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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가 답하는 위;장질환 10문 10답

01 기능성 소화불량증, 위장장애는 어떤 질환인가요? ‘소화’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영양소로 사용될 수 있도록 체내에서 분해돼 혈액 내로 흡수되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 이상이 생긴 경우를 ‘소화불량’이라고 하며, 보통 명치 부위인 상복부를 중심으로 불쾌감이나 통증, 포만감, 조기 만복감, 가슴 쓰림,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이러한 증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내시경을 포함해 다양한 검사를 시행하는데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즉 기질적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정의합니다. 02 기능성 위장질환은 왜 발생하나요? 기능성 위장질환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지 않지만, 위의 배출 능력이 떨어지거나 혹은 과민한 내장 때문인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 외에도 위산, 식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정신사회적 요소, 기타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위 운동 이상이나 내장 과민성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3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 등은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발전하나요? ‘위염’은 위 점막 표면에 염증이 생긴 상태이고, 이 염증이 심해져 점막 아래로 파인 상태를 ‘위궤양’이라고 합니다. 염증이 있는

면역력이 떨어질 때 찾아오는 극심한 통증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중장년층 이상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겪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학업이나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젊은 세대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초기 대응이 늦으면 극심한 통증으로 이어지는 대상포진의 증상과 예방법을 소개한다. 대상포진은 왜 생기나 대상포진은 피부 한쪽에 통증과 함께 발진과 물집이 무리를 이뤄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부분 몸의 중앙선을 넘지 않고 한쪽으로만 발생하는 것이 병변의 특징이다. 따라서 이 소견은 대상포진을 진단할 때 중요하다. 그렇다면 대상포진은 왜 발생할까? 어렸을 때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두를 앓거나 증상 없이 지나친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없어지지 않고 신경 속에 계속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면역체계 감시를 피해 다시 활동한다. 신경에 손상을 주어 통증을 일으키고,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대상포진으로 나타난다. 수두와 대상포진 모두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수두에 걸린 적이 없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대상포진 환자와의 접촉이나 공기 감염으로 수두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피부 한쪽 통증, 발진과 물집 띠 이뤄 대상포진 증상은 피부 발진이

전미선 교수의 통합의학 이야기 <完> 걷기연습

암 치료를 받으면 급격히 체력이 떨어져, 일부 암환자들은 조금만 걸어도 손과 다리가 붓고 다리 또는 골반이 아파서 오래 걷기가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걷는 요령을 익혀 천천히 걷는 연습을 반복하면 포기하려 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지난 5월 아주대학교 잔디광장에서 뒷산으로 전미선 교수와 30여 명의 환자가 함께 ‘걷기 나들이’ 시간을 가졌다. 걷기 연습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붓거나 아프다며 걷는 것마저도 주저하는 환자분들이 있는데, 자신도 모르게 평소 걸을 때 다리 근육만 쓰는 습관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하체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몸의 중심을 골반으로 해서 걸으면 걷기도 수월해지고 계단 오르기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아주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미선 교수가 알려주는 대로 천천히 걸음을 옮겨보는 환자들. 5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환자들은 얼굴에 열이 나고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고 말했다. 이 동작을 따라 하면 몸에 열이 나고 땀이 흐르면서 에너지가 순환되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걷기 나들이’ 프로그램은 처음에 ‘걷기 동작’을 3단계로 나누어서 10분가량 연습한 후 다시 동작을 6단계로 나누어 자신의 걷는 동작을 관찰하면서 걷

전미선 교수의 통합의학 이야기 ⑤ 침술치료-항암치료 부작용 줄여 삶의 질을 높여보세요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부터 시작해 오심, 구토, 부종, 통증 등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는 암환자들이 많다. 항암치료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한방의 침술치료다. 양한방 전문가인 임채선 원장이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줄 침술치료를 소개한다. 암환자의 보완 치료법, 침술 “암 치료를 받다 보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면서 환자들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주사치료나 약물치료 등 검증된 방법을 사용해보고,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 이차적으로 침술을 곁들이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한방 전문가 임채선 원장은 ‘침술’은 항암치료 때 환자들의 증상 완화를 돕는 보조적 역할을 하며, 환자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실제 항암치료를 받을 때 환자들은 다양한 증상을 겪는다. 예를 들어 유방암 환자가 림프절 절제술 이후 방사선 치료까지 받으면 순환 장애로 림프부종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호르몬 억제제를 먹으면 강제 폐경과 같은 상태가 되어 갱년기 장애 때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경험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침술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대장암의 경우 장을 절제했기 때문에 복

전미선 교수의 통합의학 이야기 ④ 재활치료 & 운동치료

암환자의 재활과 트러블을 예방하는 재활운동 “암재활은 암 치료 과정 중 손상된 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들고, 장애를 줄여 암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분야입니다. 재활뿐 아니라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까지 예측하고 대비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대학교병원 암재활클리닉을 이끄는 재활의학과 윤승현 교수는 암에 대한 인식이 만성질환으로 변화하는 만큼 암재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암재활클리닉 재활 대상이 되는 대표적인 질환은 대다수의 암환자에서 나타나는 항암치료에 의한 말초 신경병증이다. 약물치료, 신경차단술, 운동치료로 암성통증과 만성피로, 림프부종, 손발 저림, 삼킴 장애, 인지기능 장애 등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전신에서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암성통증은 전신을 포괄적으로 진료하는 암재활클리닉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암재활클리닉에서는 환자 상태에 맞는 운동을 윤승현 교수가 직접 처방한다. 굳은 관절을 유연하게 해주고, 근육을 기르는 운동으로 환자와 함께 동작을 취하며 방법을 알려준다. 진료 후 전문 물리치료사가 1 : 1로 환자의 운동을 돕는다. 몸을 움직이기 힘든 중증 환자들은 도수치료로

전미선 교수의 통합의학 이야기 ③ 내 몸의 긴장을 푸는 이완요법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하루 3번 먹는 밥을 잘 먹으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하루 24시간 하는 호흡은 어떨까? 언제 어디서든 암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호흡의 힘을 만나보자. 문을 열고 들어서니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건강명상 연구센터’ 송영미 강사의 속삭이는 듯한 말에 따라 참가자들이 자신의 호흡을 살피며 몸의 긴장을 푸는 이완요법 수업이 한창이었다. 가슴에 얹은 두 손이 솟아올랐다가 내려앉으며 제자리를 찾았다. 한 번의 호흡으로 생명의 에너지가 교환되는 순간,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 편안해졌다.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호흡’.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호흡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호흡은 몸과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호흡에 관심을 갖는 것은 건강관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암 환자들은 시시때때로 재발에 대한 불안과 건강을 소홀하게 대했다는 후회의 감정에 휩싸인다.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은 몸과 마음에 긴장을 유발하는데, 이럴 때 호흡은 지금 있는 곳으로 마음을 데려오는 기준점이 된다. 편안하게 느껴지는 길이의 호흡으로 현재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면 몸과 마음의 분

전미선 교수의 통합의학 이야기 ② 마음이 편해지는 명상

암 환자들은 몸 관리도 중요하지만 마음 관리도 중요하다. 통합의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미선 교수가 전하는 마음의 힘을 기르는 명상의 시간을 만나보자. 지난 9월 19일 아주대학교병원 전미선 교수가 진행하는 명상 수업을 찾았다. 2시간 수업은 마음으로 몸 구석구석의 감각을 살피는 ‘바디스캔’으로 시작되었다. “몸에서 일어나는 감각들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훈련이에요. 몸이 느끼는 감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화, 미움 등의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자신을 관찰하게 됩니다. 꾸준히 연습하면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기도 훨씬 쉬워져요.” 전미선 교수는 “암 환자들도 긴장을 풀고(이완요법) 호흡명상과 같이 우리 몸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것을 관찰함으로써 자신을 살필 수 있게 된다”며 “이완요법과 명상을 활용한 심신요법이 암 환자들의 불면과 피로 증상 완화, 불안 감소와 우울 재발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말한다. “힘든 상황의 반응을 몸과 마음은 기억하고 있어요. 우리가 매일 샤워하듯 힘들고 무거운 마음의 짐도 그날그날 털어내면 더욱 좋겠지요. 독서로 기분을 전환하거나 산책, 운동,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도 방법이지만 내면을 관찰하는 명상





학회.학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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