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코로나19 치료제 13건·백신 2건 임상시험 승인"

전 세계 코로나19 관련 임상 941건…혈장치료제 108건 급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은 국내에서 총 15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시험(치료제 13건, 백신 2건)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기준 15건 중에서 연구자 임상시험이 7건으로 46.7%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제약사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중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을 활용한 서울아산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연구자 임상시험 2건은 중단됐다. 클로로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들에 잠재적 혜택보다 더 큰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 중단을 권고한 약물이다.

 전날 기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 정보 등록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등록된 전 세계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은 941건이다. 치료제는 905건, 백신은 36건이었다.

 임상시험은 3월 11일 56건에서 전날 941건으로 16.8배 증가했다.

 치료제 중에서는 완치자의 혈장을 활용한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이 3월 11일에는 3건에 불과했으나 전날에는 108건으로 36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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