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당초 예상했던 0.74명을 넘는 0.75명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제8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제 9년 만에 출생아 수 반등은 확실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위원장은 "어제 발표된 지난해 11월 인구 동향에서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하는 등 5개월 연속 증가했고,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도 전년보다 3.0% 높다"며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24만명 근접한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저출생 반전 흐름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우리 사회가 빠른 속도로 고령화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해법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부위원장은 "앞으로 15년은 고령화 속도가 기존(0.5%포인트)의 두 배 수준(0.93%포인트)으로 빨라지고, 20년 뒤인 2045년에는 고령 인구 비중이 37.3%에 이르러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전망"이라며 "25년 뒤에는 고령층 내에서도 의료·요양·돌봄 수요가 큰 75세 이상이 국민 4명 중 1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는 가운데 최장 9일에 달하는 설 연휴 기간 대한적십자사가 혈액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혈액 보유량(적혈구제제)은 4.9일분으로 나타났다. 적정 혈액 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으로, 4.9일은 이에 못 미치는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적십자사는 혈액 수급 위기 단계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으로 나누고, 혈액 보유량이 5일분 미만으로 떨어지면 수급 부족의 징후라고 판단한다. 혈액형별 혈액 보유량은 AB형이 3.5일로 가장 적었고, A형(3.8일), O형(4.4일)도 5일분 미만이었다. B형(7.5일)은 상대적으로 보유량이 넉넉한 편이었다. 24일 기준 전국 혈액 보유량은 2만4천708유닛으로 지난달 25일(4만4천987유닛)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매년 1∼2월은 방학으로 중·고·대학생 등 단체 헌혈 건수가 줄고, 연휴가 겹쳐 헌혈량이 감소세를 보인다. 여기에 올해는 특히 독감 유행까지 겹쳤다. 독감 감염자는 완치하고 한 달이 지나야 헌혈할 수 있다. 1월 헌혈자 수는 23일까지 14만4천604명이었는데, 월말까지 8일가량 남은 것을 고려해
설 연휴를 앞두고 일상으로 깊숙이 들어온 플랫폼 업계에서도 설 서비스 준비가 한창이다. 네이버는 25일 검색창에 '설날'을 검색하면 새해 인사말부터 차례 지내는 법까지 관련 내용을 기념일 정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정보와 실시간 주차장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창에 2025년을 넣으면 공휴일 정보 및 달라지는 것들 정보가 제공된다. 육아휴직 급여 인상, 결혼세액공제 적용,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등 새해에 달라지는 제도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에서는 '명절 무료 개방 주차장'을 검색하면 명절 기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또 혼잡한 귀성·귀경길을 피하기 위해서는 '나중에 출발' 기능을 활용하면 교통 혼잡을 피할 최적 출발 시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에서는 설맞이 기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1일까지 명절맞이 모금함을 통해 기부한 이용자 1천명에게 콩 10개를 지급한다. 카카오톡은 설맞이 채팅방 효과를 준비 중이다. 채팅방에 설, 세배, 떡국, 새해 복 등 설 관련 키워드를 전송하면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인 라이언, 춘식이와 신규 캐릭터 골골즈가 떡국을
매년 설날이 다가오면 어린 조카 등 친인척 자녀들에게 세뱃돈을 얼마 정도 주면 좋을지 한 번쯤은 고민하게 된다. 오랜만에 보는 자리인데 세뱃돈 때문에 인색하다는 말을 듣기도 싫지만 과하게 줬다는 뒷말 또한 듣기 싫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설 세뱃돈 관련 글이 올라오면 적정 금액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아울러 과연 몇살까지 세뱃돈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세뱃돈 연령'도 열띤 논의 대상이 된다. 세뱃돈의 적정 금액은 연령과 가족 관계에 따라 다르지만 각종 설문 조사를 토대로 볼 때 일반적으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에게는 1만원에서 5만원, 중·고등학생에게는 5만원에서 10만원, 대학생에게는 10만원 내외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세뱃돈은 보통 미성년자에게 주는 게 일반적이며 성인이 되면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대학생의 경우 성인이기는 하지만 아직 돈을 벌지 않기 때문에 세뱃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물론 자신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세뱃돈을 더 많이 줄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금액보다 마음이므로, 세뱃돈을 덕담과 함께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준다면 어떤 액수라도 큰 의미가 있다. ◇ 조선시대에도
설 연휴 기간 소방당국의 구급 출동 건수와 이송 환자 수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국회 양부남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2024년 설 연휴에 각 시도 소방본부가 구급 출동한 건수는 총 11만828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4만2천198건, 2023년 3만4천761건, 2024년 3만3천869건으로 매년 감소했다. 같은 기간 119 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총 6만4천867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22년 2만4천423명, 2023년 2만519명, 2024년 1만9천925명으로 매년 줄었다. 이처럼 구급 출동 건수와 이송 환자가 꾸준히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는 엔데믹 이후 관련 환자 감소와 함께 정부의 경증 환자 응급실 이용 자제 요청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등이 꼽힌다고 소방청은 전했다. 소방청은 이번 설 연휴에도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119구급 상황 요원을 평소보다 늘려 비상근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상담 접수대도 40대 증설한 124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양부남 의원은 "연휴 기간에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소방당국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
우리나라 국민에게서 미세먼지 노출이 신장암과 전립선암 등 비뇨기계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박용현 비뇨의학과 교수와 노미정·박지환 단국대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암 학술지 '미국암연구저널'에 게재했다.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와 에어코리아 미세먼지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지역별 비뇨기계 암 발생률과 미세먼지 농도 분포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또 비뇨기계 암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 5만677명을 미세먼지 농도 56㎍/㎥를 기준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발병 위험률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미세먼지 노출이 많은 그룹의 발병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비뇨기계 암 중에서도 신장암과 전립선암에서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발병 위험이 특히 높았고, 나이와 성별, 흡연, 음주, 당뇨·고혈압 여부 등을 보정한 후에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미세먼지는 1군 발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비뇨기계암의 경우 유럽, 중국 등의 선행연구에서 결과가 엇갈렸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박지환 교수는 "장기간의 다양한 공공 빅데이터와 연계해 환경이 우리나라 국민 건강에 미치
다가오는 설 연휴(27∼30일) 동안 귀성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전국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학교 등의 공공 주차장 1만4천여곳이 무료로 개방된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정보는 공유누리(eshare.go.kr)와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티맵, 현대차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에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로 무료 개방되는 주차장은 서울·경기·인천 4천76곳, 대전·세종·충청 2천153곳, 광주·전라 1천696곳, 대구·경북 2천57곳, 부산·울산·경남 2천704곳, 강원 1천344곳, 제주 164곳이다. 행안부는 귀성 전에 주차장 개방 정보를 미리 조회할 수 있도록 연휴 시작 전날인 24일부터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정부는 귀성객들이 주차 걱정 없이 고향에 방문할 수 있도록 매년 공공주차장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며 "국민이 모르고 이용하지 못하는 공공서비스가 없도록 필요 서비스를 발굴해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맞물려 치매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치매 판정을 받은 운전면허 소지자의 면허가 취소될 때까지 일반적 절차를 모두 거치면 10개월이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진단을 과거에 받은 70대 운전자의 자동차 돌진 사고로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쳐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치매 환자의 운전으로 인해 일어날지 모를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치매 환자는 인지 능력과 판단력뿐 아니라 감각 능력도 떨어지기에 사고 가능성은 건강한 고령 운전자와 비교할 때 2∼5배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 치매 인구는 지난해 100만 명을 넘어섰고, 2050년에는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의원실이 최근 도로교통공단과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운전면허가 있는 치매 판정자에 대한 운전 제한 조치 등 설명자료'를 보면 현행 도로교통법은 치매를 운전면허 결격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이런 규정에 근거해 운전면허 소지자가 치매로 장기 요양 등급을 받거나 6개월 이상 입원 치료를 받으면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경찰청(도로교통공단)에 전달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설 연휴에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면 휴일 요금이 아닌 평일 요금을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돌보미가 찾아가 자녀를 돌봐주는 제도다. 평소 휴일이나 야간에는 평일 요금의 50%가 가산되지만, 설 연휴에는 평일 요금 기준인 시간당 1만2천180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연휴 기간에는 서비스 제공기관마다 아이돌보미 수급이 상이하기 때문에 이용 전에 문의(☎ 1577-2514)하는 게 좋다. 여가부는 위기청소년을 비롯해 폭력피해자,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등을 위한 상담 보호 서비스도 정상 운영한다. 폭력 피해자 긴급 상담과 보호를 지원하는 전국 여성긴급전화 1366은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가동한다. 가정폭력, 성폭력, 스토킹, 교제 폭력으로 긴급 상담과 보호가 필요한 폭력 피해자에게 도움을 제공하며, 딥페이크 성적 허위 영상물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상담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 연계한다. 전국 137개 청소년쉼터에서도 상담과 생활 보장 서비스를 평소처럼 제공하며, 청소년 상담 1388도 24시간 운영한다. 가족 갈등이나 한부모가족 지원 등 다양한 가족 문제를 상담하는 가족상담전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