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 과정에서 치료 효과가 없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항암제 투여 등의 연명치료를 중단하겠다고 결정한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3년 6개월 만에 19세 이상 성인이 자신의 연명치료 중단이나 호스피스에 대한 의사를 사전에 밝히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이하 의향서) 등록 건수가 전날 기준 100만56명으로 집계됐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환자 본인 또는 환자 가족에게 선택권을 주고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의향서를 제출한 환자 중 16만9천217명은 실제 연명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19세 이상 1천명당 22.4명(2.2%)이 의향서를 작성했으며, 연령별로 60대가 3.4%, 70대가 11.8%, 80대 이상이 9.0%로 고령층의 참여율이 높았다. 또 의향서나 말기 환자 등의 의사에 따라 담당의가 제출하는 연명의료계획서를 통해 스스로 연명치료를 중단하겠다고 결정한 비율도 제도 시행 초기인 2018년 1분기 35.1%에서 올해 2분기 41.7%로 증가했다. 복지부는 "특히 올해 6월 발표된 '20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낮아졌지만, 국민 10명 중 9명은 여전히 확진자 통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코로나19 보건대학원 기획연구단은 설문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사회적 건강 3차 조사'(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응답자 절반은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최근 4차 대유행과 앞선 1∼3차 대유행의 확진자 수가 같은 의미가 아니라고 봤다. 다만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 바이러스 진화와 중증 환자 증가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여전히 확진자 통제가 중요하다는 진술에 대해서는 절대다수인 90.6%가 동의했다. 현행 방역체계의 전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의 일관성이 떨어졌다. '치명률이 낮아진 지금부터는 어느 정도 확진자가 발생해도 코로나19와 일상이 공존하도록 방역 체계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진술에는 56.9%가 찬성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백신 접종률이나 확진자 숫자 등을 볼 때 방역체계 전환을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는 진술에
한국의 쌍둥이 출생률이 지난 40년간 4.5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대 교양대학 허윤미 교수가 1981∼2019년 한국 쌍둥이·세쌍둥이 출생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81년 인구 1천 명당 쌍둥이는 5쌍이 출생했으나 2019년에는 22.5쌍이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출생아 22명 중 1명꼴로 쌍둥이인 셈이다. 이 중 18쌍은 이란성 쌍둥이였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쌍둥이 출생률이 저조한 나라였으나, 최근에는 세계 평균 쌍둥이 출생률(1천 명 당 약 12쌍)보다 2배 가까이 높아졌다. 세쌍둥이 출생률도 1980년대에 비해 2019년에는 출생률이 약 10배 상승했다. 쌍둥이 출생률 상승은 30∼39세 여성에서 두드러졌으며, 여성의 고학력화·만혼으로 인한 출산 지연과 보조생식기술의 확산, 난임 치료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허 교수는 쌍둥이·세쌍둥이가 영유아기에 신체적 취약성이 있다며 "영유아 다태아 돌봄 서비스 도입과 다태아 신체적 취약성 극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을 고려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쌍둥이 연구 분야 전문 학술지 Twin Research and Human Genetics 7월 온라인판에 게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특허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온라인상 마스크 판매사이트를 2개월간 집중적으로 점검해 특허 등 허위표시 804건과 허위·과대광고 53건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총 5천건의 특허·상표·디자인권 온라인 표시·광고를 점검해 23개 제품에서 허위표시 804건을 적발했다. 적발된 유형은 출원 중인 제품을 등록으로 표시한 사례(387건), 디자인을 특허로 표시하는 등 권리 명칭을 잘못 표시한 경우(314건), 제품에 적용되지 않은 지식재산권 번호를 표시한 사례(55건), 권리가 소멸한 이후에도 지식재산권 번호를 표시한 경우(48건) 등이다. 특허청은 적발된 허위표시에 대해 판매자를 통해 게시물 수정·삭제 등 조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총 500건의 온라인 마스크 광고를 점검해 허위·과대광고 53건을 적발했으며, 광고 게시자에 대해 행정처분하고 사이트 차단을 요청(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해당 쇼핑몰)했다. 주요 적발 사례는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를 보건용 마스크(KF80·KF94)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광고(12건), KF94 보건용 마스크의 분진포집효율을 99%로 광고(5건), 폐 건강을 유지하는 마스크로 광고(6건), 그 외
올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달 소방청의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 건수가 작년 같은 달의 6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 질환은 고온 환경에 노출돼 열 때문에 생기는 응급질환을 말한다. 8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 건수는 5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3건)의 5.9배에 달했다. 지난달 출동 현황을 시간대별로 보면 낮 12시에서 오후 6시까지가 371건으로 67.1%를 차지했다. 장소별로는 집(아파트 단지, 놀이터 등 주거지 인근 포함)이 115건으로 20.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바다·강·산·논밭에서 109건(19.7%), 도로 외 교통 지역 80건(14.5%) 등 순이었다. 또 지난해 월별 온열질환 출동 현황을 보면 8월이 60.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소방청은 또 최근 온열질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야외활동에 주의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 때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야외작업을 피하고, 혼자 작업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폭염으로 인해 두통이나 현기증이 나
산림청은 6일 지리산 둘레길 등 국가 숲길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상징표(엠블럼)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상징표는 언제나 우리를 품어주는 풍요로운 대자연과 국민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숲길의 소중함을 담았으며, 국가 숲길로 하나 되는 우리나라를 표현했다. 산림청은 품격 있는 숲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6월 국가 숲길 지정제도를 도입해, 지난 5월 처음으로 지리산 둘레길, 대관령 숲길, 디엠지(DMZ) 펀치볼 둘레길, 백두대간 트레일 등 4곳을 지정했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산림 활동이 가능한 숲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국가 숲길 지정을 늘리고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지각장마'가 불과 17일 만에 종료되면서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기상청은 6일 내놓은 '2021년 7월 기후특성' 자료에서 지난달 중부지방과 제주는 역대 3번째로 짧은 장마철을 기록했고 전국 폭염일수는 8.1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5번째로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름 장마철은 제주 기준을 볼 때 1982년 이후 가장 늦은 7월 3일에 시작해 17일 만인 같은 달 19일 종료됐다. 1973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에서 장마철이 동시에 시작되고 끝난 해이자 중부지방과 제주는 장마철이 역대 3번째로 짧았던 해였다. 장마철 전국 강수량은 227.5㎜, 강수일수는 9.9일로 평년의 64.5%, 57.4% 수준에 그쳤다. 매우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2014년 이후 평년(356.7㎜)보다 적은 장마철 강수량 경향을 이어갔다. 다만, 장맛비가 남부지방에 집중되면서 남부지방 강수량은 중부지방(150.9㎜)이나 제주(150.1㎜)보다 많은 282.9㎜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초부터 활성화된 정체전선과 남서 기류의 유입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가 내렸으나 중순 이후 국지성 소나기가 주로 와 전국 강수량은 중부와 남부 간 차이가 크고 평년
8월 평균 한낮 지표면 온도가 30도를 넘는 국토 면적이 최근 9년 사이 2배로 커졌다는 환경단체의 분석이 나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5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위성 모디스(MODIS)가 2002∼2019년 수집한 오후 1시 30분 기준 지표면 온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8월 평균온도가 30도를 넘는 지표면 면적을 고온 지역으로 분류해 집계한 결과, 한국의 경우 2002∼2010년에는 국토의 12%만 고온 지역이었으나 2011∼2019년에는 27%가 해당했다. 2011∼2019년 강원도 태백산맥 일대를 제외한 전 국토의 87%에서 온도 상승이 관찰됐으며,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국토 면적 약 6%에 해당)에서는 지표면 온도가 1.5도 이상으로 크게 오르기도 했다. 한편 그린피스가 기상청 자료를 놓고 30도 이상의 무더운 날이 연중 처음 도래한 시점을 1981∼2000년, 2001∼2020년 시기로 나눠 비교한 결과, 주요 8개 인구 밀집 대도시 가운데 인천과 대전을 제외한 나머지 6개 도시에서 시점이 앞당겨졌다. 광주(12.7일)와 부산(11.5일), 서울(10.6일), 수원(9.3) 등이 앞당겨지는 기간이 10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는 앱에 입점한 일본 현지 병원이 500곳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일본 진출 8개월 만으로, 현지에서 가장 많은 미용의료 병원이 입점한 서비스가 됐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일본 사용자 수는 올해 1월 6만명에서 현재 30만명으로 늘었다. 모바일 병원 상담 신청 수는 최근 2개월 동안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카토 유타 힐링페이퍼 일본법인 대표는 "강남언니의 일본 트위터 계정은 1만5천명의 팔로워를 확보하는 등 현지 소셜미디어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모으는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더욱 강화된 홍보마케팅을 통해 사용자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현근 힐링페이퍼 사업총괄은 "국내 및 글로벌 현지에서의 의료정보 서비스뿐 아니라 국가 간 의료정보 교류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전세계 미용의료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미성년자 자녀를 둔 부모의 64.2%가 '아이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히겠다'는 의사를 밝힌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인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비율은 그보다 높은 76.5%였다. 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연구팀은 올해 5월 25일부터 6월 3일까지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 226명과 10∼18세 소아 및 청소년 1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6일자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연령을 만 12세까지 낮췄다. 해당 설문조사가 이뤄졌을 당시에는 만 16세까지만 접종이 가능했다. 부모의 대다수인 79.6%는 엄마였으며, 40∼49세가 가장 많았다. 7∼12세 연령의 자녀를 둔 사람이 47.1%로 가장 많았고, 52.2%(118명)는 가족 구성원 중에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는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34.1%(77명)는 자녀가 기저질환자였다. 부모의 76.5%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었으며, 64.2%는 본인의 자녀들을 맞히겠다고 응답했다. 전체에서 137명을 추려 자녀들의 나이에 따라 세 집단(7살 미만·7∼12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와 관련해 사적모임에 대한 제한 조치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사적모임 제한은 현재 (시행 중인) 거리두기 체계에 있어 굉장히 핵심적인 조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반장은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가 언론 인터뷰에서 '오후 6시 이후 2인 이상 만나지 못하게 해 놓은 것은 자영업자에게 너무 지나칠 만큼 혹독하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변경 가능성을 말씀하신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영업이나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무척 크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현재의 유행 확산세를 반전시켜서 이런 조치가 더는 안 되도록 노력하자고 하는 의미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그러면서 "사적모임에 대한 부분을 전면적으로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행 거리두기 체계는 '자율과 책임'을 우선하며 지난달부터 새롭게 적용되고 있다. 거리두기 1∼4 단계에 따라 사적 모임 규모를 제한 없음→8명까지→4명까지→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 등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은 가능한 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대비하라며 최근 출시되고 있는 보험 상품들은 여러 접종 부작용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만 보장한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또 해당 보험 상품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는 광고에 혹했다가는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원치 않는 마케팅에 노출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온라인 등에서 판매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장 보험에 가입하기 전 몇 가지 유의사항들을 확인해야 한다고 3일 당부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약제나 꽃가루 등 외부 자극으로 인해 가려움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부작용 중 하나로 꼽힌다.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 3월 말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장 보험이 처음 출시됐다. 지난달 16일 기준 보험사 13곳이 판매하고 있으며, 체결된 계약은 약 20만 건에 달한다. 문제는 일부 업체가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장 보험을 '백신 보험' 등 명칭으로 판매하고 있어, 백신 접종 시 발생하는 모든 부작용을 보장한다고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보험들은 통상 백신 부작용으로 보고되는 근육통, 두통,
수도권과 부산의 영업시설에서 비밀영업 유흥업소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어긴 업소가 25일간 1만1천건 넘게 적발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한 정부합동특별방역점검 결과 방역수칙 위반사례 1만1천210건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등 5개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경찰청 등 763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특별방역점검단(특별방역점검단)은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수도권 59개 시군구와 부산 15개구의 방역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특별방역점검단은 위반사례 가운데 14건을 고발하고 27건은 영업정지 조치했으며 73건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비교적 사안이 경미해 현장 시정하도록 한 건도 1천212건에 달했으며 방역수칙 안내·계도 사례는 9천884건이었다. 유흥시설 위반 사례는 대부분 문을 잠그고 비밀영업을 한 것으로, 점검단이 경찰과 함께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위반 현장을 확인하고 고발 조치했다. 노래연습장이나 식당·카페에서는 사업장 내 음주·취식 금지, 오후 10시 이후 영업금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수칙을 위반한 사례가 많았으며 주로 영업정지 조치가 이뤄졌다. 특별방역점검단은
"(모유 수유에 대한 인식이) 더 보수적인 방향으로 간 것 같아요. 한국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좀 알려주세요." 구독자 190여만 명을 보유한 미국인 유튜버가 지난달 16일 게시한 영상물을 통해 한국에서 모유 수유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진 이유를 궁금해하며 던진 질문이다. 영상에서는 유튜버의 한국인 부인이 미국 현지 식당에서 식사하다가 우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차나 화장실에 가서 수유할지를 고민하자 종업원이 식당에서 모유 수유해도 아무런 문제 없다고 설득하는 모습이 나온다. 유튜버는 영상 말미에 한국과 미국에서 모유 수유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시청자를 향해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 이 영상물은 조회 수 160만 건을 기록하며 모유 수유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을 끌어 올렸다. 한국 공공장소에서 모유 수유하는 것을 보기 힘들어진 이유 등과 관련한 댓글은 8천 개에 육박했다. ◇ "노골적 시선 때문"·"분유 마케팅 탓"…누리꾼 갑론을박 모유 수유 경험이 있는 일부 누리꾼은 공공장소에서 모유 수유하는 것이 줄어든 이유로 사람들의 시선을 지목했다. 유튜브 아이디 '도**'는 "가리개로 신체 부위가 보이지 않아도 공공장소에서 남사스럽게 젖 물린다고 이야기하는
전동 킥보드 사고 환자의 절반은 얼굴과 머리 부위를 통틀어 일컫는 두개안면부를 다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얼굴 부위 피부가 크게 찢어지거나 뇌진탕, 치아가 손상되는 등의 외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재영 교수팀은 2017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전동 킥보드 사고에 의한 부상으로 이 병원 응급진료센터를 방문한 총 256명의 환자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 결과 256명(남성 165명·여성 91명) 중 125명(48.8%)은 두개안면부 외상이 나타났다. 두개안면부 외상 종류별로는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56명, 44.8%)이 가장 흔했다. 이어 뇌진탕(49명, 39.2%)과 치아 손상(27명, 21.6%), 피부 벗겨짐(17명, 13.6%), 두개안면골절(16명, 12.8%) 순이었다. 두개안면부 외상 환자군의 성별은 남성이 76명(60.8%)으로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1명(40.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동 킥보드로 인해 두개안면부 외상을 입은 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도 확인됐다. 2017년에는 12명에 불과했으나 2018년 16명, 20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상촌식품이 제조한 한식된장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2년 7월 7일'로 표시된 제품으로, 해당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아플라톡신이 검출됐다. 아플라톡신은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 1군으로 분류한 곰팡이 독소로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자주 발생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입처에 반품해달라"며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하면 불량식품 신고 전화(☎ 1399)로 신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1년 6개월간 '코로나'와 함께 가장 많이 검색된 주요 키워드는 '(거리두기) 단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NHN DATA는 데이터 통합 관리 솔루션 다이티를 활용해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웹사이트에 유입된 200만개 이상의 코로나19 관련 키워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코로나19 관련 대중의 관심사는 대유행 확산세와 방역 정책 등에 따라 분기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다만 '확진자' 키워드 검색량은 매 분기 공통으로 높게 집계됐다.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키워드인 '단계'는 3차 대유행에 따른 체제 개편과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등이 처음 시행된 지난해 4분기에 특히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서는 급격히 관심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계' 검색량은 올해 1분기 급감하기 시작해 2분기에는 올해 들어 소폭 증가한 '백신' 키워드 검색량보다 적었다. 1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난해 2분기에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지원금'이었다. 이 시기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면서 '극복', '포스트' 등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이 줄고 '집밥'을 먹는 수요가 늘면서 포장육과 시리얼, 라면 등 식사 대용 식품의 생산실적이 증가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추세도 계속 이어져 건강기능식품과 신선편의식품 생산실적도 동시에 늘었다. ◇ 코로나19 영향 뚜렷…포장육 생산실적 오르고 기내식 도시락은 '뚝'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0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식품, 축산물, 건강기능식품 등을 포함한 지난해 식품 생산실적(생산제품 제조원가의 총합)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84조3천300억원이다. 지난해 식품별 생산실적을 보면 상위 3개 품목이 돼지고기, 쇠고기, 양념육류 등 모두 식육 제품이었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27조7천억원으로 2019년(25조6천억)과 비교해 2조억원이 넘게 증가했다. 햄류와 땅콩 등 견과류가공품의 생산실적은 각각 전년 대비 37.6%, 32.8%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팔랐다. 시리얼류와 유탕면(봉지라면·용기면)도 각각 16.5%, 11.0% 증가했다. 식약처는 "집밥 수요 증가로 돼지고기 판매가격이 올라 포장육 생산실적이 늘었고, 시리얼과 라면
다음주 소나기와 폭염이 함께 찾아오면서 햇빛을 피해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 비와 구름으로 인해 낮 더위는 다소 주춤하겠으나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폭염이 중부지방에서 남부지방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9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우리나라를 덮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소 물러나고 우리나라 주변으로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일면서 다음날부터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덥고 습한 수증기로 인해 그늘로 들어가도 시원하지 않은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또 대기가 불안정해짐에 따라 다음달 1∼2일은 충남권과 전라권, 경북권에 소나기가, 2∼3일은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예상되는 낮 최고기온은 35도 내외로 지금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와 구름의 영향으로 기온 상승이 제한돼 낮 기온이 40도 가까이 오르는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더운 날씨는 이어지고, 특히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23∼27도로 열대야가 계속 이어지겠다. 지금까지의 폭염이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나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서 체력을 단련하는 홈트레이닝이 유행하는 가운데 일부 홈트레이닝 용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홈트레이닝 용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합성수지제로 코팅된 경량 아령 10개 중 7개 제품의 손잡이에서 22.3~63.5%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DBP)가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주로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데 쓰이는 화학 물질로, 오랜 시간 노출되면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켜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남성 정자 수 감소, 여성 불임 등 생식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매트류나 욕실화, 깔창, 휴대전화 케이스 등 가정이나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면서 피부에 지속해서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합성수지 재질 제품은 '안전기준준수대상 생활용품'에 해당해 유해물질 안전기준(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총함유량 0.1% 이하)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경량 아령은 땀으로 인한 미끄럼 방지 등의 목적으로 금속이나 합성수지, 플라스틱 등 석유화합물 재질로 코팅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이러한 기준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일반적인
네이버 아이디만 있어도 병원 진료·투약 이력 등 개인 건강 관련 기록을 볼 수 있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네이버 아이디를 활용해 나의건강기록 앱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네이버 아이디가 있는 이용자는 민간 인증 서비스인 '네이버 인증서'를 발급받은 뒤 나의건강기록 앱에 로그인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나의건강기록 앱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네이버·카카오와 업무협약을 맺어 올해 9월부터 네이버나 카카오 아이디로 앱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국민 정책 디자인단'을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우선 네이버 아이디를 활용하는 방안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카카오 아이디로도 로그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지금은 안드로이드 버전만 있는 나의건강기록 앱의 아이폰 버전을 올해 9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사용자 이용환경·경험(UI/UX)도 개선한다. 복지부 신욱수 의료정보정책과장은 "네이버 아이디 로그인 도입으로 공공기관이 보유한 건강정보를 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 의견 수렴 및 적극
(평택=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평택당진항에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가 조성되고, 2024년까지 6천400억원이 투자돼 수소생산 및 액화, 연료전지발전, 장비제조사업 등이 추진된다. 평택시는 28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수소특화단지, 수소도시, 수소항만이 융합되고 연관 산업이 집적화되는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수소복합지구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서부발전, GS칼텍스 등 16개 기업 및 기관들이 2024년까지 6천400억원을 투자하게된다. 생산시설이 준공되면 kg당 4천원 대의 수소공급이 가능하게 되어, 수소버스·수소트럭 등 수소 모빌리티 실증사업 추진이 활성화 되며, 수소차 보급 확산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유차 연료비보다 훨씬 저렴해 경제적으로 친환경 연료를 이용할 수 있게된다. 항만에는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를 기반으로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한국조선해양, 한국가스공사 등 10개 기업 및 기관들이 2040년까지 트럭, 선박 등에 대한 수소전환 실증 및 보급사업, 그린수소 도입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평택항 배후도시는 수소특화단지로부터 수소를 공급받아 교통, 산업, 상업, 주거에 이르기까지
(서울=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국가행정의 부처간 전문성 강화와 통합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오후 ㈔한국공공관리학회(회장 김종범) 2021년 하계학술대회에서 한국법제연구원 박세훈 교수는 ‘Post COVID19 공공행정의 변화 및 전망’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부처별 중첩되어 있는 업무의 기능적 통합과 협력체계를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처 또는 위원회 조직을 활용하는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 업무의 전자행정 강화와 공무원 비대면으로 인한 국민 불편 해소할 수 있는 선결 과제에 대한 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애리조나주립대 이상은 교수는 미 연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공무원 업무 몰입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 분석 결과 재택근무가 업무 몰입도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심화시켰으나, 관리자의 지원이 이같은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켰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라운드테이블에서 유니네트워크 이상권 의장은 ‘실내 공기질개선을 위한 민간 플랫폼서비스의 공공성에 대한 고찰’ 발제를 통해 수요자 관점의 옥내외 공기질
"이대로 문 닫을 수는 없잖아요. '하나만 걸려라'는 마음으로 만들어보는 거예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이 발표된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콩나물국밥집 사장 김모(52)씨는 주방 냉장고에 있는 아보카도를 보여주며 쓴웃음을 지었다. 김씨의 국밥집은 지난주부터 생연어 아보카도 덮밥을 팔기 시작했다.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무더위까지 겹쳐 손님이 줄자 궁여지책으로 만든 포장 메뉴다. 김씨는 "2명 있던 종업원은 다 내보냈고, 낮술 손님 받으려고 안주도 팔아봤다"면서 "주변 직장인들이 먹지 않을까 해서 새 메뉴를 만들었는데 반응은 별로"라고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저녁 매출이 급감하자 필사적으로 '낮 장사'에 뛰어든 식당이 많다. 가격을 내리고 영업시간까지 당겨 보지만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다, 여의도 증권가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중식당은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이달 12일부터 점심 특선 10% 할인을 시작했다. 포장하면 최대 20%까지 할인해 준다고 한다. 식당 관계자는 "매출은 반 토막이 났는데 가격은 오히려 내리니 한계 상황"이라면서도 "저녁에는 손님이 없으니 이렇게라도 점심 손님을 끌어와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