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교수의 통합의학 이야기 ③ 내 몸의 긴장을 푸는 이완요법

자료제공 : 아주대학병원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하루 3번 먹는 밥을 잘 먹으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하루 24시간 하는 호흡은 어떨까? 언제 어디서든 암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호흡의 힘을 만나보자.


문을 열고 들어서니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건강명상 연구센터’ 송영미 강사의 속삭이는 듯한 말에 따라 참가자들이 자신의 호흡을 살피며 몸의 긴장을 푸는 이완요법 수업이 한창이었다. 가슴에 얹은 두 손이 솟아올랐다가 내려앉으며 제자리를 찾았다. 한 번의 호흡으로 생명의 에너지가 교환되는 순간,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 편안해졌다.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호흡’.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호흡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호흡은 몸과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호흡에 관심을 갖는 것은 건강관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암 환자들은 시시때때로 재발에 대한 불안과 건강을 소홀하게 대했다는 후회의 감정에 휩싸인다.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은 몸과 마음에 긴장을 유발하는데, 이럴 때 호흡은 지금 있는 곳으로 마음을 데려오는 기준점이 된다. 편안하게 느껴지는 길이의 호흡으로 현재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면 몸과 마음의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다. 지나치게 나른하고 우울감이 느껴질 때에도 호흡은 큰 도움이 된다.

 

 

 


날숨은 몸을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들숨은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호흡에 주의를 기울이며 들숨을 길게 하면 한결 몸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이완요법 수업은 호흡에 따라 나의 몸과 마음의 상태 변화를 알아보고, 심신을 편안히 이완시키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의자에 앉아서 몸에서 일어나는 감각을 살피는 바디스캔을 시작으로 기본 호흡법을 함께 알아본다. 참가자들이 호흡하는 동안 전문 강사가 참가자들의 호흡 상태를 꼼꼼히 살펴가며 호흡 방법을 바로잡아 준다. 특히 불면증, 나른함과 같은 개인이 겪는 상태에 맞는 호흡 방법도 제안해준다. 대화를 통해 마음을 나누며 긍정적인 힘도 함께 얻을 수 있다. 다른 병원 환자들도 신청할 수 있다 보니, 서울에서도 참여하는 환자가 있을 정도로 참가자들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전미선 교수는 "이완하는 것이 신체 건강에 그리고 증상 완화에 도움 된다는 것을 일찍이 알고 다양한 이완요법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최면과 달리 자신이 스스로 이완을 유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위에서 이야기한 호흡 조절은 쉬우면서도 일상에 유용한 이완 방법이다. 검사 또는 진료 때마다 불안하고 긴장하여 불편한 환자의 경우 미리 배워둘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한다.

 

 

 

 


1. 머리, 목, 등이 일직선이 되게 하고, 몸이 앞뒤 양 옆으로 쏠리지 않게 안정된 자세를 취한다. 눈은 감고 시선은 아래를 향한다.
2. 두 손을 가슴에 올린다. 손바닥과 가슴으로 숨이 들어올 때 가슴이 확장되고, 나갈 때 수축되는 것을 느낀다.
3. 두 손을 배에 올리고 ②번과 같은 방법으로 호흡을 느낀다.
4. 한 손은 가슴에, 다른 손은 배에 올리고 ②번과 같은 방법으로 호흡을 느낀다.
5. ②~④번 중 호흡이 가장 잘 느껴지는 곳에 두 손을 올리거나 주의를 모은다. 숨이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주의를 모아 신체 부위의 움직임을 느낀다.


Doctor's Tip:
호흡으로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차리는 방법입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온전히 호흡과 몸의 감각에만 주의를 기울입니다. 앉아서 해도 좋고, 서서 해도 좋지만 숨이 몸에 잘 들어가고 나올 수 있도록 상체를 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숨을 들이마시는 길이에 따라 일, 이, 삼, 사…와 같이 수를 센다.
2. 숨을 내쉬는 길이에 따라 일, 이, 삼, 사…와 같이 수를 센다.
3.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반복하며 가장 편안해지는 숨의 길이를 찾아본다.


Doctor's Tip:
4:6, 5:6처럼 호흡이 편해지는 비율을 찾았다면, 그 비율을 기준으로 5:5와 같이 호흡의 밸런스 비율을 맞춰서 알아둡니다. 긴장될 때 밸런스 호흡에서 내쉬는 숨의 길이를 길게 하면 몸이 편안하게 이완되고, 들이쉬는 숨의 길이를 길게 하면 몸에 활력을 줄 수 있습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지역·필수·공공의료 협의체 출범…지역필수의료법 시행준비
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 국립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참여해 지역필수의료현안을 논의하는 공식 협의기구인 '지역·필수·공공의료 추진전략 중앙·지방 협의체'를 출범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지역필수의료법이 시행되는 내년 3월까지 지역필수의료 사업 기획, 하위법령 제정 등 준비해야 할 과제가 집중돼 있어 협의체를 통해 중앙과 지방 간 조율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제1차 협의체 회의에는 17개 시도 보건국장과 권역책임의료기관 공공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복지부 주관으로 월 1회 운영하고, 권역 단위 세부 조율을 위한 5극·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권역별 협의체도 이달 중 구성해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내년 3월 11일 지역필수의료법 시행과 함께 중앙 필수의료정책심의위원회, 5대 초광역권 협의회, 17개 시도 필수의료위원회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각 시도가 자체 현황에 기반해 사업을 구상하고, 복지부가 제시하는 공통 기본 방향에 따라 지역별 특성에 맞게 투자 비중을 조정하기로 했다. 참석한 지자체 보건국장들은 응급·분만·소아 등 분야별 의료 공백 실태와 지역 특성에 맞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식약처, 덜 짜고, 덜 달게 먹는 '삼삼한 주간' 운영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2회 '삼삼한 데이'를 맞아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나트륨과 당류를 줄여서 먹는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일상에 정착될 수 있도록 '삼삼한 주간'을 운영한다. '삼삼한 데이'는 '음식 맛이 약간 싱거운 듯하면서도 담백하게 맛있다'는 의미의 '삼삼한(3·3·1)'에서 착안해 매년 3월 31일을 건강한 식생활 실천의 날로 지정한 기념일이다. 이날을 통해 나트륨·당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확산시켜 비만과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K-푸드와 올바른 식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려는 목적이다. 올해는 일상 속 삼삼하게 먹는 문화를 보다 널리 확산하기 위해 '삼삼한 주간'으로 확대 운영하고 해당 기간 업계·학계·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식약처는 24일 식약처장과 함께하는 '오유경 안심톡톡, 삼삼한 일주일, 평생을 가볍게!' 라이브 방송으로 나트륨·당류 줄이기 비결 등을 공유함으로써 '삼삼한 주간'의 시작을 알린다. 26일에는 나트륨, 당류 등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우수 급식시설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28일에는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춘계 학술대회와 연계하며 29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대국민 참여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