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악병-염증성 장 질환, 서로 연관있다"

 만성 소화장애인 셀리악병 (celiac disease)과 염증성 장 질환(IBD:inflammatory bowl disease)이 서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셀리악병은 밀, 호밀, 보리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gluten)에 면역체계가 과잉 반응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성 질환이다.

 염증성 장 질환은 면역체계가 대장(궤양성 대장염) 또는 주로 소장(크론병)을 표적으로 오인, 공격함으로써 장 점막에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 난치성 장 질환이다.

 캐나다 맥매스터(McMaster) 대학 의대 소화기내과 전문의 마리아 핀토-산체스 교수 연구팀은 셀리악병과 염증성 장 질환이 서로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1978~2019년 사이에 총 1천3백6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관련 연구논문 30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적으로 셀리악병 환자 4만3천명, 염증성 장 질환 환자 16만6천명, 일반인 1천340만명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셀리악병 환자는 염증성 장 질환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9.8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성 장 질환 환자는 셀리악병이 나타날 위험이 3.96배 높았다.

 이 결과만 가지고 셀리악병 환자는 염증성 장 질환 검사를, 염증성 장 질환 환자는 셀리악병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셀리악병과 염증성 장 질환 사이의 이 같은 연관성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소화기 내과학'(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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