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제품 사업권을 인수했다. 셀트리온의 첫 대형 인수합병(M&A)으로 규모는 3천300억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케미컬의약품(화학합성의약품)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프라이머리(Primary Care) 사업과 관련 자산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다케다제약으로부터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판매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들 제품은 9개 지역에서 2018년 기준 1억4천만 달러(약 1천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18개 제품을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총 3천324억원이다. 인수 절차는 셀트리온의 싱가포르 자회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기업결합신고 등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이 인수하는 제품군에는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와 '액토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등 전문의약품
큐렉소[060280]는 자체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 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인도 임플란트 기업인 메릴헬스케어(Meril Healthcare)에 수출한다고 11일 밝혔다. 큐렉소는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큐비스-조인트의 품목허가를 받은 뒤 첫 대리점 계약을 국내가 아닌 해외 대기업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큐렉소는 메릴헬스케어에 이달부터 2025년까지 인공로봇 최소 53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인도에 본사를 둔 메릴헬스케어는 임플란트, 혈관 중재 장치, 정형외과 보조제 등을 만드는 의료 솔루션 제조업체라고 큐렉소는 전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정형외과 시장 성장률이 가장 높은 인도의 메릴헬스케어와 대리점 계약을 맺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오픈 플랫폼이나 특정 임플란트 회사와의 독점 사용 협력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일동제약[249420]은 인도네시아 제약사 인터밧(Interbat)과 B형간염 신약 '베시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베시보는 '베시포비르디피복실말레산염'을 주성분으로 성인의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이다.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28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계약에 따라 인터밧은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의 허가 절차를 거쳐 현지에서 베시보를 독점적으로 유통·판매하게 된다. 일동제약은 베시보의 인도네시아 공급에 따른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계기로 해외시장 개척에 역량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아에스티[170900]가 자체 개발한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의 국내 허가를 반납했다.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은 지 5년 만이다. 11일 제약업계와 식약처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시벡스트로 주사제와 알약 형태 정제 등 2종 제품의 품목허가를 9일자로 자진 취하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신약은 식약처 규정에 따라 허가 후 6년 이내에 3천건 상당의 시판 후 조사(PMS)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며 "국내에 출시하지 않은 제품이어서 제출기한인 내년 6월까지 이를 채우기 어렵다고 판단해 허가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벡스트로는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슈퍼박테리아 감염에 쓰는 슈퍼항생제다.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를 포함하는 그람 양성균에 의한 급성 세균성 피부 및 연조직 감염에 쓴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해 2007년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현 미국 머크)에 기술을 이전했고,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았다. 현재 미국에서는 미국 머크(MSD)가 판권을 확보해 시벡스트로를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식약처로부터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았으나 지금껏 출시되지 않았다. 2018년에는 허가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상묵 기자 = 동아제약은 구강의 날을 맞아 어린이의 영양과 구강 건강을 함께 잡은 칼슘비타민D, 프로폴리스 등 미니막스 제품 2종을 추천했다. 칼슘비타민D 제품은 뼈와 치아·신경·근육 성장 발달에 도움 주며, 프로폴리스는 최근 사회적으로 중요해진 구강 항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천연 항생제로 불리는 프로폴리스 제품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매일 2번, 매번 3회 분사를 통해 입 속 유해 세균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는는 역할을 한다. 동아제약은 1984년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발매를 시작으로, 어린이 감기약 ‘챔프’ 시리즈, 어린이 가그린 등을 연구 개발해오며 어린이들의 건강에 기여하고 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상묵 기자 = 바이오벤처 기업 칸젠은 진단전문업체 프로테옴텍과 공동으로 항체신속진단키트 ‘코비첵(KOVIcheck COVID-19 IgG/IgM)’을 개발, 유럽 인증절차인 CE 등록 및 식약처 수출품목으로 정식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코비첵은 분자진단 대비 정확도 98% 수준을 보여 통상적으로 신속 항체진단키트가 정확도가 80%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민감도(감염자 중 양성판정 정확도)는 97%, 특이도(비감염자 중 음성판정 정확도)는 100%로 나타났다. 또 사용기한도 1년(보통 6개월)으로 늘렸고, IgG/IgM 일체형으로 혈액 한방울로 15분 만에 100%에 가까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학교·병원·단체·가정 등에서도 사용이 간편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칸젠은 FDA EUA(미국 식약처 긴급사용승인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칸젠과 프로테옴텍은 그동안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해외 영업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대웅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이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나타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대웅제약은 지주회사 대웅의 자회사 대웅테라퓨틱스와 이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대웅테라퓨틱스에서 비임상 연구를, 대웅제약에서 임상 연구와 상용화 등을 맡는 식이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을 대상으로 이 후보물질의 효능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 후보물질을 투여한 시험군은 나흘째부터 콧물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의 양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등 효과를 보였다.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도 제거돼 염증 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 질환의 중증도와 상관없이 모든 환자에 쓸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실용주의 뷰티 브랜드 '이너프프로젝트'(Enough Project)를 1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너프프로젝트는 연령과 성별 등 외부의 기준과 관계없이 자신에게 만족하는 삶을 지향하며, 브랜드 출범과 함께 선보이는 신제품 7종은 모두 비건(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 기초 화장품이다. 이너프프로젝트 제품은 단독 입점한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너프프로젝트 브랜드 관계자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장기 추적 임상시험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에 못지않은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는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다.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지난달 미국에 출시됐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로슈(Roche)가 판매하는 항암제 '허셉틴'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온트루잔트와 오리지널 의약품의 안전성 및 효능을 비교하는 임상시험 이후 5년간의 추적 관찰에 동의한 환자 총 367명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최초 4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트루잔트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모두 심장 기능 이상 등 부작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약물 투여 후 부작용이나 암의 재발, 전이 등이 생기지 않고 생존하는 '무사건 생존율'(EFS: Event-free survival)은 온트루잔트 투여군에서 83.4%,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에서 80.7%였다. 치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났을 때 환자가 생존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전체 생존율'(OS: Ov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국내에 유통되는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31개 품목에서 발암 추정 물질이 검출돼 26일부터 판매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트포르민의 국내 유통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모두 수거·검사한 결과, 완제의약품 288개 중 31개에서 발암 추정물질인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원료의약품에서는 기준을 초과하는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사람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고 지정한 인체 발암 추정물질(2A)이다. 식약처는 NDMA가 초과 검출된 31개 의약품의 제조·판매를 잠정 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했다. 보건복지부는 병원, 약국에서 문제가 된 의약품의 처방과 조제가 이뤄지지 않도록 조치했다.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에서 처방·조제를 차단하고, 건강보험 급여도 정지했다. 초과 검출된 의약품을 복용한 환자에서의 인체영향평가는 해당제품의 허가일로부터 올해 말까지 최대량을 복용한 것으로 가정해 수행했고, 그 결과 전 생애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암 발생률에서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10만명중 0.21명으로
종근당은 당뇨병 신약 '듀비에'가 당뇨병 환자의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종근당은 2015년 1월 28일부터 2018년 10월 31일까지 국내 27개 의료기관에서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247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해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임상시험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듀비에와 기존 당뇨병 치료제 성분인 '시타글립틴'을 각각 투여해 비교했다. 그 결과 대사증후군 환자 비율은 시타글립틴 투여군이 4.8%, 듀비에 투여군이 11.9% 감소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최근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연구 결과의 의미가 더 크다"며 "듀비에가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환자의 합병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 그리고 대사'(DOM,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 듀비에는 종근당이 개발해 2013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은 국산 신약이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좋은 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표준 이하, 중성지방 과다 등 5가지 중 3가지
(서울=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광동제약은 여성 성욕저하장애 치료신약 ‘바이리시(Vyleesi, Bremelanotide Injection)’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이에 따라 성욕저하장애가 있는 폐경 전 여성을 대상으로 신약 물질인 ‘브레멜라노타이드’ 피하 투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등 12개 기관의 비뇨기과와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진행하게된다. 가교임상은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거친 약이 국내 보건당국의 허가를 위해 기존 임상 결과가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뜻한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7년 11월 개발사인 미국의 팰러틴 테크놀로지스(Palatin Technologies)와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제약사는 2019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폐경 전 여성의 성욕저하장애(HSDD) 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지난해 9월 출시했다. 바이리시는 성욕 감퇴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 등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신약 물질 브레멜라노타이드(Bremelanotide)의 제품명이다. 일회용 펜 타입(pen typ
(서울=휴먼메디저널) 김상묵 기자 = 한국의학연구소(KMI)는 지난 21일 서울지방경찰청과 ‘순직 경찰공무원 유가족을 위한 건강사랑 나눔 협약식’을 갖고 앞으로 유가족에 대한 무료 종합검진을 제공키로 했다. 검진 결과 중증질환(암)으로 판정된 유가족의 경우 3년간 최대 2천만원 한도 내에서 수술비와 치료비도 지원한다. 올해 무료검진 인원은 50명 내외로, 7월 30일까지 KMI 전국 7개 건강검진센터(광화문·여의도·강남·수원·대구·부산·광주)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순직 경찰공무원의 부모 및 배우자와 자녀에 한하며, 기수검자를 포함해 가족 당 동시 3명까지 서울지방경찰청(복지계)으로 신청하면 된다. 협약식에는 서울지방경찰청 이용표 청장, 임용환 차장, 유진규 경무부장, 김수환 경무과장과 KMI한국의학연구소 김순이 이사장, 한만진 사회공헌사업단장, 김정훈 상임감사, 박윤동 자문 등이 참석했다. 한만진 KMI 사회공헌사업단장은 “서울지방경찰청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국 지방경찰청의 순직 경찰공무원 유가족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순직경찰관의 영예성을 제고하고, 그 빈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가족
국내 제약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업 한국 아이큐비아는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 약 330여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국내 제약시장 매출은 5조64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3%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애초 코로나19 유행으로 제약시장 매출이 상당히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는 다른 결과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5.5%, 약국에서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3.2% 성장했다. 코로나19 우려로 병·의원의 처방이 상당히 위축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문의약품 시장도 성장했다고 아이큐비아는 평했다. 전승 한국 아이큐비아 전무는 "올해 1분기 전체 제약시장은 기존 전망치보다 높은 매출과 성장세를 보였다"며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해서 변화하고 있어 성장 추이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다국적제약사 GSK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맡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부터 기술 이전, 시제품 생산 등 준비 작업을 거쳐 2022년에 GSK의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성분명 벨리무맙)를 상업 생산하기로 했다. 향후 GSK 요청에 따라 생산 제품이나 규모는 확대될 수 있다. 전체 계약 규모는 8년 동안 2억3천100만 달러 이상이다. GSK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K의 제약 구매 부문 레지스 시마드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계약으로 기존 GSK의 세계적 의약품 생산능력을 더 보완하고 강화했다"며 "환자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의약품을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GSK와의 장기 계약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업체 이노비오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쥐와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항체를 형성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노비오는 위스타연구소와 함께 개발 중인 백신 'INO-4800'을 접종한 동물의 폐에서 항체가 발견됐다며 앞으로 토끼, 원숭이와 같이 더 큰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스타연구소의 데이비드 위너 국장은 "최종 단계의 백신에서 나타나야 할 것들 중 다수를 이번 항체 반응에서 목격했다"며 "바이러스가 몸 안에서 숨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노비오는 지난 4월 말부터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에 들어갔으며, 6월에는 해당 백신이 인간의 몸에도 항체를 형성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중간 결과를 받아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18일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으나, 의료전문지 스탯(STAT)은 전문가를 인용해 자료가 불충분해 해당 백신의 유효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울산 앞바다에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돼 선원이나 관광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울산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께 북구 강동산하해변 앞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선장이 "통발에 걸린 문어가 맹독성 문어로 의심된다"며 신고했다. 해경은 문어 사진을 국립수산과학원에 보내 자문을 의뢰한 결과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 파란고리문어는 침샘 등에 청산가리 10배의 독을 가지고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주로 남태평양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하는데,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해경 관계자는 "조업 중인 선원들에게 문어 발견 시 절대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며 "강동산하해변은 야외 캠핑이나 낚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셀트리온[068270]은 현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치료 및 단기 감염 예방 효과를 동시에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장신재 셀트리온 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바이오코리아 2020' 기업설명회에 참여해 "코로나19 항체 후보군을 선별한 뒤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항체치료제는 감염된 환자의 바이러스를 즉각적으로 중화하는 효과를 낼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 투여했을 때 항체의 반감기인 2∼3주 정도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도 있다"며 "환자를 다루는 의료진, 긴급하게 (감염 위험이 높은)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사람에게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체치료제는 케미컬 의약품과 비교해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낮은 편"이라며 "예방 효과, 낮은 부작용 등 두 가지 장점을 바탕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추출해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 능력을 검증해 최종 항체 후보군 38개를 선별해 세포주(細胞株·대량 증식해 원하는 항체의약품을 만들어
대원제약[003220]은 골다공증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테로사'를 출시하고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테로사는 헝가리 제약사인 게데온 리히터와 독일 헬름의 합작사인 리히터-헬름 바이오텍이 개발한 제품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일라이 릴리의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다. 1일 1회 자가 주사하는 펜 타입 주사제다. 폐경기 이후의 여성이나 골절 위험이 높은 남녀의 골다공증 치료에 쓸 수 있다. 뼈를 형성하는 세포(조골세포)의 작용을 촉진하는 효과를 낸다. 대원제약은 2017년 2월 리히터-헬름 바이오텍과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테리파라타이드 성분의 국내 최초 바이오시밀러이자 대원제약의 첫 바이오의약품"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먹는 건선 치료제 '스킬라렌스 장용정'을 허가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건선은 피부의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면역 체계 이상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팔꿈치, 무릎, 둔부 등 전신 곳곳에 은백색의 피부 각질(인설)로 덮인 붉은 반점(홍반)을 동반한다. 코오롱제약에 따르면 스킬라렌스는 면역조절제로, 기존 건선 치료에 많이 쓰는 면역억제제보다 신장 및 간 독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낮은 편이다. 스페인의 피부과 전문 제약사 알미랄(Almirall S.A)의 제품이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장기 치료가 필요한 건선 환자에 기존 면역억제제의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10월 출시가 목표"라고 밝혔다.
유한양행[000100]은 개발 중인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이 뇌 전이를 동반하는 폐암 환자에게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행사에서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을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의 표적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비소세포폐암 중에서도 EGFR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견되는 경우는 동양인 환자의 40%, 서양인 환자의 15% 정도다. 연구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폐암이 뇌로 전이된 환자 64명에 레이저티닙을 투여한 결과, 뇌 안의 종양이 더 커지지 않았거나 줄어든 환자의 비율이 90.6%에 달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24%는 첫 진단에서 뇌 전이가 발견된다. 폐암 치료를 하더라도 병을 앓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뇌 전이 비율은 더 높아져 약 50%에 달한다. 폐암이 뇌로 암이 전이되면 인지기능 장애 등 합병증이 발생해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나빠진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레이저티닙은 뇌 전이를 동반한 폐암 환자의 뇌 내 종양
신풍제약[019170]이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시험을 개시한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이날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임상시험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등 의료기관 4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피라맥스는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국내 자체 개발 말라리아 치료제다. 그동안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치료범위(적응증)를 코로나19로 확대하기 위한 '약물재창출' 연구를 검토해왔다. 지난달에는 세포 실험에서 피라맥스의 주성분인 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슈네이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GC녹십자웰빙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태반주사제 '라이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GC녹십자웰빙에 따르면 페렛(족제비)에 코로나19를 감염시킨 후 라이넥을 정맥주사로 총 4회 투여한 결과, 감염 4일째부터 발열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6일째부터는 페렛의 비강 세척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양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한혜정 GC녹십자웰빙 상무는 "라이넥은 바이러스 감염 시 나타나는 다양한 세포의 염증성 손상에 대한 항염증 작용과 통증 억제, 면역증진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체내 항바이러스 작용까지 입증되면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라이넥은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 대한 '간 기능 개선제'로 쓰이는 전문의약품이다.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들어진 인태반가수분해물이다.
셀트리온[068270]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치료용 항체 개발 사업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공모한 감염병 예방·치료 분야의 국책과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메르스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책과제 선정에 따른 정부 지원금 22억을 포함해 총 3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CT-P38의 비임상시험 및 임상 1상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한다. 세부 과제 진행은 고려대학교와 협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5년 5월 국내에 첫 메르스 환자가 유입된 후 연구에 착수해 치료제 후보물질 CT-P38을 개발했다. 2018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에 중화활성을 갖는 결합분자'로 국내외 특허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