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법 실마리 발견"

울산과학기술원, 관절부 뼈 손상하는 파골세포의 분화 기전 표적 치료 방법 가능성 연구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박성호 교수 연구팀이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법의 실마리를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연구팀은 최근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의 관절부 뼈를 손상하는 파골세포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효소 반응으로 뼈를 녹이는 파골세포의 분화 과정과 관련된 기전을 표적으로 한 치료 방법의 가능성을 연구했다.

 파골세포는 골수계 면역세포인 단핵구의 융합을 통해 형성되는 다핵성 세포다.

 뼈의 표면에 붙어서 효소 반응으로 뼈를 녹이며, 골아세포와 함께 뼈의 올바른 형성과 항상성 유지를 담당한다.

 연구팀은 먼저 파골세포 형성에 중요한 인자로 알려진 NFATC1 유전자 가까이에 슈퍼인핸서가 형성되고, 이것이 파골세포에서만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인핸서는 DNA 서열 중 자신과 관련한 유전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으면서 해당 유전자 발현 조절에 관여하는 부분으로, 일부는 높은 밀도로 모여 높은 특이성과 강한 활성을 띠는 슈퍼인핸서 구조를 형성한다.

 연구팀은 파골세포 형성 중 NFATC1 슈퍼인핸서에서는 비암호화 RNA의 일종인 인핸서 RNA가 형성되는 것도 밝혀냈다.

 비암호화 RNA는 단백질을 암호화하지는 않지만, 유전자의 발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분자 서열의 특이성 때문에 쉽게 치료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연구팀은 실제로 NFATC1 슈퍼인핸서 RNA를 방해하면 파골세포의 형성이 함께 억제되는 것을 관찰했다.

 박성호 교수는 "연구를 통해 파골세포 분화 과정에서 형성되는 NFATC1 슈퍼인핸서 RNA가 치료 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연구 결과가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셀룰러 앤 몰리큘러 이뮤놀로지'(Cellular and Molecular Immunology)에 이달 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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