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무흉터 로봇 자궁적출술' 성공…"회복력 빨라"

 을지대병원은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팀이 무흉터·무 가스 로봇 자궁적출술(Robotic vNOTES)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통상 '브이 노츠'(vNOTES·transVaginal 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라고 불리는 이 기법은 피부에 칼을 대지 않고 자궁에 있는 병의 원인을 없앨 수 있다.

 부인과 수술 후 통증을 줄이면서도 회복은 비교적 빨라, 환자가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복강경 환자의 경우 의료진 시야 확보를 위해 체내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복부팽창 감을 호소하기도 했는데, 양 교수팀 수술법으로는 이런 불편감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다.

 양 교수는 "심장질환, 폐 질환, 고령 등으로 인해 가스 주입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용했던 기법을 브이 노츠에 접목했다"며 "로봇 브이 노츠 수술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이 수술법은 국제학술지 '내시경 절제술'(Surgical Endoscopy)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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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약품 공급망 강화…민관 협력 네트워크 출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정과제인 '국가필수의약품 공급 안정화·지원'을 이행하기 위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와 '필수의약품 공공생산·유통 네트워크'를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정과제 32-4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 개발, 국가필수의약품·의료기기 공급 안정화 및 지원, 국산 원료 의약품 인센티브 확대 등 필수의약품 공급 안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필수의약품 공공생산·유통 네트워크는 필수의약품 제조가 개시되는 단계부터 유통에 이르는 공급망 단계를 포괄해 지원한다. 향후 주문생산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상 선정 및 행정적·기술적 지원 사항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제약사에 필요한 인센티브를 제도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 제약 분야 협회 및 국가필수의약품 주문생산·유통 참여 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식약처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해당 네트워크 개시를 기념해 열린 간담회에서 필수의약품 주문생산 사업 현황과 향후 네트워크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업계는 주문생산 사업에 참여하면서 느낀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주문생산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개선과 지원 필요 사항을 건의했다. 식약처는 "필수의약품 공공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