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세포내 '노화 전이' 유발 현상 규명...노화질환 치료에 응용"

 

 고려대 의대 대학원 전옥희 교수팀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연구팀과 공동으로 나이 든 혈액 세포에 들어있는 노화 유발 인자가 정상 세포와 조직에 퍼져 '노화 전이'를 유발하는 현상을 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물질대사'(Nature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금까지 노화는 노화 유발 인자를 만드는 노화 세포가 몸속에 다량으로 축적돼 발생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왔다.

 하지만 연구팀이 젊은 쥐와 나이 든 쥐를 대상으로 혈액을 교환하는 실험을 한 결과, 나이 든 쥐의 혈액 내 노화 세포에서 분비되는 노화 유발 인자가 젊은 쥐의 정상 세포 및 조직으로 옮겨가 젊은 쥐에서도 노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노화 전이'로 명명했다.

 연구팀은 나이 든 쥐의 혈액 속에서 순환하던 노화 인자들이 젊은 쥐의 혈관으로 들어간 뒤 간, 신장, 골격근 세포와 조직에 노화를 유발했으며, 이는 간섬유화, 조직 손상, 근력 감소 등으로 이어져 노화를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책임자인 전옥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노화 과정이 단순히 생물학적 시간의 흐름에 따른 것이 아니라 노화 전이를 통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혈액 내 노화 유발 인자를 제거할 수 있는 물질을 이용하면 노화 질환 치료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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