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강원권: "만선이오" 동해안 겨울철 별미 양미리가 돌아왔다

통째로 석쇠에 구워 먹으면 고소함 가득…주말까지 속초서 축제 이어져

(속초=연합뉴스)  강원 동해안 겨울철 별미 양미리가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그물 가득 올라온 양미리를 떼어내는 아낙들의 분주한 손놀림에 멀리서 풍겨오는 석쇠 구이 냄새가 어우러져 항구는 활기가 넘친다.

속초에서는 이번 주말까지 양미리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 통통하게 살 오른 양미리가 돌아왔다…고소한 맛 즐기러 갈까

올가을 양미리가 풍어 소식을 안고 동해안으로 돌아왔다.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양미리 조업이 시작된 지난달 17일 이후 5일까지 어획량은 613t에 달하고 있다.

이는 양미리 대풍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치다.

가격은 1㎏당 2천원 선으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20%가량 저렴하다.

매년 가을에서 겨울철에 걸쳐 동해안에서 흔하게 잡히는 양미리는 실제로 양미리가 아닌 전혀 다른 어종인 '까나리'다.

양미리는 큰가시고기목 양미리과에 속하고, 까나리는 농어목 까나릿과에 속한다.

개체 수에서도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까나리와 비교해 양미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적다.

하지만 동해안에서는 오래전부터 까나리가 어민들과 지역민 사이에서 양미리로 불린다.

까나리는 서해와 남해안에서, 양미리는 동해안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어민들이나 주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데다 모양새가 비슷하고 잡히는 시기도 늦가을에서 겨울철로 같기 때문이다.

올가을 양미리 조업이 호황을 이루자 속초항 양미리잡이 어민들은 그 어느 때 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새벽 5시부터 조업에 나서는 어민들은 오후 6시까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어장과 부두를 왕복하며 양미리가 가득 걸린 그물을 걷어 오고, 양미리를 그물에서 분리하느라 바쁜 손놀림으로 분주하다.

부두는 관광객들의 발걸음까지 이어지며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볶음, 조림, 찌개 등으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지만, 양미리는 소금을 살짝 쳐 석쇠로 즉석에서 구워 먹어야 제맛이다.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속초항 양미리 부두 일원에서는 이번 주말까지 양미리 축제가 이어진다.

축제장을 찾으면 신선한 양미리는 물론 도루묵과 아바이순대 등 속초 대표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입동이 지나 차가운 바닷바람이 매서우니 든든한 옷차림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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