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액이 6억5천만달러(8천996억원)를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월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액은 6억5천300만달러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7.4% 증가한 것으로 1∼9월 기준 역대 최대다. 임플란트 수출액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전년 대비 6.1%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2021년 50.2%, 2022년 25.1% 등으로 고속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지난해에는 11.6% 증가한 7억8천800만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원/달러 평균 환율인 달러당 1,306원을 적용하면 1조293억원 규모로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관세청은 고령화에 세계적으로 임플란트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고품질의 제품으로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임플란트 수출액은 스위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국가별로 보면 올해 1∼9월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2억5천400만달러로 38.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유럽연합(EU)이 7천800만달러(12.0%), 러시아가 7천300만달러(11.2%)로 뒤를
유방암과 대장암 등 6가지 암 종양과 그 주변 세포가 어떤 구조를 이루는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등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인간 종양 3D 지도가 완성됐다. 연구진은 이 종양 3D 아틀라스가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귀중한 청사진을 제공하며 암 생물학 분야의 새 시대를 촉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진이 이끄는 '인간 종양 아틀라스 네트워크'(HTAN)는 1일 유방암, 대장암, 췌장암, 신장암, 자궁암, 담관암 등 6개 암 종양과 주변 세포의 3D 상세 지도와 그 분석 결과를 네이처(Nature) 및 네이처 캔서(Nature Cancer) 등 자매학술지에 12편의 논문으로 공개했다. HTAN은 인간 암의 세포, 구조, 및 분자적 특징에 대한 3차원 지도를 구축하기 위해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의 자금 지원으로 2018년 설립된 연구 컨소시엄이다. 연구를 이끈 워싱턴대 의대 리 딩 교수는 "이 종양 3D 지도는 지금까지 유추할 수밖에 없었던 종양의 구조와 그 복잡성, 종양 세포와 주변 세포의 상호작용 등을 직접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약 2천명으로
보건의료·식량·자원 등 바이오 부문에서 국가적 경쟁력과 안보 역량을 키우기 위한 민관 합동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설치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는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령인 '국가바이오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의결됨에 따라 위원회 구성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대통령이 맡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해 40명 안팎의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부위원은 기획재정부, 과기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부, 복지부, 국무조정실,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질병관리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부처 장관 10명, 대통령실 과학기술 수석(간사위원), 경제·과학기술·사이버 안보를 맡는 국가안보실 제3차장으로 구성된다. 민간 위원은 바이오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가운데 대통령이 위촉한다. 위원회의 부위원장 역시 민간 위원 중 대통령이 지명한다. 향후 위원회는 보건·의료, 식량, 자원, 에너지, 환경 등 바이오 관련 주요 정책·제도를 수립하고, 관련 규제도 개선한다. 또한 생물학적 위협 대응, 공급망 안정화 등 바이오 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 바이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공공 협력체계 구축과 국제협력
정부가 디지털 치료제 등 신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를 의료현장에서 지금보다 더 빨리 쓸 수 있게 규제를 대폭 풀려는 데 대한 논란이 거세다. 의료기기 업계는 산업 활성화와 환자 접근권을 보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하지만, 보건의료시민사회계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보다는 산업계의 이윤을 우선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대한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행 신의료기술평가제도를 손질해 신의료기기가 시장에 좀 더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게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디지털 치료제, 재생의료, 로봇 등 산업계의 기술 혁신이 지금까지의 의료기술과는 다른 차원으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현행 의료기기 시장진입 제도는 신기술의 특수성과 산업 발전 속도에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금도 신의료기기가 조기에 시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통로는 있다.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2015년), 혁신의료기술평가 제도(2019년),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제도(2022년) 등이 그것이다. 이들 신의료기술 선(先)진입·후(後)평가 제도는 비록 안전성과 유효성을 완전하게 입증받지 않았더라도 신의료기기의 잠재성을 인정해 환자 전액 본인 부담의 비급여로 빨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는 일본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 기구(PMDA)로부터 뇌 MR(자기공명) 관류 영상 분석 설루션 'JLK-PWI'에 대한 인허가를 받았다. JLK-PWI는 뇌 MR 관류 영상에서 비가역적 뇌 손상이 발생하거나 혈액 공급이 지연되는 영역을 자동으로 분석해 뇌혈관 재개통 시술 여부 결정을 돕는 설루션이다.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도 해당 설루션의 인허가를 신청한 제이엘케이는 유럽·동남아·남미 등으로 제품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일본은 한국과 유사하게 MRI에 대한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CT와 MRI 모두 대응이 가능한 의료 AI 설루션 구성으로 일본 의료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위장에 좋은 약용작물로 알려진 '삽주'의 국내 재배용 품종 '위풍'과 '위강'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삽주는 위장 보호 효과가 뛰어나 뿌리줄기를 생약재로 사용한다. 2022년 기준 650t을 외국에서 들여와 수입액만 40억원에 달할 정도로 수입 의존도가 높다. 농진청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자생종 삽주 중 우수 개체를 선발·교배해 위풍과 위강을 개발했다. 위풍은 중북부 산간지에 맞춰 육성한 품종이다. 뿌리가 커서 수확량이 1천㎡당 606㎏으로 대조 품종(영동재래)보다 2.2배 많다. 위강은 병에 강한 특성을 가진 품종으로 재래종보다 고온에서도 잘 자라 전국 산간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다. 특히 두 품종 다 실내·외 검정시험 결과 역병과 탄저병에 강한 저항성을 보였다. 농진청은 위풍과 위강의 씨뿌리(종근)를 민간과 협력해 대량 증식한 뒤 2년생 현장 실증 평가가 끝나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윤영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장은 "삽주의 새 품종개발은 약전에 등재된 자생종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삽주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원료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 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가 국제고혈압학회로부터 반지형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비피'의 혈압 측정 정확도를 인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스카이랩스는 국제고혈압학회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카트 비피는 국제 표준화 기구(ISO) 기준에 적합하고,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와 비교했을 때 주·야간 혈압 측정 모두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해당 입장문은 카리오 카즈오미 일본 자치의대 교수와 전 세계 11개 국가의 전문가 패널이 함께 작성했다고 스카이랩스 전했다. 카트 비피는 손가락에 24시간 착용하는 반지형 제품으로, 10분에 한 번씩 혈압 수치가 그래프로 표시되는 게 특징이다. 학회는 팔뚝을 압박해 혈압을 측정하는 기존 '커프'(Cuff) 혈압 측정 방식은 병·의원에서 환자가 안정된 상태에서 측정하기 때문에 측정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는 반면, 카트 비피는 외부 자극에 덜 민감한 점 등을 고려해 보다 정확한 측정 값을 제공한다고 밝혔다고 스카이랩스는 전했다. 또 학회는 카트 비피가 기존 스마트 워치 대비 손가락 혈류량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스카이랩스는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스카이랩스와 카트 비피 국내 판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 연구팀이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 교정 연구단 연구팀,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 토모큐브와 공동으로 살아있는 소장 오가노이드를 실시간으로 고해상도 관찰할 수 있는 이미징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일자 국제 학술지 '실험과 분자 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온라인판에 실렸다. 오가노이드(organoid)는 인체 유래 세포를 배양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유사 장기다. 신약 개발 단계에서 독성·효능 평가를 위한 실험에 활용된다. 오가노이드의 복잡한 구조와 동적 생물학적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해상도의 실시간 이미지가 필요하지만, 기존 기술은 라벨링을 위해 형광 염색이 필요해 시간이 많이 드는 등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전처리 과정 없이 3차원 생체 시료 분석이 가능한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이용, 쥐의 소장 오가노이드를 실시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오가노이드의 성장 패턴, 형태학적 변화, 단백질 밀도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했고, 약물 처리 후 세포 사멸과 생존율을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이만재 KAIST 박사는 "이번 연
충남대는 기술교육과 이태윤 교수팀이 항생제인 '트리메토프림'을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미세 유체 제어기술 기반 전기화학 센서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트리메토프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필수 약물 목록에 등재된 항생제다. 이 교수팀은 트리메토프림에 의한 환경오염 현장 모니터링을 위한 시료 전처리부 통합 전기화학 센서 칩을 개발했다. 이 센서 칩은 수 나노몰(nM)의 낮은 농도 트리메토프림까지 검출한다. 이태윤 교수는 "사람뿐 아니라 농·축산업 등에 많이 사용되는 항생제의 오남용은 잔류물을 통해 물, 토양, 생태계를 오염시켜 내성 박테리아가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 센서 칩은 광범위한 항생제 오염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분석 도구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업교육연구소 나타라잔 캐리캐란 박사가 제1 저자, 이태윤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