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003850]은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가 뇌졸중 환자의 혈압 조절에도 효과를 발휘해 뇌졸중 재발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였다고 3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최근 대한신경과학회 주관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클리니컬 뉴롤로지'(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카나브를 통한 뇌졸중 환자의 혈압 조절률을 알아본 '패뷸러스'(FABULOUS)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패뷸러스 연구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급성기 이후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 발작 환자 1천35명을 대상으로 피마사르탄의 유효성,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연구다. 의료기관 27곳에서 대상자를 등록해 24주간 추적관찰이 이뤄졌으며, 뇌허혈 환자의 혈압 조절률을 대규모 수준에서 체계적으로 연구했다는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 카나브 투약 24주 차에 피험자의 약 70%가 목표 혈압 '140/90mmHg 미만'에 도달했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140/90mmHg을 고혈압 진단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연구 시작 당시 피험자의 평균 혈압은 162.3±16.0/92.2±12.4mmHg이었다. 피험자의 혈압이 낮아지면서 주요 심혈관 사고 관련 수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수요가 늘어난 해열진통제가 폭염 속에서도 변하거나 녹지 않도록 보관하는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약사회 등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 유통 약은 상온이나 실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대한민국약전에서는 상온을 15∼25℃, 실온을 1∼30℃로 규정한다. 폭염으로 실내 온도가 이 범위를 벗어난다고 해도 일부 권장 약을 제외하고는 냉장고에 넣지 말고,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 안에서는 습기와 온도 차이로 인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온의 날씨로 적절한 보관장소가 없어 실온보관 약물을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에는 지퍼백에 넣어 음식물이나 음식물의 습기에 노출되지 않게 구분해서 둬야 한다. 실온에서 녹는 좌약이나 일부 항생제 시럽 등은 냉장 보관이 필요하다. 기타 시럽 제제는 약마다 온도에 따른 안전성이 달라 포장에 명시된 의약품 보관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약을 습도와 온도 변화가 많은 창문 근처, 식탁, 화장실, 세면대 위, 주방 등에 보관하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가급적 원래 포장대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약국에서
대웅제약[069620]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2천897억원으로 14.1% 늘었으며 순이익은 9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56억원에서 올해 232억원으로 네 배 이상 뛰었다. 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에 나보타를 유럽에서 출시할 계획이며, 중국 임상 3상 톱라인 결과가 나오면서 중국 품목허가 초읽기에도 들어갔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 동기 1천794억원에서 8.7% 성장해 올해 1천9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동기 296억원에서 올해 286억원을 달성하며 평년 수준의 매출을 이어갔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프라잔'의 미국 기술수출 계약을 포함해 111억원의 기술료 수익도 실적에 반영됐다. 펙수프라잔의 글로벌 기술수출 규모는 현재 누적 1조원을 돌파했다. 지주회사인 대웅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4% 오른 433억원, 매출은 16% 성장한 3천81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39% 증가한 276억원이다. 대웅제약의 실적개선과 함께 주요 자회사 인 대웅바이오의 전문의약
비타민 C는 건강 유지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코르빈산(ascorbic acid)이라고도 하는 비타민 C는 감염 저항과 상처 치유를 돕고 자유기(free radicals)의 세포 손상도 막는다고 한다. 물론 잘못된 정보도 적지 않다. 비타민 C가 암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는 게 그런 예다. 현재 연구 중인 건 맞지만 과학적 근거가 부족해 아직 권장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정설이다. 그런데 비타민 C가 자가면역 질환의 완화와 억제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가면역 질환은 정상적인 신체 구성 요소에 대해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이 나타나는 병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루푸스병, 전신 경화증, 혈관염 등이 여기에 속한다. 미국 라호야 면역학연구소(LJI)와 에모리 의대 과학자들이 공동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저널 '엠보 리포트(EMBO Reports)'에 논문으로 실렸다. EMBO(유럽 분자생물학기구)가 발행하는 이 '동료 검토' 학술지는 분자 수준의 생물학 연구 결과를 논문, 리뷰, 에세이, 논평 등의 형식으로 소개한다. 연구팀이 주목한 건 '조절 T세포(약칭 Tregs)'의 한 유형인 '유도 조절 T세포(iTreg)'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 해열제, 항우울제 등 의약품의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나이가 들면 체내 지방량이 늘고 수분량·근육량은 감소하는 등 신체 변화를 겪게 된다. 이에 따라 의약품의 흡수 및 대사 능력이 다양하게 변한다. 해열·진통·소염제는 두통, 관절염 등 통증에 사용하는 약물로,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아세클로페낙 성분이 대표적이다. 부작용으로 소화불량, 위장관 출혈 같은 위장관계 이상 반응, 신장 기능 악화, 혈압 상승, 체액 저류에 의한 심부전 악화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가능하면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항정신병제는 치매 환자의 행동 장애에 사용하는 약물이다. 할로페리돌, 아리피프라졸, 클로자핀 성분이 있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정좌 불안, 입 오물거림 등 운동이상증과 졸림,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이 경우 치료가 어려울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삼환계 항우울제는 우울증 치료에 사용하는 대표적 약물이다. 갑자기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과 졸림, 변비, 환각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국내 업체인 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제2본부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권 2본부장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이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감염된 실험용 쥐에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투여 사흘째에는 바이러스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엿새째에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그는 "항체 치료제가 투여된 실험쥐는 체중이 감소하지 않았고 모두 생존했다"며 동물실험에서 항체치료제의 효능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치료 효과를 정확히, 최종적으로 확인하려면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능 확인이 필요하다"며 "델타 등의 변이에 대한 치료 효능 평가를 위한 임상적 관찰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민관 협력을 통해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원제약[003220]은 짜 먹는 아세트아미노펜 진통제 '파인큐아세트펜시럽'(이하 파인큐)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파인큐는 감기로 인한 발열, 근육통 및 두통, 치통, 신경통, 관절통 등 각종 통증에 쓰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 파인큐에는 해열진통제로 널리 쓰이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한 포당 640㎎ 들어있다. 국내에 출시된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일반의약품 중 서방정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함량이다. 소화액에 녹는 붕해 과정이 필요 없는 액상형이기 때문에 정제나 연질캡슐 등 다른 제형보다 흡수와 통증 완화가 빠르다. 스틱형 파우치 형태로 돼 있어 휴대가 간편하며, 물 없이도 쉽게 짜서 복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원제약은 지난해 출시한 이부프로펜 단일제 '콜대원제로이부펜시럽'에 이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도 해열진통제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게 됐다.
저용량 아스피린이 폐렴 환자에게 나타나기 쉬운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Bristol) 대학 의대 감염내과 전문의 퍼거스 해밀턴 교수 연구팀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폐렴 환자는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환자보다 합병증으로 발생하기 쉬운 심근경색과 뇌경색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보도했다. 전국의 폐렴 환자 약 1만6천200명(50세 이상)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들 환자 중 절반은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었다. 분석 결과 아스피린 그룹은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심근경색 발생률이 54%, 뇌경색 발생률은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과 뇌경색을 모두 겪을 위험도 아스피린 그룹이 36% 낮았다. 이 결과를 보면 폐렴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피린의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위험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해 볼만 하다고 연구팀은 제의했다. 이 연구 결과는 화상 회의로 열린 유럽 임상 미생물학·감염질환 학술회의(ECCMID: European Congress of Clin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젤리형이나 입에서 녹는 체형의 비타민 제조가 가증토록한 내용이 담긴 '의약품 표준제조기준'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감기약이라도 만 2세 미만에게는 투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의사항도 마련된다. 표준제조기준이란 널리 쓰이는 의약품에 대한 성분의 종류·규격·배합 한도, 제형, 용법·용량, 효능·효과,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을 지정한 것이다. 제약사가 이 기준에 맞춰 의약품을 제조하면 허가·심사 절차 대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품목 신고만 해도 제조할 수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식약처는 표준제조기준 의약품에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의 규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 25개 원료만 제조사가 자체 설정한 별첨 규격을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모든 원료의 별첨 규격이 인정돼 표준제조기준 의약품에 사용되는 원료 범위가 확대된다. 또 비타민, 미네랄 등 의약품을 젤리 형태나 입에서 녹는 알약인 구강붕해정, 입에서 녹는 필름인 구강 용해 필름 등의 제형으로도 제조할 수 있게 했다. 이로써 복용 편의성 등을 개선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식약처는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