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본격화로 감기약·해열제 불티...생산이 수요 못따라

동아제약 "수요 못 따라갈 정도"·대원제약 "생산 공장 '풀가동'"

 코로나19 재택치료가 본격화되면서 감기약과 해열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에 이르면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상비약을 구비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판피린'과 '챔프', 대원제약의 '콜대원' 등 의사의 처방이 필요 없는 일반 감기약 판매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동아제약은 현재 도매상에서 보유하고 있는 판피린의 재고가 급격히 소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제약은 의약품 도매상을 거쳐 약국에 공급하는데, 약국에서 판피린 수요가 많아지면서 1차적으로 도매상 물량이 빠져나가고 있다.

 어린이 해열제 및 감기약 '챔프' 시리즈 역시 생산하는 족족 출하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달 첫째 주와 둘째 주부터 감기약 수요가 늘어나면서 챔프도 지속해서 생산하고 있지만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감기약뿐 아니라 액상 진통제와 인후염 증상 치료제, 비염 증상 치료제 등의 매출도 예년과 비교해 늘었다고 밝혔다.

 대원제약 역시 감기약 수요에 맞추기 위해 생산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방역 지침이 변경된 후 감기약을 구비해놓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게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회사는 파악하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이번 달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최소 20%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야간근무까지 하면서 생산을 늘리고 있지만 시중에 물량이 부족하다. 향후에는 주말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의 '테라플루', 삼일제약의 '부루펜시럽' 등의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부의 방역지침이 변한 후 테라플루의 판매량이 평소 겨울철과 비교해 2∼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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