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시설관리공단은 27일 보람수영장에서 살균조명(실내 감염 프리존) 점등식을 하고 광(光) 조명을 통한 전국 최초의 공공 체육시설 실내 감염 최소화 시스템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 조명 살균 원리는 햇빛 소독과 같은 개념으로, 가시광선 중 자외선에 가까운 405nm 파장의 발광다이오드(LED) 소자를 집적한 조명을 적용해 세균 속 포피린 파괴 작용을 통해 살균 효과를 극대화는 방식이다. 이 조명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광생물학적 안정성 인증시험 결과 일상 살균 모드에서 안정성과 로타바이러스(RVA)에 대한 살균 능력이 99.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람수영장은 로비에 설치된 항바이러스 LED 다운 라이트 150개를 통해 연쇄 감염 예방을 위한 항시적 조명 소독체계를 운영하게 된다. 조소연 이사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호흡기 감염 예방 중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수영장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 공공 체육시설에 관련 시설을 확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업무출장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 통계자료와 페루 보건부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중남미 국가 내 뎅기열 감염 진단을 받은 환자는 67만3천2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7% 증가했다.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225% 늘어난 수치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파라과이, 페루 등지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PAHO는 파악했다. 사망자는 102명이라고 PAHO는 덧붙였다. PAHO는 관련 보고서에서 "지난해 미주 대륙 전체에서 총 456만5천911건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2천340명이 사망한 바 있다"며 "뎅기열 전염 사례는 올해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PAHO는 그러면서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 모기 통제에 더 노력해 줄 것을 중남미 각국에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페루 보건부는 이날 뎅기열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20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세사르 바스케스
탈모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제품명: 프로페시아, 프로스카)가 고지혈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나스테리드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전립선과 모낭 조직에 나타나는 안드로겐 대사 산물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하는 것을 억제하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5-ARI)이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 농과대학의 하우메 하멩구알 식품영양학 교수 연구팀은 피나스테리드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동맥경화 진행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전국 보건·영양 조사(NHNES) 참가자 중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고 있는 150명이 포함된 4천800명의 자료(2009~2016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피나스테리드 사용자는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혈중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30mg/dl 낮았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았다. 피나스테리드 사용자들이 어느 정도의 용량을 얼마동안 사용했는지는 자료가 없어 알 수 없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유전 조작을 통해 동
발기부전, 요실금 등 전립선암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려면 유제품과 육류를 피하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대학 의대 비뇨기과 전문의 스테이시 레브 박사 연구팀이 1986~2016년 사이에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은 전립선암 환자 3천505명(진단 때 평균연령 65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HPF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 중 48%는 전립선 절제 수술을 받았고 35%는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이 두 가지는 모두 발기부전, 요도 협착, 요실금 같은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 이들은 식습관에 관한 설문 조사도 4년에 한 번씩 받았다. 연구팀은 식습관과 전립선암 치료 부작용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채식을 많이 하는 환자일수록 성기능, 배뇨 기능, 삶의 질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식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성기능 평가 성적이 8∼11%, 비뇨기 건강 평가 점수가 최대 14% 높았다. 이와 함께 무기력, 우울증, 안면홍조 등 호르몬과 관련된 증상 점수도 13% 좋았다. 특히 쇠고기 등 적
적색광으로 당뇨병 환자의 식후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대학 정신건강·심리과학 대학 응용 시각 연구센터의 미하엘 파우너 박사 연구팀은 식전에 파장 670nm(나노미터)의 적색광에 노출하면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건강한 사람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5명은 파장 670nm의 적색광에 15분간 노출하고 나머지 15명은 적색광에 노출하지 않았다. 이어서 이들에게 포도당 부하 검사를 시행하고 2시간 동안 15분마다 혈당을 검사해 기록하게 했다.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는 당뇨병의 정밀 진단법으로 밤새 금식 후 혈당을 측정한 다음 포도당을 물에 녹여 마시게 하고 매시간별로 채혈, 혈당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포도당 부하 검사 45분 전에 적색광에 노출된 그룹은 노출되지 않은 대조군보다 식후 혈당이 27.7%, 식후 최고 혈당이 7.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이지만 당뇨병 환자들이 대상이 된다면 식후 혈당의 급
나이를 먹을수록 살이 쉽게 찌고 잘 빠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흔히 '나잇살'이라 불리는 체중 증가, 왜 나타나는 걸까요? … 나이가 들면 기초대사량이 줄면서 체중이 늘기 쉽습니다. 기초대사량 감소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양이 줄어드는 것을 뜻하는데요. 필요한 에너지는 적은데 예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음식을 섭취하면 남은 열량이 '군살'로 붙게 되는 거죠. 또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공급하는 지방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살이 잘 찌게 됩니다. 노화에 따른 성호르몬 분비 변화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근육 형성을 돕는 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지방이 쉽게 축적되는 거죠. 박영환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남성은 30대부터 매년 1%씩 '테스토스테론'이라는 성호르몬이 감소해 근육량이 줄고 체지방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성은 폐경기로 접어들면서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고, 내장지방이 늘어나면서 나잇살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잇살은 특히 복부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성장호르몬 감소가 원인 중 하나입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이 끝난 성인의 몸에서도 분비돼 지방이 팔다리까지 골고루 분포하도록
유방암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40세부터 최소 79세까지 매년 유방암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햄프셔주 하노버의 다트머스 가이젤의대 데브라 몬티치올로 교수팀은 북미영상의학회(RSNA) 저널 래디올로지(Radiology)에서 미국에서 사용되는 4가지 유방암 검진 권고안에 대한 비교 연구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유방암은 미국 여성에게 두 번째로 흔한 암 사망 원인이다. 유방암 검진으로 사망률을 4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검진 대상 여성의 50% 이하만이 매년 검진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몬티치올로 교수는 "2009년 미국 질병예방 특별위원회(USPSTF)가 50세부터 격년으로 검진받도록 권고한 후 검진 참여가 줄었다"며 "유방암 검진 권장사항, 특히 검진을 언제 시작해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USPSTF는 지난해 40~74세 사이에 격년으로 검진받도록 하는 새로운 권고안을 내놨다. 이에 반해 미국영상의학회(ACR), 유방영상학회(SBI),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는 유방암 평균 위험군에 속하는 여성에게 4
세계 8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약 1억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백신 접종과 심근염 등 부작용의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미국 매체 더힐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보건인적서비스부(HHS)가 지원한 '글로벌 코로나 백신 안전 프로젝트'에 따르면, 조사 대상 백신 접종자들을 42일간 지켜본 결과 심근염, 심낭염, 안면 신경 마비, 뇌 신경질환인 길랭-바레증후군(GBS) 등의 증상이 관찰됐다. 특히 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 가운데 길랭-바레증후군 사례가 현저히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을 1차 접종한 사람들에게서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ADEM) 등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과 관련해 "백신 및 예방접종 시기 등과 관련해 일관된 패턴은 없었다"며 "대규모 역학 연구에서도 잠재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 접종자에게서는 심근염 사례가 나타났다. 두 백신 1~3차 접종 모두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유의미한 수준의 사례가 보고됐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1차 접종과 4차 접종 이후 심낭염 사례가 관찰됐다.
같은 규칙적 운동을 해도 운동 효과는 여성이 남성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다스-시나이 메디컬센터 슈미트 심장 연구소의 수전 청 여성 심혈관 건강실장 연구팀이 국립 보건통계센터(NCHS) 데이터베이스 중 성인 40만 여명(27∼61세)의 자료(1997~2019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여성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남성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과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운동을 꾸준히 한 여성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4%,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6% 낮았다. 운동량이 남성보다 다소 적더라도 이러한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남성은 운동을 꾸준히 했어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5%,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4% 낮아지는 데 그쳤다. 보통 강도의 운동은 일주일에 5시간이 조기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여성이 24%로 남성의 18%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