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비아그라' 국내 임상 승인…기혼여성의 48.9% 성욕저하장애

미국 FDA 허가받은 여성 성욕 장애 치료제 '바이리시'..2022년 출시목표

  (서울=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광동제약은 여성 성욕저하장애 치료신약 ‘바이리시(Vyleesi, Bremelanotide Injection)’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이에 따라 성욕저하장애가 있는 폐경 전 여성을 대상으로 신약 물질인 ‘브레멜라노타이드’ 피하 투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등 12개 기관의 비뇨기과와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진행하게된다.

 가교임상은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거친 약이 국내 보건당국의 허가를 위해 기존 임상 결과가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뜻한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7년 11월 개발사인 미국의 팰러틴 테크놀로지스(Palatin Technologies)와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제약사는 2019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폐경 전 여성의 성욕저하장애(HSDD) 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지난해 9월 출시했다.

 바이리시는 성욕 감퇴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 등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신약 물질 브레멜라노타이드(Bremelanotide)의 제품명이다.

 일회용 펜 타입(pen type)의 피하 주사 형태로 개발돼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가 필요할 때 투여하며, 성기능에 관계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추신경계의 멜라노코르틴 수용체(Melanocortin receptor)에 작용해 성적 반응 및 욕구와 관련된 경로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으로 효과를 내 일부에서는 ‘여성용 비아그라'라고 부르기도 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국내 기혼여성의 48.9%가 성욕저하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여성들이 성욕저하장애를 감정이나 정신적인 문제로 생각하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질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개선 치료를 진행하면 여성의 삶 질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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