 개발 지원사업'(스마트병원 지원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고, 사업 참여 기관으로 선정된 5개 컨소시엄의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 서비스에 접목한 '스마트병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매년 3개 분야를 선정해 시범사업 의료기관을 지원할 방침이다. 작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의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원격 중환자실·스마트 감염관리·병원 내 자원관리 등 3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환자 체감형' 스마트 병원을 주제로 병원 내 환자 관리·스마트 특수병동·지능형 워크플로우 3개 분야 관련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강원대병원·아주대병원은 나이가 많은 입원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낙상과 욕창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을 도입하기로 했다. 고위험군을 미리 분류하고 앱을 통해 병동 간호사에게 실시간으로 위험 징후를 알리는 방식이다. 스마트 특수병동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국립암센터
만 60∼74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꾸준히 상승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남 순천 일가족 가운데 백신을 맞은 70대 어르신만 감염되지 않은 구체적인 사례 등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사전 예약과 접종을 재차 부탁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60∼74세 어르신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률은 49.5%"이라고 밝혔다. 전날 0시 기준 60∼74세 고령층의 사전 예약률은 47.2%(911만1천230명 중 429만6천412명)였는데, 이보다 2.3%포인트 올랐다. 권 1차장은 이런 수치를 언급하면서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며 "어르신들이 접종을 받고 자신감 있게 일상 회복으로 가는 첫걸음을 내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백신 접종 예약을 하지 않은 분은 예약을 통해 일상 회복의 여정에 동참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권 1차장은 최근 경기 성남에서 총 12명이 확진된 집단감염 사례를 거론하면서 백신 접종 효과도 설명했다. 권 1차장은 "해당 요양병원
울산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방암·위암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유방암 평가에서 100점 만점으로 7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전문인력 구성 여부', '보조 치료 환자 동의서 비율', '최종 절제연이 침윤성 유방암 음성 비율' 등 총 10개 지표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했다. 위암 평가도 100점 만점으로 5회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절제술 전 진단적 내시경 검사 기록률', ' 내시경 절제술 치료 내용 기록 충실률', '항암화학요법 실시율' 등 모두 13개 지표에 대해 평가가 진행됐으며, 울산대병원은 수술 사망률 '제로(0)'라는 성과를 냈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대장암, 폐암 등 각종 암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질환에 전문화된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지역 거점 암 치료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근육과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는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에 대한 의료진의 경험과 고찰을 바탕으로 세밀하게 작성된 논문이 발표됐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윌스기념병원(수원)은 한방상 원장, 장재원 원장 등 척추센터 의료진의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협착증 치료의 현주소' 논문이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 학술지인 JMISST (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 and technique)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은 피부 조직 안의 근육이나 신경 등 우리 몸을 이루는 구조물의 손상이 거의 없고, 최소 절개로 합병증이 적어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논문은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을 이용한 요추관협착증의 치료에 대한 적응증, 수술적 기법, 기술적 요법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있다. 내시경 척추수술은 디스크 절제술, 척추협착증의 감압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는 최신기술로 그 효용성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이다. 박춘근 병원장은 “이번 연구논문은 우리 의료진의 풍부한 수술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며 “이는 척추를 치료하는 의사
방역당국은 다른 일부 국가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에 대해 "예방 접종률과 방역 상황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WHO(세계보건기구)가 동일한 사안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반응을 내놓은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7일 브리핑에서 미국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정책에 대해 "미국은 국민의 약 9.9%가 이미 확진돼 자연면역을 가지고 있고, 또 1차 접종자가 46% 정도로 접종률이 높은 상황에서 마스크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그런 조치를 바로 국내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내에서도 여러 전문가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어렵고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구분하기 어려워서 고위험군에는 위험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같이 지적하고 있어서 좀 더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마스크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거나 변경하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방역상황"이라며 "확진자 발생 상황,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방역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전망, 확진자
정부는 "어르신들이 지금 예방접종을 하면 보다 자유로운 일상을 누리실 수 있다"며 고령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이 감염과 사망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많은 국가에서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반장은 "많은 국민들이 접종에 대해 우려하는 것을 정부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전 세계 164개국에서 13억 회 이상의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으며 무수한 국가에서 안전성이 문제없다는 점을 다 같이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예방접종을 하면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손주를 걱정 없이 보는 게 가능할 것"이며 "친지, 지인과 식사도 하고 여행 다녀오시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치면 환자를 접촉하거나 외국을 다녀와도 2주간 격리가 면제된다면서 "이런 일상을 되찾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후 12주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2차 접종을 받은 이도 1·2차 접종 간격이 4주만 넘는다면 자가격리에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위중증 환자 비율은 하락세를 보이다가 신규 확진자 수가 500∼600명대로 올라서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월간 단위로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 및 위중증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을 최근 5개월만 보면 지난해 12월 2.70%를 기록한 후 1월 1.42%, 2월 1.26%, 3월 0.56%로 급격히 떨어졌다. 4월 잠정치도 0.36%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확진자 수로 나눈 중증화율은 12월 이후 올해 3월까지 4.72%→3.15%→2.82%→1.74%로 꾸준히 하락하다가 지난달에는 2.10%(잠정치)로 상승했다. 중증화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4∼5월 환자 추이를 주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에 위중증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4월 1주 차부터 5월 1주 차까지 5주간 주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107명→1
입원 환자의 10%가 경험하는 급성 신장 기능 손상(신손상)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급성 신손상은 신장 세포가 갑작스레 손상돼 체내에서 노폐물을 걸러주는 신장이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태를 말한다. 조기에 치료하지 못해 악화하면 투석해야 할 위험에 처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 연구팀은 이 병원에 48시간 이상 입원한 환자 중 6만9천81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인공신경망에 기반한 2단계 구조의 급성 신손상 예측 모델을 만들고 검증했다고 12일 밝혔다. 1단계는 환자의 나이와 성별, 진단명, 투약 정보, 검사 결과를 입력해 입원 기간 7일 이내에 급성 신손상이 발생할지를 알려주도록 만들어졌다. 2단계는 입원 후 24시간, 48시간, 72시간 시점의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예측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급성 신손상은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의 상승 정도를 가지고 진단하기 때문에 이 모델은 급성 신손상 발생 여부와 중증도를 함께 예측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실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자 분당서울대병원 입원환자 7천675명 및 서울대병원 입원환자 7만2천3
이달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70세 이상 어르신의 사전 예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사전 예약이 진행된 70∼74세 어르신의 접종 예약률은 이날 0시 기준 46.9%로 집계됐다. 전날(41%)보다 5.9%포인트(p) 높아졌다. 또 지난 10일부터 예약을 접수한 65∼69세의 예약률은 31.3%로, 전날 21.4%보다 9.9%p 올랐다. 65∼74세 어르신의 실제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진행된다. 하루 뒤인 13일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가는 60∼64세의 경우 6월 7∼19일에 접종을 받는다. 이들의 1차 접종에는 13일 오후 7시 국내에 도착할 예정인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될 예정이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고령층 예약률에 대해 "예약 기간이 다음달 3일까지고 예약률은 점점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목표 예약률을 최대 80%로 잡고 예약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의 예약률이 비교적 낮은 데 대해선 "혹시나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