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속 한센병은'…국립소록도병원 의사가 해설서 발간

 국립소록도병원은 병원 소속 채규태 피부과장이 '동의보감'과 '향약집성방'을 바탕으로 한센병 의학서적 '의성 허준은 한센병을 어떻게 보았는가?'를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40여년간 한센병을 치료해온 저자는 동의보감과 향약집성방 속 한센병 기록을 상세히 풀이했다.

과거 대풍창, 대풍라 등으로 불렸던 한센병의 역사와 증상, 장기와의 관계, 치료 처방, 당나라 시대 유명한 의사로 한센병 환자를 400∼500명 진료했다는 기록이 있는 손진인의 경험담 등을 다뤘다.

채 과장은 "'과거 의학이 맞다 틀리다'는 이분법적 해석을 넘어 역사와 의학, 문화 속에 나타난 한센병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한센병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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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침입하면 항생제 방출…임플란트용 코팅 소재 개발
국내 연구진이 세균 침입에 반응해 항생제를 방출하는 치과 치료 소재를 개발했다. 포항공대(포스텍)는 화학공학과·융합대학원 차형준 교수, 화학공학과 최현선 박사 연구팀이 경북대 의생명융합공학과 조윤기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홍합 접착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임플란트용 코팅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임플란트는 상한 치아를 빼낸 뒤 턱뼈에 나사를 심고 치아를 대체할 보철물을 끼우는 치과 치료법이다. 임플란트는 시술 부위가 세균에 감염되면 고정력이 약해지고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항생제를 포함한 임플란트 코팅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연구팀은 홍합 접착 단백질 아미노산 중 하나인 도파(DOPA)에 주목했다. 홍합의 강력한 접착력 핵심인 도파는 금속 이온과 강력한 결합을 형성하는 아미노산으로 산성도가 낮으면 금속 이온과 결합력이 약해지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몸속에 세균이 침입하면 그 주변 산성도가 낮아지는 점에 착안해 새로운 임플란트용 코팅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일반적 환경에서는 내부에 항생제를 품고 있다가 세균에 감염돼 주변이 산성화하면 8시간 안에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