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난치성 전립선암 치료에 효과"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가 안드로겐 차단요법(ADT: androgen deprivation therapy)이 듣지 않아 암세포가 전이될 위험이 높은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CRPC: 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안드로겐 차단요법은 전립선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할 수 있는 테스토스테론,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같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전립선암 환자는 최대 20%까지 안드로겐 차단요법에 저항성을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이라고 한다. 이런 형태의 전립선암은 현재는 치료가 매우 어렵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 빗슨 암 연구소(BICR: Beatso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 비뇨기과-종양외과 전문의 힝룽 교수 연구팀이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안드로겐 차단요법과 병행해 매일 용량 40mg의 아토르바스타틴을 6주 동안 투여하고 전립선 특이항원(PSA: prostate-specific antigen)의 혈중 수치 변화를 추적했다.

 PSA는 전립선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수치가 높으면 전립선암이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립선암이 아닌 전립선비대, 전립선염 등 다른 양성 질환인 경우에도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

 임상시험 참가자 중 이미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임상시험 결과 12명 중 11명이 PSA 혈중 수치가 떨어지면서 1차 평가변수를 (primary endpoint)를 충족했다. 그 중 한 명은 PSA 수치가 50%나 떨어졌다.

 12명 중 6명은 스타틴 투여 후 PSA 증가 속도(PSA velocity)도 떨어졌다.

 이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이 안정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12명 모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졌다.

 남성 호르몬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이용해 고환에서 만들어진다.

 이에 대해, 영국 전립선암 협회의 헤일리 럭스턴 박사는 스타틴이 전립선암의 증식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고무적인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나 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특히 전립선암의 표준 치료에 스타틴을 추가하는 타이밍이 어느 때가 가장 좋은지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비뇨기 외과 학회(British Association of Urological Surgeons) 학술지 BJU 인터내셔널(BJU Internatio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지역·필수의료 시니어의사 본격 모집…사회적 협의는 '난항'
정부가 두 달째 이어지는 의료 공백 상황에서 지역·필수의료 분야에서 일할 시니어 의사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부가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비상진료체계를 운영 중인 가운데 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 협의는 '험로'가 예상된다. 17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소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시니어의사 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 센터는 대학병원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많은 퇴직 의사 혹은 퇴직을 앞둔 의사들이 지역·필수의료 분야나 공공의료기관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맡는다. 앞으로 센터는 필수의료 분야 진료·연구에 경험이 있는 시니어 의사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의사 모집, 인력 풀(pool) 구축·관리, 의료기관 연계, 지역 필수의료 교육 등을 수행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센터를 열었다"며 "비활동 50∼60대 의사가 4천여명이고, 상반기 기준 대학병원의 퇴직 의사는 13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시니어 의사 활용은 정부와 의료계가 지역·필수의료 분야 의사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인공눈물 투여 후 15분 지나서 렌즈 착용해야"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공눈물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인공눈물 투여 후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최소 15분은 기다려야 한다. 일부 인공눈물 성분이 렌즈에 달라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공눈물의 올바른 사용 정보를 안내했다. 인공눈물은 눈의 건조 증상을 완화하고 자극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의약품으로, 카르복시 메틸셀룰로스 나트륨, 카보머, 포비돈, 폴리 소르베이트, 히프로 멜로스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다. 인공눈물은 직접 눈에 1~2 방울 떨어뜨리며 성분에 따라 1일 2~5회 사용할 수 있는데, 인공눈물을 사용하기 전 눈에 통증이 심하거나 안약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경우, 의사 치료를 받는 경우, 임부나 소아에 사용할 경우에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 인공눈물 성분이 렌즈에 흡착될 수 있어서 렌즈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벤잘코늄 염화물을 보존제로 포함하는 인공눈물이 그렇다. 만약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투여 후 15분 이상 기다렸다 끼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면서 안약이나 안연고를 추가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5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된다. 특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