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5~6월 많아…중상피해 25%는 주차장서 발생"

현대해상 교통사고 분석 결과…"오후 2~7시에 사고 60% 집중"

 어린이 교통사고는 봄철인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간대별로는 하원·하교 시간인 오후 2~7시에 사고 발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5월 가정의달과 어린이날의 맞아 이러한 내용이 담긴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2019~2024년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으로 접수된 교통사고 중 보행자, 자전거, 개인형이동장치(PM) 피해 사고(차대차, 차량단독 사고 등 제외) 약 17만건을 분석했다.

 7~9세 어린이 피해 건수는 67.6명으로 30대 성인(43.3명) 대비 1.6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기별로는 날씨가 따뜻해지며 어린이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5~6월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집중 됐다.

 5월 어린이 교통사고 평균 건수는 236건, 6월은 255건이었다.

 이는 겨울철인 1~2월(111건) 대비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전체 월평균(178건) 대비로도 1.3~1.4배 수준이다.

월별 교통사고 평균 건수

 시간대별로는 성인 교통사고가 하루 일과시간에 고르게 분포됐지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오후 2~7시에 60% 이상 집중된 것이 특징이었다.

 하원·하교하는 시간이나 놀이시간에 어린이 사고가 잦았다.

 6세 이하 유아의 경우 주차장에서 사고를 당한 경우가 많았다.

 6세 이하 경상피해 건의 19%, 중상피해 건의 25%가 주차장 주변에서 발생했다.

 다른 연령대의 주차장 사고 피해 건의 비율이 10% 내외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도로나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사고가 발생한 비율도 높았다. 보행한 경우뿐 아니라 킥보드나 자전거를 타고 나오다가 차량과 충돌한 사례도 많았다.

 초등학생 어린이(7~12세)가 이러한 유형으로 사고가 난 건수는 2천368건(1세당 395건)인데 비해, 30대는 940건, 40대는 858건(1세별 각각 94건, 86건) 이었다.

 1세별 발생 빈도 기준으로 초등학생 어린이의 피해 건수가 30~40대 성인 대비 4.4배 더 많이 발생한 것이다.

 현대해상은 "아이들은 골목에서 뛰어나오거나 보행로에서 갑자기 길을 건너려고 방향을 틀 때, 또는 주차장 입구처럼 건너려는 길이 좁은 경우, 차가 다니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않고 앞만 보고 뛰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럴 경우 차량 운전자는 튀어나온 아이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충돌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실생활에서 보호자와 함께 다닐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구체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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