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을 앞세워 선발 투수진을 보강한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스토브리그 성적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 온라인 매체 디애슬레틱은 30개 구단의 오프시즌 성적 평점을 8일(한국시간) 소개했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트레이드로 선발 투수진을 확 바꾼 토론토는 평점 B+를 받았다.
류현진은 4년간 8천만달러, 태너 로크는 2년 2천400만달러, 야마구치 순은 2년 635만달러에 토론토와 FA 계약했다.
또 우완 체이스 앤더슨은 트레이드로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토론토로 넘어왔다. 4명의 투수는 모두 선발 로테이션에서 뛴다.
디애슬레틱은 "토론토가 좀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되기 위한 큰 발자국을 뗐다"며 "와일드카드 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토론토의 오프시즌 행보 중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른 류현진과의 계약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5년간 해마다 최소 25번 이상 선발 등판한 앤더슨과 10승 투수 로크의 가세로 토론토 선발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토는 지난해 선발진의 붕괴로 21명의 투수가 최소 한 번씩은 선발 등판을 하는 등 마운드 운용에서 애로를 겪었다.
김광현(32)이 속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C를 받았다.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와의 재계약, 한국에서 뛴 김광현 영입 등을 제외하곤 오프시즌에서의 행보가 별로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9년간 3억2천4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FA 최대어인 우완 게릿 콜과 계약한 뉴욕 양키스, FA 영입에만 1억5천만 달러 이상을 퍼부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삼각 트레이드로 강타자 무키 베츠, 노련한 좌완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데려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A 평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